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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의 순간작품 소개

<본능의 순간> 불법 도박 하우스에서 태어나고 자라 이름조차 없이 살아오던 '그녀'
그리고 '그녀'가 있는 하우스로 불쑥 찾아온 남자 '강태범'

"나는 강태범이라고 합니다. 네 아버지가 들고 튄 돈의 주인이기도 하고."

그녀는 살기 위해 남자의 손을 잡고.

“그렇게 눈으로 씹어 먹을 것처럼 봐주면 이게 서잖아.”

그와 가까워지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겪게 되는데...

"당신에게 이름을 줄까."

도박꾼들이 본능의 순간이라고 부르는 약 0.2초의 찰나.
그 본능의 순간 내린 판단이 그날의 판을, 그리고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고 했다.
그리고 그 본능의 순간.
그녀는 강태범의 피 묻은 손을 잡는 선택을 했다.
그 선택의 결과가 어떤 미래를 가져올지 알지 못한 채.

***

"그냥 구멍에 좆을 넣고 흔들어서 싸는 것만 섹스가 아니라……."
하아, 숨을 내뱉은 남자가 얇은 허리를 쓸어내리던 손을 고쳐 쥔 뒤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남자의 무게가 더해지자 한층 더 깊숙이 성기가 허벅지 사이를 드나들었다. 철퍽거리며 그녀의 엉덩이와 남자의 몸이 거세게 부딪혔다.
"이것도 섹스야."
허벅지 사이만큼이나 뜨끈해진 엉덩이에 남자의 체모가 비벼질 때마다 흣, 하는 숨이 그녀의 입술 새로 흘러나왔다. 모든 것이 아득했다. 닿아있는 남자의 몸에서 느껴지는 열기, 제 다리 사이를 드나드는 커다란 성기, 가슴 언저리를 저릿하게 만드는 남자의 신음. 오로지 그것만이 느껴지는 전부였다.
"지금 당신 나랑 섹스하는 거야."


저자 프로필

교묘히

2020.02.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교묘희가 아니라 교묘히.
myogyo@daum.net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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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2
3
4
5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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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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