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더 사이드 (by the side)
대여 | 권당 50년 | 2,700원 |
---|---|---|
소장 | 전자책 정가 | 2,700원 |
판매가 | 2,700원 |
혜택 기간: 05.18.(토)~05.25.(토)
- 출간 정보
- 2022.09.28.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0.9MB
- 약 6.1만 자
- ISBN
- 9791168783294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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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현대
*작품 키워드
현대물, 첫사랑,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까칠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후회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유혹수, 순정수, 짝사랑수, 구원, 대학생, 질투, 오해/착각, 전문직물, 일상물, 성장물, 잔잔물, 공시점, 입덕부정세게온공, 입잘못털어나가리된공
*공1: 김운호(20~25세)
성안이 오기 전까진 마을의 유일한 학생이었다.
대입 실패로 재수를 시작했다. 시골 마을에서 벗어나고 싶은 열망이 크다.
성안과 가깝게 지내는 주원이 거슬리고, 성안은 이유 없이 밉다.
정확히 정의할 수 없는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공2: 박주원(25~30세)
성안 아버지의 부하직원. 형사.
날카로운 인상과 달리 상사인 성안의 아버지의 갑질엔 한마디도 못 한다.
성안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그런 자신을 질투하는 운호를 귀엽게 여긴다.
자신을 형처럼 따르는 성안을 다정하게 대해준다.
성안을 향한 그의 감정이 무엇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수: 윤성안(20~25세)
은행나무 구멍가게 주인 할머니의 손자.
대학은 애초에 갈 생각도 없고, 유유자적 구멍가게 운영하면서 편히 사는 게 꿈이다.
형사인 아버지와는 소원하다. 대신, 저를 살뜰히 챙겨주는 주원에게 의지한다.
그와 사이가 점점 가까워지며 뭔지 모를 애틋함을 품게 된다.
*이럴 때 보세요
미묘한 삼각관계를 보고 싶을 때
두 사람의 은근한 감정싸움을 보고 싶을 때
엇갈리는 서툰 사랑 이야기를 읽고 싶을 때
*공감 글귀
“할머니 손자가, 남자랑 붙어먹는대요.”
“이다음에 만날 사람 말고. 앞으로 성안이한테 실수하지 않으면 되잖아요.”
“신기하네. 내가 올 거 알고 온 거 같아.”
“그러게요. 형 덕분에 헛걸음 안 하게 됐어요.”
“······보고 싶어······”
나에겐 그럴 각오가 있을까.
시작할 각오나 있을까?
<본문 중>
오늘 일로 친구를 빼앗긴 것 같은 유치한 질투심을 느꼈지만, 눈을 감고 난 뒤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없어도 우리 마을에 젊은 애는 그 애랑 나 둘뿐이고, 성안이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다른 마을 친구들과는 별로 친하지 않다. 그 형이 온다고 해도 형사가 얼마나 바쁜데, 한가롭게 성안이를 만나러 구태여 여기까지 자주 오진 않을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잠시’ 공부한다고 챙겨주지 못해도 누가 뭐 어쩌겠는가. 성안이가 뭘 어쩌겠는가.
머릿속에서 그만하라는 외침이 들려왔다.
내 뇌는 이미 내 입을 제어하기를 포기한 상태였다. 다만 마음 한구석 양심이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기만 할 뿐이었다. 그만해. 넌 분명히 후회해, 라고.
새벽에 취한 게 얼마나 위험한 건지… 나는 평소라면 생각도 못 할 말과 행동을 하고 있었다.
<바이 더 사이드 (by the side)> 두 명의 소년, 그리고 젊은 형사.
시골 마을 커다란 은행나무 옆, 그림자처럼 붙어 있는 낡고 허름한 구멍가게.
윤성안은 그 가게 할머니의 손자로, 형사 아버지에 의해 짐짝 떠넘기듯 할머니에게 떠넘겨졌다. 마치 필요 없는 물건을 쌓아두는 창고에 쓸모없는 물건을 쌓아두듯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고3을 앞둔 봄방학, 마을 유일의 학생이었던 김운호는 윤성안을 만나 너무도 당연하게 급속도로 친해졌다.
스물 직전, 십 대의 마지막 자락에 놓인 두 소년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이웃이었고, 서로의 옆자리였다.
그런 성안이 다른 이에게 곁을 내주기 시작했다. 그것도 제 아버지의 부하인 바보 같은 형사에게.
박주원. 그는 날카롭고 마른 얼굴을 지녀 다가서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겼다.
성안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와 가깝게 지내자, 운호는 저도 모르게 그를 질투하고 경계한다. 반면, 박주원은 그런 운호를 귀여운 동생처럼 여긴다.
운호는 주원이 짜증 나고 거슬린다.
그 바보 형사에게 자칫하면 성안의 옆자리를 빼앗겨버릴 것만 같아 초조하고 불안하다.
결국, 운호는 질투에 고장 난 머리로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해버리고 만다.
입 밖으로 내선 안 될 말을, 그것도 새빨간 거짓말을 성안에게 내뱉고 만 것이다.
“마을에서 너랑 그 형에 대해서 무슨 소문 도는지나 알아?”
저를 빼놓고 둘이 친해지는 게 왠지 밸이 뒤틀려서 홧김에 내지른 말이었다.
운호의 거짓말을 계기로 윤성안은 어느새 마을에서 외톨이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혼자가 된 성안에게 손을 내민 건 운호가 아닌 주원이었다.
몇 년의 시간이 흘러, 오랜만에 마을을 찾은 운호는 뒤늦게 제 실수가 너무 컸음을 깨닫고 만다.
‘윤성안이 보고 싶다.’
단지 그 마음 하나로 폐가 직전의 구멍가게를 다시 찾은 운호를 기다리는 건….
세상엔 도둑질 빼고 배워 놓으면 다 쓸모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지만, 작가로서 본인 이름의 책이 나오는 걸 보며 옛말이 틀린 게 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
출간작으로 <위키드 맨 zero(Wicked man zero)><위키드 맨(Wicked man)><세 사람의 장마><이용의 관계><봄에 만난 남자><봄에 안은 남자> 등이 있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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