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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1MB
- ISBN
- 9791164371235
- ECN
- -
- 출간 정보
- 2019.10.08. 출간
마침내, 열애 중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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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열애 중작품 소개
<마침내, 열애 중> 지겹도록 오랜 짝사랑이었다.
끝을 향해 가던 희망 없는 사랑은 내게 어떤 것도 돌려주지 않았다.
황지욱의 입술을 몰래 훔친 건, 길었던 짝사랑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입을 맞추던 그 순간, 문 틈새로 나를 훔쳐보는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황지욱의 동생, 황지혁.
미국으로 유학 갔다가 4년 만에 다시 나타난 그 녀석은
강의실에 앉아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황지욱이랑 친하게 지내지 마요.”
자신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던 꼬맹이에서 멋진 남자가 되어 나타난
황지혁이 자꾸만 내게 돌진해 온다. 그것도 매우 거침없이.
“미안하지만 밀어낸다고 쉽게 밀려나진 않을 거예요. 저 작정하고 왔거든요.”
짠내 나는 짝사랑이 연애 경험의 전부인 모태 솔로 강재이와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직진남 황지혁의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 《마침내, 열애 중》.
* * *
어젯밤에도 수도 없이 겹쳤던 입술이었다. 평생 못 해 본 키스를 다 하고 있는 것만 같았는데, 오늘도 여지없었다. 지혁이의 입술이 내 입술을 삼키며 비벼 댈 때마다,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자꾸만 목이 꺾였다. 내 등허리를 쥐고 있던 지혁이의 손이 내 뒷머리를 잡아 오며 제 입술을 더 깊숙이 묻었다.
거칠어진 숨이 수십 번 섞여 들어갔다. 막 진정되려던 심장이 다시 빠르게 뛰면서 또다시 뻐근해지기 시작했다. 진정이 되질 않으니 코로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워져서 이번엔 진짜로 힘을 주어 지혁이를 살짝 밀쳐 내는 데 성공했다.
가슴이 크게 부풀어 올랐다 홀쭉해지기를 반복했다. 내 호흡이 조금이라도 더 진정되는 동안에도 참지 못하겠는지, 지혁이의 입술이 내 귀와 턱과 목덜미에 번갈아 가며 비벼졌다.
“좋아해요. 좋아해요, 형.”
입을 맞추는 곳곳에 지혁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몇 번이고 좋아한다고 속삭여 왔다. 그 행동이 너무나도 달콤하고 간지러워 숨이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정말로…… 좋아해요.”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항상 내면의 판타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꿈을 꾸는 김사라입니다.
목차
Prologue
1. 여느 때와 다른 봄
2. 낯섦
3. 마음이 흐르는 대로
4. 연애라는 거, 해 볼까
5. 상처 주고 싶지 않은 너에게
6. 열애, 자존감 회복의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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