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06.01.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4.4MB
- 약 3.6만 자
- ISBN
- 9791193064375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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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아홉까지 맘에 들어> #현대물 #첫사랑 #원나잇 #할리킹 #달달물
#미남공 #강공 #재벌공 #다정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직진공 #절륜공
#미인수 #도망수 #소심수 #자낮수 #그래도할말은하수 #순진수 #동정수
친구가 열어 준 클럽 생일 파티에서 완벽하게 자신의 취향인 차해윤의 사진을 보게 된 수혁.
해윤을 찾으러 간 친구를 기다리던 수혁은 스토커에게 구타당하는 해윤을 먼저 발견하고 그를 구해 낸다.
그러나 해윤의 상태가 이상해 살펴보니 미약을 섞은 술을 마신 상태!
“흐으, 나, 나 좀, 제발…….”
“……이걸 어떻게 두고 가라고.”
수혁은 제게 몸을 비비며 애처롭게 구는 해윤을 클럽 최상층에 있는 제 방으로 데려가 관계를 가지고,
다음 날 새벽에 눈을 뜬 해윤은 기겁하며 수혁의 집에서 도망친다.
그러던 어느 날, 조금씩 그날의 일을 잊어 가던 해윤의 앞에 도망친 그를 찾아낸 수혁이 나타나는데…….
“차해윤. 29세. OO 고등학교 양호 교사. 최근 XX 클럽에서…….”
“으아아아!”
“그러게 왜 사람을 보자마자 도망을 쳐.”
제 미모를 모르는 자낮순진수가 어쩌다 재벌공에게 걸려 홀라당 잡아먹히는 이야기.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미니 로맨스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하나부터 아홉까지 맘에 들어》
[본문 중에서]
“흐으…… 나, 나 좀…….”
얕게 흘리는 신음 사이에 울음이 섞여 있었다. 눈물에 젖은 눈가만큼이나 해윤의 이마가 땀범벅이었다.
그와 시선을 맞춘 수혁은 순간 흠칫했다. 해윤이 애처롭게 울고 있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의 눈동자에 자리한 뜨거운 열기, 검은 호수에서 꿈틀대는 진득한 욕망을 발견한 탓이었다.
“약이라도 했나?”
“으응…… 술…… 술이…….”
끊길 듯 이어지는 말이었지만 수혁은 그의 말을 단번에 이해했다.
최근 고객들의 요청으로 미약 같은 달달한 술을 팔기 시작했는데, 그걸 마신 건가.
저도 마셔 봤지만, 그저 기분이 좀 들뜨고 감각이 평소보다 예민해지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흐트러지다니. 어지간히 술이 약한 모양이었다.
수혁은 제게 몸을 기대 오는 해윤을 내려다봤다. 그는 이미 열기에 취한 듯 제 가슴에 이마를 비비고 있었다.
평소 더러운 것이라면 치를 떨지만, 수혁은 차마 해윤을 떼어 내지 못하고 그의 작은 얼굴을 잡아 들었다.
그는 해윤의 터진 입술과 턱에 묻은 피, 그리고 얼굴을 적신 눈물까지 손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 냈다.
“하으으…….”
“……이봐.”
수혁이 조금 난처한 목소리로 해윤을 불렀다. 그가 반쯤 선 하체를 제 허벅지에 비벼 대고 있었다.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 젖은 눈가. 그리고 말끔해진 얼굴로 애타게 신음하는 그를 보고 있자니, 수혁도 아래가 뻐근해지는 것 같았다.
“후…….”
그는 고민했다. 그냥 방으로 데려갈까.
‘쯧, 무슨 생각을.’
이렇게 정신없는 사람을 덮칠 만큼 굶주리진 않았다. 하지만…….
“제발…… 흐윽…….”
‘이걸 어떻게 두고 가.’
제 옷을 꼭 잡고 애원하는 해윤의 얼굴에 수혁은 가볍게 혀를 찼다. 그는 해윤의 등과 무릎 뒤로 손을 넣어 그를 안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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