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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상세페이지

오만과 편견작품 소개

<오만과 편견> 위대한 작품은 시대를 두고 수많은 관점으로 꾸준히 해석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여러 관점의 무수한 검증을 다 통과하고 해석의 무한한 바다를 마르지 않게 한다. 그리고 스스로 여러 바다를 잇는 대양이 된다. 그런 작품 중에는 <오만과 편견>도 있다. 우리는 이런 작품을 흔히 고전이라고 부른다.
물론 고전의 또 다른 의미는 ‘꼭 읽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오만과 편견>은 조금 다르다. 즉 일반 독자에게도 <오만과 편견>은 각별한 의미를 띨 수 있다. 많은 고전의 경우 그것이 왜 좋은지 일일이 설명해주어야 하지만, <오만과 편견>은 시대와 문화의 장벽을 훌쩍 넘어 이야기 자체로 쉽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의 탁월한 작품처럼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도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쉽게 이해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 이유를 꼽자면, 우선 인물의 행동과 대사를 중점에 두는 글쓰기 전략을 들 수 있다. 그 덕분에 영상 문법에 익숙한 독자가 소설 속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오스틴의 작품이 영화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그녀의 글쓰기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
둘째, 19세기 영국 시골의 이야기임에도 21세기 한국으로 옮겨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인류 보편적인 고민을 담아놓았다. 그래서 독자가 소설 속 인물에게 감정 이입하기가 편하다. 사실 소설 속 인물들의 사회적 욕망은 우리의 욕망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취집(취직의 대안으로 시집간다는 뜻)’이라는 유행어가 생길 만큼 팍팍한 세태에서 여성으로 사회에서 성공하기란 여전히 만만치 않다. 오스틴은 현대 여성에게도 통할 소재를 재기 발랄한 위트로 버무려놓고는 독자와 비슷한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이야기와 해피엔딩의 구조를 담고 있어 복잡한 삶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소설 읽는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물론 19세기 영국 여성의 판타지를 건드리는 이야기나 재기 발랄한 대화체 탓에 당시에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유명 작가였던 마크 트웨인은 제인 오스틴의 이 작품에 노골적인 반감을 보였고, D. H. 로렌스 역시 오스틴을 “형편없고 비열하고 속물스러운 의미에서 영국인답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들의 평가는 부당했다. “비열하고 속물스러운” 것은 오스틴이 아니라, 오스틴이 그리고 있는 세계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오스틴은 공정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세상을 직시하고, 풍자와 반어적인 위트를 활용해 인물들을 솔직하게 묘사한다. 지적인 영국식 유모와 명랑함이 맞물려 소설 속 캐릭터를 생동하게 된다.
<오만과 편견>은 소설 자체가 지닌 이야기의 힘 덕분에 오랫동안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서서히 재평가된다. 오스틴은 오늘날 현대인이 느끼는 방식으로 사랑을 다룬 19세기의 탁월한 작가였다. 그녀의 소설 <오만과 편견>은 그러한 점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현대 칙릿의 원조로 볼 수 있다. 또한 수많은 로맨스 드라마의 모범적인 사례일 것이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장르물이나 <시크릿 가든>과 같이 수많은 한국 드라마에도 <오만과 편견>의 흔적은 짙게 배어있다.
<오만과 편견>은 오스틴의 재기 발랄한 문체와 해피엔딩의 구조, 현대 여성이 지닐 만한 욕망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 등 많은 면에서 품격 있는 로맨틱코미디의 정답과도 같다. 대중성과 예술성의 절묘한 줄타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매끄럽게 선보이며 그 분야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 같다.
더구나 ‘취집’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샬롯과 자기를 잃지 않고도 진정한 사랑을 찾았던 엘리자벳을 대비한다면, 현대 여성주의와도 접점을 찾을 수 있다. 인류 보편적인 문제를 오로지 작품으로만 설득력 있게 말한 <오만과 편견>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열려 있는 텍스트로 남아 있을 것이다.
앨프리드 테니슨은 “오스틴은 우리 삶을 구성하는 작은 것들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진정 위대한 예술가였고, 자신의 작은 우주 속에서 셰익스피어와 같은 일을 해냈다.”라고 말했다. 200년이 넘은 지금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고전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저자 프로필

제인 오스틴 Jane Austen

  • 국적 영국
  • 출생-사망 1775년 12월 16일 - 1817년 7월 18일
  • 데뷔 1811년 소설 '이성과 감성'

2014.10.3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제인 오스틴
영국의 소설가(1775~1817)
제인 오스틴은 1775년 영국의 햄프셔 주에서 유복한 목사의 딸로 태어나 학교 교육을 거의 받지 않은 채, 가정교육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15세 때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했고, 21세 때 장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796년에 쓴 서간체 소설 <첫인상>은 출판사에서 출판이 거절당했는데, 이 소설은 후에 <오만과 편견>으로 다시 쓰인다. 1805년 아버지가 죽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사우스 햄튼으로 이사하였고, 1809년 다시 초턴으로 이사하여 거의 생애가 끝날 때까지 그곳에서 독신으로 살았다. 이 기간에 <Sense and Sensibility>, <오만과 편견>, <Mansfield Park>, <Emma> 등을 출판하였다. 1817년 그녀는 건강이 악화되어 치료를 위해 윈체스터로 이사했으나, 그곳에서 42세의 일기로 죽었다.
<노댕거 수녀원>과 <설득>은 사후인 1818년에 출판됐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18세기 후반의 중류 계급에서 일어나는 일상생활 가운데 남녀의 결혼을 둘러 싼 문제를 극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인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성격묘사가 뛰어나며, 재치있는 대화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그녀의 작품 중 <Sense and Sensibility>, <Emma> 등이 영화화되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목차

작가소개
작품소개
제 1장 ~ 제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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