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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상세페이지

소설 영미소설

영광

타협 없는 어둠의 찬란한 성취
소장종이책 정가15,500
전자책 정가30%10,900
판매가10,900

영광작품 소개

<영광> 레이첼 커스크의 ‘윤곽 3부작’이 막을 내렸다. 올해 <두 번째 장소>(Second Place)로 부커상 후보에 오른 커스크는 2012년 출산과 이혼의 아픔을 낱낱이 고백한 작품 <후유증: 결혼과 이혼에 관하여>(Aftermath)를 펴내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페미니즘의 원칙에 부합하기 위해 일을 하고 육아와 집안일을 병행했던 그녀는 경제력을 갖춰도 어머니로서의 의무를 덜어낼 수 없었다.

오히려 그녀는 완벽한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해 여성의 몸을 혐오하면서 남성의 옷을 입어야 했다.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대중에게 다가갔지만 그녀의 글이 너무 적나라하다는 이유로 독자들과 문단에서 거센 비판과 외면을 받으면서 그 상처는 더욱 깊어졌다.

‘윤곽 3부작’은 커스크가 이러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시작되었다. “글쓰기와 삶이 똑같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생각을 과감하게 버리고 그녀는 침묵하며 타인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는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윤곽>과 <환승>을 거치면서 그녀는 세상을 공정하게 묘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거울이 되어 악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남성중심주의적인 시각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을 직감했다. 화자 파예는 청자의 역할을 끝내고 말하는 주체가 되기로 결심한다. 사람들이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싫어하더라도 현실에 맞서 여성으로서 목소리를 내기로 다짐한 것이다.


출판사 서평

‘윤곽 3부작’의 짜릿한 피날레. 타협 없는 어둠의 찬란한 성취!

레이첼 커스크의 ‘윤곽 3부작’이 막을 내렸다. 올해 『두 번째 장소』(Second Place)로 부커상 후보에 오른 커스크는 2012년 출산과 이혼의 아픔을 낱낱이 고백한 작품 『후유증: 결혼과 이혼에 관하여』(Aftermath)를 펴내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페미니즘의 원칙에 부합하기 위해 일을 하고 육아와 집안일을 병행했던 그녀는 경제력을 갖춰도 어머니로서의 의무를 덜어낼 수 없었다. 오히려 그녀는 완벽한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해 여성의 몸을 혐오하면서 남성의 옷을 입어야 했다.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대중에게 다가갔지만 그녀의 글이 너무 적나라하다는 이유로 독자들과 문단에서 거센 비판과 외면을 받으면서 그 상처는 더욱 깊어졌다.
‘윤곽 3부작’은 커스크가 이러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시작되었다. “글쓰기와 삶이 똑같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생각을 과감하게 버리고 그녀는 침묵하며 타인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는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윤곽』과 『환승』을 거치면서 그녀는 세상을 공정하게 묘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거울이 되어 악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남성중심주의적인 시각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을 직감했다. 『영광』 의 화자 파예는 청자의 역할을 끝내고 말하는 주체가 되기로 결심한다. 사람들이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싫어하더라도 현실에 맞서 여성으로서 목소리를 내기로 다짐한 것이다.
‘윤곽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영광』은 실패에 관해 다루지만 작품 자체로서는 결코 실패가 아니다. 여성으로서 빛나는 성취를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의 작품은 독자들을 설득하거나 자신의 관점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가장 열악하고 볼품없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이끌어낼 뿐이다. 그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은 화자가 청자로서 들려준 이야기가 잊힌 후에도 우리 마음속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한층 더 견고해진 파예를 통해 일어설 힘을 얻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강인하게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
『윤곽』에서 커스크가 타인을 거울처럼 비추는 데 이야기의 초점을 맞췄다면 『환승』에서는 무너진 자아를 바로 세우고 새로운 사랑을 발견한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영광』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 화자를 만나게 된다. 화자는 문학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유럽으로 가면서 비행기 승객, 출판사 직원, 가이드, 동료 작가들을 만나며 성평등부터 문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에도 파예는 거울 역할을 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차분한 목소리는 울림 있는 소설이 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대화 속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유럽에서 화자는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게 된다. 문학 행사에 참여한 여성 작가 소피아는 자신이 페미니스트 작가로서 행사에 초청받은 것이 아니라 번역 작업을 통해 남성 작가들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선사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가 아니라면 자신은 이 지역에 살아서 비행기표를 마련해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일 거라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소피아가 남편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아들은 아버지 편을 들 때가 많았다. 아들은 아버지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며 남성적 가치에 더욱 공감했다. 남편은 아들의 그런 충성심을 악용하면서 아이에게 남성 연대라는 정체성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아들이 석 달 동안 병석에 누워 있게 되자 자신의 침대맡을 지키는 어머니와 병문안 오는 일이 드문 아버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소피아는 아들의 변화를 다행스럽게 여긴다.
또 다른 여성 작가 린다는 자신이 비행기에서 만난 여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키 강사인 여자는 스키에 열광하는 학생들이 위험한 코스에 가고 싶다고 성화를 부리는 바람에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학생들을 인솔한다.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결정을 내린 사람은 여자였다. 눈보라를 피하기 위해 산에서 빨리 내려가려고 그들은 속도를 냈지만 여자는 그 상황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어떤 기회처럼 느껴졌다. 여자는 산에서 추락해 뼈가 으스러졌다는 사실을 모른 채 이틀 뒤 혼자 힘으로 산속 대피소에 도착했다. 린다는 그 일이 아이를 낳는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이야기처럼 들렸다고 말한다. 출산은 죽음을 이겨내는 일이고 그 후에 남는 것은 그 일에 대해 떠는 것뿐이니 말이다. 여자와 마찬가지로 린다의 몸도 출산으로 산산이 부서졌고 죽음을 생각하게 되었지만 글쓰기를 하면서 자신의 육체를 완전히 잊을 수 있었다.
커스크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그녀를 닮아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면서 강인해진다. 소피아 자신이 비관해 작가로서의 삶과 아이를 돌보지 않았다면, 린다가 출산의 아픔으로 글쓰기가 아닌 죽음을 택했다면 우리는 이들의 삶에 공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긋난 남성들의 폭력에 맞서 균열을 견디는 인물
『영광』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우리가 흔히 목격하게 되는 남성들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작품으로 읽히기도 한다. 화자는 이런 남성들의 모습을 비춰줄 때 서서히 균열을 겪는다. 그녀는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 남자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는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한 상태였는데 딸이 오보에 연습을 하는 소리 때문에 쉬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그는 연주회에서 딸이 오보에를 황홀하게 연주하는 것을 듣기 전까지 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딸 벳시는 그가 생각하기에 비정상적인 면이 너무나 많았다. 벳시는 어린 시절부터 불면증을 앓았고 발에 밟히는 모래의 감각을 몸서리치게 싫어하는가 하면 특정 단어의 발음을 못견뎌하기도 하고 어떤 화법을 거짓말이라고 부르며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했다. 딸은 지인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경기는 불황이지만 사업은 잘 되고 있다”고 말하는 어른들의 대화를 듣고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갔다. 화자는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보다 자식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더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냉소한다.

파예의 책을 번역한 펠리시아는 먼 거리를 차 없이 자전거로만 이동한다. 그녀는 남편과 이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차를 사용하기로 합의했고, 아이는 펠리시아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당연히 차도 그녀의 집 앞에 주차되어 있었다. 펠리시아는 2주 전에는 월급의 절반을 들여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의 변호사가 그녀의 수입으로는 자동차의 유지비를 감당할 수 없다는 서류를 보냈고, 남편은 더 이상 그녀에게 차를 믿고 맡길 수 없다는 이유를 들며 차를 강제로 빼앗았다. 지각한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려고 보니 차는 이미 남편이 가져간 상태였다. 법을 정의와 연결한 그녀는 법을 자신의 무기로 사용한 남편 앞에서 철저히 무너졌다.
과묵한 청자의 역할을 하던 파예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며 일침을 가한다. 남성이 여성을 오해하고 폭력을 행사한 결과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자신의 윤곽을 더욱 선명하게 그려나가는 것이다. 받아들이는 태도의 공허함을 인식하고 이야기 속에 감춰진 진실을 발견하자 그녀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누리게 된 것이다.

악을 직시하기로 한 자의 평화
여성들이 어떠한 영광도 누리지 못하는 이 작품의 제목은 왜 『영광』일까. 우리는 작가들을 인솔하는 가이드 소년 헤르만의 이야기를 통해 ‘영광’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그는 학교에서 만난 친구 옌카가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여학생이라고 말한다. 옌카가 하는 말을 들으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별 볼일 없게 느껴질 정도로 그녀의 재능은 출중하다. 학교에서는 한 학년이 끝날 때마다 가장 뛰어난 남학생과 여학생에게 우등상을 주는데 헤르만은 상을 줄 때 개인의 성취뿐만 아니라 성별을 고려한다는 점에 의아해한다. 그의 어머니는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다면 남성중심주의적인 ‘악’한 사고가 끼어들 여지가 있어 공정한 방식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학교에서 정한 상의 이름이 ‘쿠도스’Kudos라고 했다. 알고 있겠지만, 그리스 단어인 ‘쿠도스’는 원래 단수였으나 역성 변화를 거치며 복수가 되었다고 했다. 즉, 현대 영어에서 ‘쿠도’kudo라는 단수의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데, 의아하게도 뒤에 복수 어미가 붙은 ‘쿠도스’는 우수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 우수한 자가 누리는 ‘영광’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게다가 독자적인 의미장이 형성되어 타인의 인정이나 찬사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었으며, 누군가가 타인의 공을 가로채는 상황까지도 암시했다._121~122쪽

헤르만은 언젠가 어머니의 통화 내용을 듣게 되었는데 힘든 일은 어머니가 다 했는데도 이사회에서는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보며 ‘쿠도스’를 차지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단수 없이 복수만 존재하는 것처럼 집단이 한 사람을 철저히 지워버린 상황을 흥미롭게 여겼다. 그는 옌카와 함께 상을 받아 즐거웠지만 성평등에 대한 의문을 떨칠 수 없었다.
이러한 일화는 커스크와 노르웨이의 거장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상기한다. 크나우스고르는 일상의 세세한 모습을 치밀하게 묘사하는 자전소설 ‘나의 투쟁’으로 커스크와 함께 언급되지만 그녀보다 더 확실한 찬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회고록은 비난받는 반면 남성의 자전소설은 호평받는 뼈아픈 현실을 투영한다. 여성은 성별을 구분해 수여하기 전까지는 ‘영광’이라는 특별상을 받을 수 없다. 작중에 등장하는 여성 작가 소피아는 남성 작가 루이스의 소설을 번역해 홍보했는데 그는 솔직한 글쓰기로 인기를 얻었지만 그가 여자였다면 솔직함 때문에 조롱받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커스크는 ‘윤곽 3부작’의 성공으로 “사람들은 실체가 확실한 여성 화자보다 모호한 화자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는 여자의 찬란한 용기
파예는 우리가 하는 모든 결심의 핵심에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라는 질문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윤곽 3부작’을 장식하는 『영광』의 결말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남성중심주의적인 사회와 문단에 커스크는 절박한 물음을 던졌고 그 해답을 얻었다. 그녀는 소설 속에서 커스크로 대변되는 파예가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적이고 폭력적인 시선을 직시하고 새로운 시작을 결심했다. 그녀의 이러한 의지는 우리에게 차분하면서도 강력한 파도 같은 일렁임을 전해준다.
커스크는 『영광』이 “평화를 발견하는 내용”이라고 말한다. 혼란을 겪고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내며 파예가 찾은 평화는 그녀를 둘러싼 환경이 혹독할지라도 더 이상 그녀를 흔들어놓을 수 없다. 커스크는 파예를 통해 『영광』에서 더욱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 인물들의 목소리로 용기 있게 삶의 태도를 바꾸고자 한다. 파예의 책을 담당하는 파올라는 파예에게 낡고 허름한 교회를 보여주면서 자신이 그 건축물에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전부 겉면이 심각하게 변형되어 인간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마치 화재의 트라우마가 문명을 자연으로 회귀시킨 듯한 모습이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게는 굉장히 감동적이더라고요.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대체되고 제거되는 가운데 불이 난 교회는 그 모습 그대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내가 이해할 수도, 표현할 수도 없는 심오한 의미가 느껴졌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계속 교회에 갔고, 모든 것이 정상이라는 듯이 행동했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내버려 둔 것이 끔찍한 실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동상이 있었던 자리에 새로운 조명을 설치해서 빈곳에 빛을 드리운 장면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 조명에는 동상이 있었다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텅 빈 공간을 바라보게 만드는, 그곳에서 깊은 의미를 포착하게 만드는 신비로운 효과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 광경이 끔찍한 방임이나 오해의 결과가 아니라 예술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_254~255쪽

끔찍한 방임이나 오해의 결과인 줄 알았던 건축물이 실은 예술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파올라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 커스크는 남성중심주의 문단과 독자들에게 외면받은 자신의 작품과 이혼 후의 삶이 끔찍한 오해의 결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찬란한 작품임을 깨달았을 때 그녀는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무너진 상황에서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는 커스크와 파예의 성공은 모든 여성의 성공이기도 하다. 우리는 ‘윤곽 3부작’을 통해 자신의 허름한 집을 스스로 불태우고 다시 재건하는 여성의 자아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프로필

레이첼 커스크

  • 국적 캐나다
  • 출생 1967년
  • 학력 1974년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

2023.07.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첫 소설 『아그네스 구하기』(Saving Agnes, 휘트브레드 신인소설가상)를 1993년에 출간한 이후, 『어느 도시 아가씨의 아주 우아한 시골생활』(The Country Life, 서머싯 몸상 수상), 『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Arlington Park, 오렌지상 최종 후보), 『운 좋은 사람들』(The Lucky Ones, 휘트브레드 소설상 최종 후보), 『우리에 갇혀』(In the Fold, 맨부커상 후보) 등 그녀의 소설은 주로 사회가 만들어놓은 여성상과 이에 대한 풍자를 주제로 했다. 지금까지 모두 아홉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고, 2003년에는 『그란타 매거진』이 선정하는 ‘영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로 뽑혔다. 루퍼트 굴드가 연출하고, 레이첼 커스크가 각본을 쓴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Medea, 2015)는 수잔 스미스 블랙번상의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10년간의 결혼 생활과 이혼의 아픈 경험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담은 그녀의 회고록 『후유증: 결혼과 이혼』(Aftermath: On Marriage and Separation, 2012)은 영국 문단에 큰 파장과 논쟁을 낳았다. 긴 공백 후, 커스크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견
해는 피하면서 서사적 관습에서 벗어나 개인적 경험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윤곽 3부작’인 『윤곽』(Outline, 2014), 『환승』(Transit, 2016), 『영광』(Kudos, 2018)으로 발전했고, 해외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 소개

1967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레이첼 커스크는 어린 시절을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낸 후 1974년 영국으로 이주해 옥스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2018년에 구겐하임 펠로십을 수상했으며 현재 파리에 살고 있다. 첫 소설 『아그네스 구하기』(Saving Agnes, 휘트브레드 신인소설가상)를 1993년에 출간한 이후, 『어느 도시 아가씨의 아주 우아한 시골생활』(The Country Life, 서머싯 몸상 수상), 『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Arlington Park, 오렌지상 최종 후보), 『운 좋은 사람들』(The Lucky Ones, 휘트브레드 소설상 최종 후보), 『우리에 갇혀』(In the Fold, 부커상 후보), 『두 번째 장소』(Second Place, 부커상 후보) 등 그녀의 소설은 주로 사회가 만들어놓은 여성상과 이에 대한 풍자를 주제로 했다.
지금까지 모두 열한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고, 2003년에는 『그란타 매거진』이 선정하는 ‘영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로 뽑혔다. 루퍼트 굴드가 연출하고, 레이첼 커스크가 각본을 쓴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Medea, 2015)는 수잔 스미스 블랙번상의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10년간의 결혼 생활과 이혼의 아픈 경험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담은 그녀의 회고록 『일생의 일: 엄마가 되는 것』(A Life Work: On Becoming a Mother, 2001)과 『후유증: 결혼과 이혼』(Aftermath: On Marriage and Separation, 2012)은 영국 문단에 큰 파장과 논쟁을 낳았다.
긴 공백 후, 커스크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견해는 피하면서 서사적 관습에서 벗어나 개인적 경험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윤곽3 부작’인 『윤곽』(Outline, 2014), 『환승』(Transit, 2016), 『영광』(Kudos, 2018)으로 발전했고, 해외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목차

본문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는 여자의 찬란한 용기│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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