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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9791190404815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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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20.06.11. 출간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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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틋초코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것도 오랜만인거 같네요. 거의 일주일을 넘게 못 올렸으니. 한글자 한글자 적는 타자가 어색하기도 합니다.
어색… 네.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에 글을 전혀 쓰지 못했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짐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런 문제 없이 써지던 글이 조금씩 더 느려지기 시작하고, 점점 지각을 하면서 생활이 망가지고, 더욱 더 작성이 느려지면서 결국 무단 휴재까지 하게 되고.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결과는 이렇게 일주일 넘는 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독자님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참 저는 나쁜 작가겠지요. 잘 읽으시던 글이 갑자기 안 나오기 시작하니. 도대체 뭐하는 작가인지. 작가. 글을 쓰는 일이 직업인데, 프로 의식도 없느냐고 말이지요.
저도 저의 뭐가 문제가 있어서 이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써야할 내용은 이미 다 정해져 있는데, 전부터 써보려고 벼르던 글인데. 이미 절반이나 온 글인데. 왜 막상 마음 먹은대로 써지질 않는지.
글을 몇자 두드리고 읽어보면 답답해집니다.
이런 글을 독자님들이 재밌게 읽어주실까. 혹시 재미 없어하시는 건 아닐까. 제 글에 흥미를 잃어버리시는 건 아닐까. 여태껏 떠나간 많은 독자님들처럼 고개를 흔들고 발길을 돌리시는 게 아닐까.
온갖 생각들에 도저히 글을 이어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지우고, 도피하고, 손을 멈췄었습니다.
며칠 그렇게 올리지 못하니 점점 더 두려움이 심해지더군요.
읽지 않은 쪽지와 댓글은 쌓이기 시작하지. 묵묵히 기다려주시는 독자님들도 만족시킬 수 있는 글은 써야하지. 하지만 막상 쓴 글은 마음에 들지 않지.
나중가서는 항상 재밌게 보던 앱도 도저히 누를 용기가 나지 않았었습니다. 종 옆에 써진 숫자를 보면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저 가만히.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문득 소설들을 보관해둔 폴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중학교 부터였던가, 심심할 때 끄적이던 글들을 모아놓은 폴더였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판타지 소설을 좋아했던지라 짜투리 식으로 적어 놓은 글들이 몇개 있었습니다. 정통 판타지, 무협, 현대, 퓨전. 장르는 다양했죠.
천천히 읽어보니 참,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중학생의 제가 써서인지 유치하기 짝이 없고, 손 발이 오그라드는 듯한 글들.
지금도 잘 쓴다고는 단언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옛날에 쓴 글들은 정말 읽다보면 심장이 간질거리는 기분이 들 정도였으니. 거의 이세계로 가서 소드마스터가 되고 싶다는, 남들에게 보여줬다가는 이불 뻥뻥 찼을 수준이었다고 하면 이해가 되실까요.
그렇게 주욱 제 글을 읽던 중, 결국 예술고의 차례가 왔습니다.
예술고.
다시 읽어보니 마음이 복잡하더군요. 확실히 예전 글들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작가의 입장에서 읽자니 좀 그런 게 있더라고요. 뭔가 아쉽다는 마음. 그런 마음에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여기는 조금 더 힘을 줄 걸 그랬다. 여기에는 다른 에피소드를 끼워넣을 걸 그랬다. 여기는 빼는 게 좋지 않았을까…
이거 쓸 때 정말 즐거웠는데.
상상 속에서만 있던 장면을 글로 그려냈을 때, 정말 짜릿했는데.
진짜 글 쓰면서 미친 놈처럼 웃고. 그랬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내가 글을 쓰면서, 웃었던 적이 있던가.
잘 모르겠습니다.
이 휴재가 얼마나 이어질지. 새로운 글은 언제 올라올지. 프로로서 정말 책임감 없는 말이지만, 현재 확답드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실 몇번이나 약속을 어겨놓고 또 할만큼 파렴치하지도 못하고요.
다만 하나, 다시 한번 다짐 하겠습니다.
제가 사랑했던, 사랑하고 있는 이 이야기의 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를 기다려주신 독자님들을 위해서.
또 저 자신을 위해.
감사합니다.
민틋초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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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 천재가 되었다작품 소개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 천재만이 무대 위에 오르는 성악의 세계. 그곳에 그는, 다시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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