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06.26.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2.1MB
- 약 2.2만 자
- ISBN
- 9791193064283
- ECN
- -
바이브레이터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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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레이터작품 소개
<바이브레이터> #현대물 #캠퍼스물 #혼자하다들킴 #자보드립 #친구>연인 #원나잇 #고수위 #하드코어
#능력남 #재벌남 #능글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평범녀 #무심녀 #까칠녀
평소 불면증이 있던 해주는 대학교 MT에 섹스 토이를 가져간다.
그녀에게 자위란 불면증을 해결해 주는 수면제 같은 것이기에.
저녁이 되자 학과 사람들의 술자리가 형성되고, 잠시 쉬기 위해 방에 들어간 해주는 가져온 바이브레이터를 떠올린다.
홀로 이불을 펴고, 아슬아슬한 상황을 쾌락의 증진제 삼아 그 위에서 자위를 시작한 그녀.
그러나 하필 시현에게 그 모습을 들키고 마는데…….
“밖에 사람들이 저리 많은데…… 여기에서 혼자 재미 보고 있었어?”
*
짓궂은 목소리에 옅은 웃음기가 실렸다고 한다면 그건 해주의 착각이었을까.
지이이잉―.
고요했던 공간 사이로 익숙한 진동 소리가 울렸다. 해주의 얼굴이 빳빳해졌다.
시현이 손에 쥐고 있던 섹스 토이를 작동시킨 것이다.
그가 여유로운 음성으로 읊조렸다.
“계속 자는 척하고 있어.”
해주는 비명이 나올 뻔했던 것을 가까스로 참아 냈다.
이시현이 그녀의 팬티 위로 섹스 토이를 가져다 댄 탓이었다.
“나는 깨울 생각이 전혀 없으니.”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미니 로맨스 & BL, 미로비 스토리 - 로맨스 컬렉션 《바이브레이터》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제발 진동 좀 꺼……!’
해주가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속으로 울부짖었다.
한동안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던 시현이 이내 그녀의 속마음을 알아챈 듯 섹스 토이에 있는 버튼을 눌렀다.
진동 소리가 그대로 멎었다.
해주는 그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시현이 허리를 숙여 그녀가 덮은 이불에 손을 뻗기 전까지…….
“……!”
해주가 다급히 몸을 움직여 이불을 들추려는 시현의 손을 막았다.
차마 눈을 뜰 수가 없어 끝까지 자는 척 연기를 한 채였다.
그가 고개를 돌려 해주의 얼굴을 물끄러미 응시하는 게 느껴졌다.
이미 그녀가 깨어 있음을 눈치챈 건지도 몰랐다.
“…….”
하지만 해주는 차마 눈을 뜰 용기가 없었다. 그저 이불 끝을 잡은 시현의 손을 애절하게 붙잡고 있을 뿐이었다.
그가 어이없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놔.”
그리고 이시현은 해주가 깨어 있음을 증명하듯 직접 말을 걸어왔다.
“안 놔?”
귀찮은 음색이 역력했다.
제 행동을 막은 그녀가 약간은 짜증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해주는 이불로 막은 시현의 손을 풀지 않고, 뻔뻔하게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진지하게 대학교 휴학계를 낼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윤해주.”
시현의 입에서 이렇게 제 이름이 제대로 나온 것도 오늘이 처음인 것 같았다. 그만큼 둘은 정말로 접점이 없었다.
그가 기가 찬 듯 낮게 조소하며 물었다.
“설마 네가 이렇게 붙잡는다고, 내가 정말 못 들출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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