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08.14.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3.4MB
- 약 2.2만 자
- ISBN
- 9791171300013
- ECN
- -
악과를 삼키다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악과를 삼키다작품 소개
<악과를 삼키다> #현대물 #라이벌/열등감 #혐관 #배틀연애 #애증 #첫사랑 #하극상 #연예계
#연하공 #미남공 #다정공 #능글공 #복흑/계략공
#연상수 #미인수 #까칠수 #싸가지없수 #우월수 #군림수 #능력수
“남의 광고 따먹고 다니니까 좋냐?”
“선배님을 따먹을 순 없잖아요.”
빛나고 화려한 건 모두 제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톱 배우 윤서원.
그는 무섭게 성장해 제 자리를 위협하는 아이돌 출신 배우 박이경이 영 탐탁지 않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두 사람은 유명 감독 작품의 공동 주연으로 발탁되며 사사건건 부딪치게 된다.
“전 선배님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꿈이 너무 크네, 후배님. 난 예쁜 거 좋아하거든.”
“와. 저 안 예뻐요?”
남들 앞에서는 착한 척, 사람 좋은 척하더니 제 앞에서는 앙큼하게 돌변하는 이경의 모습에 서원은 눈이 뒤집힐 지경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서원에게 한 스토커의 편지가 도착하고,
두 사람의 사이는 급변하게 되는데…….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미니 로맨스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악과를 삼키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아, 씨발! 또 생각나네.”
“뭐어! 왜, 또!”
“나 작년까지 교복 광고하던 거 박이경 그 새끼가 따 갔더라?”
“서원아, 이제 우리 나이도 있는데 교복 광고는 좀 놔주자. 이경이 걔는 인마, 어리잖아.”
“다른 사람은 다 괜찮아. 다 되는데! 박이경 그 새끼는 안 돼.”
서원의 고집에 성규가 한숨을 푹 밀어 냈다.
“이경이가 너한테 뭘 잘못했니, 도대체. 응?”
“그 새끼 내가 하는 거 다 따라 하잖아. 그 새끼 존나 음침해, 형. 알았어? 내가 하는 광고 못 뺏어 가면 경쟁사 광고라도 딴다니까?”
“어떻게 나보다 더 잘 알아? 그 정도면 사랑이야, 너.”
“형. 역겨운 소리 그만하고 운전이나 해.”
농담이랍시고 던진 성규의 말에 서원이 차갑게 받아쳤다. 정색하고 안광을 흉흉하게 빛내는데, 성규는 오랜만에 등 뒤로 식은땀을 흘렸다. 이번 영화에서 박이경이 상대 배역인 걸 모르는 서원에게 오늘은 정말 살해당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마른침을 꿀꺽 삼킨 성규가 속도를 늦췄다. 조금이라도 이승에 머물 시간을 늘리고 싶은 탓이었다.
대본 리딩을 위한 미팅 장소에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배우들 가운데 윤서원과 박이경의 등장은 아직이었다. 한 번이라도 서원과 합을 맞춰 본 적 있는 이들은 벌써부터 지레 겁을 먹었고 그를 처음 보는 이들은 드디어 그 톱 배우 윤서원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 눈을 빛냈다.
어느 정도 사람이 모인 시점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앞쪽으로 모였다. 문에 거의 닿을 듯 키가 큰 남자가 마스크를 내리며 들어섰다.
“우와. 벌써 다 모여 계셨네요? 저 지각한 줄 알았잖아요.”
부담스러울 정도로 몰린 시선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 듯 이경이 생글생글 웃으며 넉살 좋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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