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12.26.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5MB
- 약 8.2만 자
- ISBN
- 9791126652891
- ECN
- -
불순한 구애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물
*키워드: 갑을관계, 계약아닌계약관계, 사내연애, 재벌남, 직진남, 순정남, 강단녀, 철벽녀
*남자 주인공: 김승호. TW 그룹이 애지중지하는 막내아들이자 호텔사업부문 부문장. 쥐고 태어난 것이 많은 덕분일까, 오만하고 자신만만한 태도가 퍽 어울리는 남자다. 외모며 능력 하나 빠지는 것 없고, 한 번 점 찍은 타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굴복시키고야 마는 집요한 수완까지 겸비한. 하지만 성여진은 그의 예상을 자꾸만 벗어난다. 돈으로도 안 돼, 협박으로도 안 돼. 쉽게 넘어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게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여자 주인공: 성여진. 명품 숍 루지에로 TW호텔점 직원. 어린 시절 동네에서 존경받는 유지이던 할아버지 아래에서 공주처럼 자랐으나, 한순간 모든 것을 잃었다. 오랜 시간 헌신한 남자 친구에게 보기 좋게 뒤통수까지 맞았다. 되는 일 하나 없다고 생각하던 때 김승호를 만났다. 한 번 자자고 채권자를 자처하는 남자라니, 재벌가 아드님의 갑질 취향 참 특이하다 싶다. 무 자르듯 끊어내야 한다는 걸 아는데, 상황과 마음이 자꾸만 흔들린다.
*이럴 때 보세요: 뻔뻔하지만 매력적인 재벌남의 한 여자만을 위한 야릇하면서도 로맨틱한 구애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무슨 수든 쓸 각오가 됐다면서 섹스는 안 돼? 재밌네.”
불순한 구애작품 소개
<불순한 구애> “일주일 기다리겠습니다. 빚 갚든가. 나랑 자든가.”
구남친이 달아 놓은 카드빚 몇천. 그 채권을 제가 샀다는 뻔뻔한 남자, 김승호.
“결혼하고 그 대단하신 책임 져보든가. 그냥 한 번에 백씩 까든가.”
그럴듯한 명품 매장 직원이지만, 그럴듯한 구두 하나 없는 여진을 낭떠러지로 몰아세우는 상황에
그녀는 승호의 말도 안 되는 제안을 승낙하고야 만다.
“백…… 은 적어요.”
“다섯 배든 열 배든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 갑시다.”
마음은 주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녀의 채권자는 자꾸만 여진을 착각하게 만들었다.
이 모든 행동이 애정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래서 그녀를 온전히 삼켜버리려는 것처럼.
[본문 중에서]
“흐으…….”
떠미는 허릿짓이 멈추자 여진이 탈진한 듯 신음을 뱉었다. 팔을 들어 눈가를 덮으려 하기에 그가 얼른 팔을 잡아챘다.
아직이야.
그가 귓가에 속닥거리는 말에 여진의 눈이 크게 뜨였다. 안 돼. 못 해요. 그가 못 들은 척 바르작거리는 여진의 몸을 붙들었다. 다리 사이에 자리잡고서 다시 입구에 귀두를 가져다 맞추었다. 식지 않은 몸이 금방 경련했다.
꾸역꾸역 밀고 들어오는 압박감에 여진의 허리가 들썩였다. 깜빡거리는 시야에 오직 김승호의 갈색 동공만이 비쳤다. 먹이를 눈앞에 둔 악어처럼, 섬뜩할 정도로 번쩍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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