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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왕자와 사냥꾼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판타지물

백설 왕자와 사냥꾼

미로비 BL 스토리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백설 왕자와 사냥꾼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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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왕자와 사냥꾼작품 소개

<백설 왕자와 사냥꾼> #서양풍 #시대물 #판타지물 #나이차이 #신분차이 #외국인 #왕족/귀족 #3인칭시점 #하드코어 #임신플 #모유플
#연상공 #헌신공 #츤데레공 #상처수 #임신수

지혜로운 여왕이 다스리는 어느 왕국에 백설이라는 왕자가 살았다.
백설은 과연 이름처럼 한겨울의 눈같이 빛났지만, 친부인 국서가 사고로 목숨을 잃으며 그의 찬란한 유년은 때이르게 끝나고 만다.

그로부터 수년 후, 설상가상으로 여왕까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자 새로운 국서의 섭정이 선포된다.
왕국을 차지하고 싶은 그에게 백설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그가 잔꾀를 부려 백설을 성안의 외톨이로 만들고 박해하던 어느 날, 진실의 거울이 입을 연다.

“거울아, 거울아. 이 왕국을 누가 차지하겠느냐.”
“백설의 자식이 모든 걸 차지할 것입니다.”

국서는 곧장 한 사냥꾼에게 백설을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살해를 앞둔 순간 사내는 두려움에 떠는 백설의 아름답고 앳된 모습에 마음을 바꾸고, 그를 숲속 오두막으로 데려다 보살핀다.
사내의 헌신에 백설의 마음은 서서히 열리고, 둘은 사랑에 빠져드는데…….

“가야 해. 이미 국서가 의심하고 있을 거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안 돼. 혼자는 무서워……. 가지 마.”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백설 왕자를 죽이고 그의 심장을 가져오라. 나머지는 흔적도 없이 처리하라.”
다음 날 아침이 밝자마자 사내는 섭정의 명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가 이른 대로 성곽의 동문에 도착하니, 갈색 모자를 눌러쓴 젊은이가 하나 있었다. 그가 모자를 들어 올리자 눈처럼 하얀, 아름다운 얼굴이 드러났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가 백설 왕자였다.
오늘 이들이 할 외출의 명목은 산책이었다. 섭정의 엄격한 감시 속에 열세 살 이후로는 제 방에서조차 마음대로 나가지 못했다는 이 어린 왕자는, 오랜만의 외출에 잔뜩 들떠 있었다. 이 미터에 달하는 거구와 구릿빛 피부, 거친 인상 탓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자아내는 사내에게도 거리낌 없이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오늘 나와 동행할 이가 자네구나. 잘 부탁해.”
겉모습은 제법 늠름한 청년처럼 보였으나 입을 여니 소년 같았다. 왕자는 사내를 가까이 하고서야 조금 놀란 눈치였다. 그는 자신의 손의 두 배는 되는, 굳은살 박인 사내의 손을 조심히 쥐었다가 놓았다. 그러고는 뒤를 돌아 앞장서 걷기 시작했다.
왕자의 뒷모습을 보며, 사내는 허리춤에 매달아 놓은 단검을 한 번 더 확인했다. 섭정의 명에 따라 조용히, 신속하게 처리해야 했다.
성의 동쪽으로 나 있는 이 숲은, 끝을 가늠할 수도 없이 넓은 데다 수풀이 빽빽해 악명이 높았다. 이곳에 발을 들였다가 길을 잃어 생사마저 확인할 수 없게 된 이들이 많았다. 그러자 사람 잡아먹는 귀신 혹은 짐승이 있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기 시작해, 지금은 발 들이는 이가 없었다.
이 숲의 길에 훤한 건 오랜 시간 이곳을 드나들며 사냥을 한 사내와 그의 아버지뿐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사 년 전 세상을 떴으니, 이제 왕국에서 이 숲에 대해 잘 아는 이는 사내뿐인 셈이었다.
그러나 성 구석에 갇혀 살아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백설은, 제 발로 점점 더 숲속 깊숙이 파고들었다. 사냥꾼의 등장을 눈치챈 숲은 고요했다. 하나 오늘의 사냥감은 따로 있었다. 백설이 이따금 뒤를 돌아 사내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사내의 새까만 눈과 마주칠 때면 잠시 멈칫했다가도, 금방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사내는 백설의 뒤태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성에 갇혀 검 한 번 들어 보지 못한 것치고는 꽤나 균형 잡힌 몸이었다. 햇빛을 받을 때면 흑단 같은 머리칼이 잘 익은, 탐스러운 열매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임무를 완수할 시간이었다. 사내가 숨을 죽이고 백설에게 가까이 따라붙었다. 백설이 등 바로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을 알아챘을 땐, 이미 늦어 있었다. 사내는 백설의 목을 단숨에 잡아채 자신의 쪽으로 돌렸다. 그 거센 힘에 모자가 날아가고 백설의 흰 얼굴이 드러났다. 사내의 다른 손에는 백설의 얼굴보다도 길고 날렵한 단검이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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