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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바이올리니스트가 나한테 반했습니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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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현대물
* 작품 키워드: 질투, 외국인, 능욕공, 집착공, 상처수
* 공: 크리스 – 주목받는 젊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리토의 연주를 우연히 들은 이후 이상할 만큼 리토에게 집착한다. 리토의 연주는 물론, 리토의 몸까지.
* 수: 리토 –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을 갖췄지만, 과거의 트라우마로 사람들 앞에서 연주할 수 없게 된 비운의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를 만나 자신의 연주가 변하는 걸 느끼면서도 자신의 마음도 점점 비참해지는 걸 깨닫는다.
* 이럴 때 보세요: 완전 다른 성격을 가진 두 바이올리니스트의 야릇한 협주 BL이 끌릴 때
* 공감 글귀: “……내가 그렇게 쉽게 너를 돌려보낼 리 없잖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가 나한테 반했습니다!작품 소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가 나한테 반했습니다!>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의 손자라는 이유로 주변의 기대를 지나치게 받던 리토는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공황 상태에 빠질 만큼
제대로 된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 고민을 안은 채 바이올린 썸머 스쿨을 수강하려고 방문한 영국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인 크리스와 우연히 만나고,
교회에서 혼자 연습하던 리토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은 크리스는
그 후로 리토와 함께 바이올린을 연주하자고 하며 날이 갈수록 진한 스킨십을 이어나간다.

‘크리스는 자기 음악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이용한다’는 다른 사람의 조언에도
오히려 자기가 크리스를 이용하는 거라 여기며 크리스와 보내는 나날을 즐기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크리스와 함께하기에는 실력이 뒤처진다고 느끼며 복잡한 마음을 품는데…….

#현대물 #질투 #외국인 #클래식
#미인공 #다정공 #능욕공 #능글공 #집착공 #천재공 #집착수 #상처수 #도망수
#성장물 #수시점 #BL소설 #BL삽화

<본문 중에서>
우리는 지난주와 전혀 다르게 들리는 바흐를 연주했다. 서로 음을 들려주면서 그걸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베를렌 선생님의 지도를 받을 때와 전혀 달랐다. 해석을 말로 이야기하는 것과도 달랐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크리스 씨를 어려워하는 마음이 점점 사라졌다. 그런 마음은 연주에 방해될 뿐이라고 생각하는 크리스 씨의 방식이 내게 영향을 준 게 아닐까.
좀 비뚤어지게 본다면, 크리스 씨가 나를 이용하는 걸 수도 있었다. 내가 가진 것을 알아내어 자기 연주를 좀 더 다양하게 넓히려는 게 아닐까.
하지만 나는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내가 그에게 훔치는 것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냥 내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이 일로 우리는 더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마음에 나는 들뜬 기분으로 전보다 더 연주에 집중했다. 폴디니를 연주할 때와 또 다른 즐거운 연주였다.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마지막 악장 끝 부분부터 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크리스 씨가 말했다.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대로 쓰러져 버릴 것처럼 몸이 나른했다.

“나머진 내일 하자.”
“……크리스 씨, 저기…….”

나는 가슴이 벅차서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몰랐다.

“응?”
“저기…… 고맙습니다.”
“나야말로 정말 고마워.”
“크리스 씨 덕분에…….”

내가 이렇게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왜 그래?”

그러나 내 눈가가 촉촉하게 젖은 것을 느끼고 당황해서 고개를 저었다.

“……이런, 자꾸 그런 표정을 지으면…….”

그는 손가락으로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앗…….”

고맙다고 다시 인사하려는 순간, 크리스 씨가 입술을 겹쳤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지만 크리스 씨의 키스는 그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처럼 내 안을 채웠다.
갑자기 밀려온 피로에 그대로 주저앉을 뻔했고 크리스 씨가 얼른 안아주었다.

“방으로 갈까.”

그는 내 대답은 듣지 않고 번쩍 안아 올려 방으로 돌아갔다.

“전부 나한테 맡겨.”



목차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최종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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