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10.11.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5.6MB
- 약 6.4만 자
- ISBN
- 9791171300648
- ECN
- -
친구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BL 가이드
* 배경/분야 : 현대물
* 작품 키워드 : #소꿉친구 #친구>연인 #재회물 #오해/착각 #리맨물 #달달물 #일상물
#미남공 #다정공 #짝사랑공 #순정공 #집착공 #헌신공 #미남수 #평범수
* 서지환(공) : 짝사랑하는 서우의 곁에 평생 친구로만 남아 있을 자신이 없어 도망치듯 떠났다가 결국 돌아오고 말았다. 언젠가는 다 잊고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 한서우(수) : 지환의 소꿉친구. 말없이 사라졌다 돌아온 친구에게 섭섭해하면서도 좋아하던 것도 잠시, 그에게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 자꾸 이상해지는 자신이 어색하기만 한데…….
* 이럴 때 보세요 : 짝사랑공과 평범수가 친구에서 연인 되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날 이렇게 뒤흔드는 건 너밖에 없어.”
친구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작품 소개
<친구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서우 씨는 계속 친구라 여겼던 애와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좋아한다면……, 하지만 친한 사이에도 보고 싶거나 뭐 하는지 궁금할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그랬다면 두근거리거나 떨리진 않을 것 같아요.’
5년 전 연락이 끊겼던 소꿉친구 지환과 1년 전 다시 만난 서우.
우연히 지환에게 짝사랑하는 상대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그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지환의 곁에 서는 것을 상상하자 어색하고 불편해지는 마음을 자각한다.
그리고 점차 지환에게 우정이 아닌 다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그 사람 말고 날 좋아해 줘.”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건물 입구 문을 열고 들어선 서우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원래 이렇게 술을 마시는 녀석이 아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니면 제가 그저 몰랐던 걸까. 생각에 잠겨 있던 서우는 띵― 하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올라탔다.
직사각형으로 꽉 막혀 버린 공간으로 들어서자 옆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움직임과 숨소리가 귓가를 자극했다. 몸에 바짝 힘이 들어가고 입 안이 바싹 마르는 기분이 들었다. 엘리베이터의 속도가 유난히 느리고 고요하게 느껴졌다. 바뀌어 가는 층수를 바라보던 서우는 옆에서 중얼거리듯 들려오는 지환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뭐라고 하는 거지.”
살짝 고개를 지환 쪽으로 기울이자 정확히 무슨 말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딱 세 음절은 서우의 뇌리에 박혔다.
‘분명.’
좋아해······라고 말한 거 같은데. 짝사랑한다는 그 사람이랑 뭔가 있었던 건가. 차인 건가. 아니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 건가. 서우는 속에서 울컥 짜증이 치밀었다. 뭐가 부족해서 네가 이렇게 힘들어해야 하는 거지.
“그 사람 말고 날 좋······.”
띵― 하는 소리로 도착을 알리며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서우는 정신이 화들짝 들었다. 그러곤 입술을 꾹 닫았다. 대체 자신은 무슨 말을 하려고 한 걸까. 제가 좋아한다고 해도 지환이 그 상대를 두고 저를 선택하진 않을 텐데 말이다.
······친구.
이 단어가 이렇게 무거운 거였던가. 심장이 지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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