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2.11.28.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2.3MB
- 약 2.6만 자
- ISBN
- 9791192548500
- ECN
- -
알고 보니 약을 깜빡했어요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알고 보니 약을 깜빡했어요작품 소개
<알고 보니 약을 깜빡했어요> #현대물 #오메가버스 #첫사랑 #친구>연인 #동거/배우자 #양성구유 #달달 #일상물 #하드코어
#알파공 #미남공 #다정공 #절륜공 #계략공 #오메가수 #재벌수 #미남수 #냉혈수 #능력수 #적극수 #유혹수 #잔망수
“자기야, 나 회사인데 약이 없어.”
[무슨 약?]
“힛싸 약.”
[뭐?!]
“그래서 나 발정 왔어.”
재경이 화장실 칸막이 안에서 속옷을 내리며 울상을 지었다.
알싸한 간지러움이 온 피부로 퍼져 나간다.
휴지로 아래를 닦아 봤지만, 진득한 페로몬에는 무용지물.
시원이 킥킥 웃으며 느물거렸다.
[뭐야, 그럼 나 오늘 러트 맞는 날이네?]
침대 위로 눕히며 올라타자, 재경이 가만히 그를 올려다본다.
이불 위로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유순한 눈동자, 움푹 팬 쇄골과 새하얀 맨가슴.
같은 남성이면서도 이재경은 버터나 생크림, 아보카도처럼 부드러운 감촉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자기야아아.”
재경이 손을 올려 더듬듯이 시원의 가슴을 쓸어내린다.
곧 그가 아픈 저 좀 만져 달라는 듯, 칭얼대며 상체를 비비적거렸다.
이 상황에 침착을 유지할 알파가 대체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나 아직 아프고 불편해, 간지러워.”
“어, 나도야. 더 해 줄 테니까 이리 대.”
팔뚝의 힘줄이 잔뜩 성을 내며 일어난다.
시원이 씨근대며 재경을 홱 돌려 눕혔다.
히트 사이클과 러트, 그리고 노팅까지.
알파와 오메가, 부부의 애정 전선은 쭉 이어진다!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미니 로맨스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알고 보니 약을 깜빡했어요》
* 본 작품은 <알고 보니 제가 남편이네요>의 연작으로 해당 도서의 주인공과 주인수가 작품에 등장하지만, 전작을 읽지 않으셔도 감상에 지장이 없음을 안내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그, 전무님.”
비서가 들어오자 재경이 탁, 아무 일 없는 듯 움직임을 멈췄다. 제 비서는 다행히 같은 오메가다.
“무슨 일입니까.”
“안에서 향기가 조금…….”
“……오늘따라 컨디션이 좀 떨어지네요.”
정중한 척 준엄하게 눈을 내리깔던 재경이 민망해하며 머쓱하게 둘러댔다. 향이 피어나려는 걸 자제하려 노력했지만, 비서가 난처한 표정으로 연신 자신을 바라본다. 아마도 제 향 갈무리 노력이 영 효과가 없는 듯했다.
“전무님, 중화 향수라도 드릴까요?”
“있으시다면, 감사히 쓰겠습니다.”
약 좀 잘 챙겨 둘 걸, 그걸 왜 깜박해서는!
재경이 속으로 후회하며 겉모습으로나마 냉철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페로몬 중화 향수는 임시방편, 지금은 향뿐이지만 이후엔 애액이 흐르게 될 거다. 앉았다 일어서는 것만으로도 아래가 울컥 젖게 될 터. 알싸한 간지러움이 점점 온 피부로 퍼져 나간다. 페로몬 향수를 챙겨 들며 재경이 화장실로 향했다.
‘아, 씨. 오늘 일은 다 했네.’
재경이 화장실 칸막이 안에서 속옷을 내리며 울상을 지었다. 가관이었다. 아직 애액은 흐르지 않았지만, 배 속에 발정액이 고이기 시작한 게 틀림없는지 스스로도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농밀한 향기가 아래에서 물씬 올라온다. 휴지로 아래를 닦아 봤지만, 진득한 페로몬에는 무용지물인 행동일 뿐.
‘남편아, 나 어떡하냐.’
아찔한 향기에 재경이 눈을 질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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