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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고백작품 소개

<3월의 고백> #동양풍 #시대물 #쌍방삽질 #소꿉친구 #첫사랑 #다정공 #순정공 #병약수 #단정수


병약하게 태어나 어릴 때부터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고 살아온 차조은. 그에게 혼담이 들어오는데, 상대는 어린 시절 동문수학했던 소꿉친구 애진의 여동생인 애련이다. 조은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애진에 대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그의 동생과 결혼하기로 한다. 그러나 혼담으로 인해 겉으로나마 평온하던 관계가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


입술이 맞닿았다.
이게 뭐지…? 알 수 없는 촉감에 저도 모르게 입이 벌어지니, 그 사이로 애진이 잡아먹을 듯 입술을 덮쳤다. 사고로 닿았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집어삼킬 듯한 입맞춤이었다.
조은이 커다랗게 뜬 눈동자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소리 내어 웃는 채였다. 입을 맞추다가 입술을 떼고 조금 소리를 내어 눈과 입술로 웃다가 다시 가볍게 입을 맞춘다.

“너는 어찌 내가 딱 생각한 대로일까. 처음 입맞춤을 하면 너는 이리 놀랄 거라고 상상했어. 이리 가벼울 거고, 이리 놀란 얼굴로 나를 바라볼 거고, 두 손으로 지금처럼 더 이상 입을 맞추지 못하게 가리겠지. 어찌 너는 꿈속에서도 이리 쉽게 내어주지 않는지. 어찌 너는 꿈속에서도 이렇게나 차갑고.”

꿈이라고……?
지금 애진은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기는 한 걸까 조은은 믿을 수 없다는 눈을 하고 그를 보다가 이내 팔꿈치를 받친 채 몸을 조금 일으켰다.

“이리도 달콤한지.”

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가 떨어진다.

“꿈이라고?”

애진은 대답이 없었다. 그저 웃으며 다시 조은의 얼굴을 잡고 소중한 것을 바라보는 눈과 손짓으로 조은을 감싸 안을 뿐이었다. 조은이 온몸의 피가 빠지는 느낌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어릴 적 얼굴을 한 채로.
조금은 익살맞고 조금은 지금보다 더 장난꾸러기였던 어린 날의 모습으로.



목차

#0. 프롤로그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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