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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쌈 상세페이지

호박잎쌈작품 소개

<호박잎쌈> “가수가 싱글음반을 음원으로 낸다면, 시인은 작은시집을 전자책으로 보인다”
전자책 전문출판사 <디지북스>에서 새롭게 기획하는 '작은시집' 시리즈.
스마트 기기 스크린으로 읽기에 최적화된 epub 전자책 시집.
시집 속에 시 10편, 시인의 산문 (창작노트), 작가소개 (사진화보) 등을 담고 있다.


출판사 서평

시인의 말 _ 박 씨 눈에 어느덧 물기가 고였다. 정작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건 마늘밭이 아닌 박 씨 자신이었다. '나'로 살아오지 못한 삶에 회한이 밀려들었다. 냉이가 새삼 고마웠다. 내일 동이 터오면 밭으로 달려가서 냉이를 뽑아 내동댕이칠 것이었다. 그것만이 냉이와 마늘을 위한 것이었다. 박 씨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눌러앉아 귀농 생활을 계속할 것인지, 도로 서울로 올라갈 것인지는 그다음 문제였다. 어떻게 살든 마늘밭 냉이 같은 삶은 아니었다.


저자 소개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한양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시와 문학평론 사이에서 방황하다 둘 다 포기하고 소설에 입문. 처녀작인 장편소설 『세상 끝에 선 여자』를 출간했고, 이 소설은 임권택 감독에 의해 영화 ⟪창⟫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성남 공단지역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시극 「상대원 연가」가 지역 극단에 의해 동명 희곡으로 극화돼 분당아트센터에서 공연되었다.

목차

시 10편
시인의 산문 (창작노트)
작가 소개 (사진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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