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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가상시대물/동양풍

*작품 키워드: 초월적존재,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조신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동정남, 직진녀, 다정녀, 동정녀, 털털녀,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고수위

*남자주인공 : 범
범내골의 어린 산군으로 호경을 쫓아 산에서 내려왔지만, 아직 둔갑술이 서투르다. 호경에겐 다정해도 미물들에겐 엄한 성격으로 그녀를 괴롭히는 자들에겐 가차 없다. 무엇이든지 빠르게 배우는 편.

*여자주인공 : 주호경
혼례식 첫날 밤에 신랑이 죽고 과부가 되어 범내골로 돌아왔다. 어머니 역시 난산을 겪고 죽었기 때문에 팔자 사난 년이라는 뒷얘기를 듣지만, 똑 부러지고 야문 성격이다. 굳세고 단단해 보여도 속이 여리다.

*이럴 때 보세요: 산에서 내려온 호랑이의 아찔하고 짜릿한 은혜 갚기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부인께서 맛본 사내 맛은 어땠소?”


호색범작품 소개

<호색범> “술에 취했으니 뭐 주절주절 떠들었지. 내한테 과년한 과부 딸이 하나 있는데, 좀 기가 세긴 해서 사내놈들이 죽도 못 쓴다, 그래도 개가를 시키고 싶다- 했더니. 글쎄, 그놈이.”
“그놈이?”

저잣거리의 전기수인 양 안달 나게 만드는 아버지의 말솜씨에 호경이 인상을 팍 썼다.

“아부지, 쫌!”
“자기가 장가가도 되겠냐고 하드라고.”
“예?”
“장가오라 하니 ‘좋소.’라고 말하던데?”
“……그자 이름이 뭔데요? 아니, 누군지는 아시고요?”
“씁, 얼굴이랑 어디 사는지는……. 술 때문에 기억이 잘 안 나네.”

미치겠네, 진짜. 이놈의 아버지를 진짜! 속에서 천불이 날 때, 주 씨가 입술을 달싹였다.

“아, 근데 이름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모두의 시선이 약속이라도 한듯, 주 씨에게 향했다.

“이름이 범이라고 하더군.”

어제의 호랑이가 문득 떠오르는 이름이었다.

*

“정체가 무엇이냐니.”

사내가 한 걸음 물러섰던 호경의 팔을 자신 쪽으로 잡아끌었다.

“내가 정녕 기억나지 않소, 부인?”

그러더니 희고 고운 호경의 손을 발기된 자지에 슬그머니 갖다 대었다.
처음으로 만져 보는 사내의 것에 그녀가 저도 모르게 손을 빼려고 했으나, 사내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당신이 구해 준 그 범이오.”
“버, 범이 어떻게…….”
“그리고 앞으로 당신의 지아비가 될 이이기도 하지.”


저자 프로필

윤재희

2022.09.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메일 dbswogml1111@naver.com


목차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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