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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밤은 고결하고도 천박했다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우리의 밤은 고결하고도 천박했다

소장단권판매가3,000 ~ 3,200
전권정가6,200
판매가6,200
우리의 밤은 고결하고도 천박했다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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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우리의 밤은 고결하고도 천박했다 2권 (완결)
    우리의 밤은 고결하고도 천박했다 2권 (완결)
    • 등록일 2021.03.16.
    • 글자수 약 11.1만 자
    • 3,200

  • 우리의 밤은 고결하고도 천박했다 1권
    우리의 밤은 고결하고도 천박했다 1권
    • 등록일 2021.03.16.
    • 글자수 약 10.7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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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 현대물

*작품 키워드 : 재회물, 피폐물, 재벌남, 능력남, 냉정남, 절륜남, 다정남, 상처남, 무심녀, 냉정녀, 상처녀, 쌍방구원, 고수위

*남자주인공: 정곤 – 명한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수능을 몇 달 남기지 않은 때 진양시로 전학 온다. 그의 전학에 대해 소문이 무성하지만 일절 답변하지 않으며 주변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자주인공: 이경서 – 일명 고기 골목으로 불리는 진양시의 사창가에서 자랐다. 부모 없이 자란 탓에 이리저리 치이지만 꿋꿋하게 버틴다. 무탈하고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자 목표다.

*이럴 때 보세요 : 아무것도 갖지 못한 여자와 아무것에도 관심 없는 남자가 만나 서로에게 얽매이는 질척한 구원 서사물이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나는 죽기 전까지 돌아오는 겨울마다, 너를 떠올리겠지.


우리의 밤은 고결하고도 천박했다작품 소개

<우리의 밤은 고결하고도 천박했다>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곤은 나를 싫어한다.

그 애는 나를 볼 때면 늘 화가 난 표정을 지었고,
분에 찬 듯 씩씩거렸다.

“등신처럼 구는 것도 존나 꼴 보기 싫어, 너.”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자꾸만 입을 맞춰 온다.

그럴 때면 나는 그 애한테 지고 싶지 않아서 악을 쓰고 곤의 키스를 받았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적의가 뚜렷한 시선을 던지면서, 전쟁하듯 혀를 섞었다.

“내가 괴롭힘을 당하든, 놀림을 당하든, 이제 나한테 신경 꺼.”
“싫은데.”
“…뭐?”
“싫다고. 니가 해 달라는 대로 안 해. 싫어, 이 나쁜 년아.”

우리는 설익은 과일 같아서
떫고, 쓰고,
또 어색하기만 했다.

***

“너 너무, 급해….”

입술을 물고 놓아주지 않는 바람에 모자란 숨을 색색 내쉬었다.
곤은 그런 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내가 급해?”
“아윽, 아!”

곤은 일그러진 내 얼굴에 입술을 맞추었다. 침대 시트를 꽉 거머쥔 손이 새하얗게 질리고,
한 번도 열린 적 없는 길이 타력에 의해 벌어졌다.

“난 너 처음 봤을 때부터, 너랑 이러고 싶었어, 경서야.”

침대 위에 벌거벗은 채로 엉킨 우리 모습은 천박하기 그지없는 짐승들 같았다.

묻고 싶었다. 우리의 행위가 가지는 의미를.
하지만 물을 수 없었다.

행여나 사랑일까 겁이 나서.



저자 프로필

봉나나

2021.03.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목차

-1부
프롤로그> 볕과 평온, 경서
1> 설익은 마음
2>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3>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긴 밤
4> 어른이 되었지만
5> 흐를 곤(滾, 정곤 시점)

-2부
프롤로그>
1> 우리는 재회 역시 아파서
2> 봄과 함께 네가 왔지만
3> 감히, 사랑을
4> 결국, 기어코, 너일 것을 (곤 시점)
외전> 아직도 손을 홰홰 젓던 네 모습이 선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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