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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큐레이션: 판타지·무협 편 상세페이지

웹소설 큐레이션: 판타지·무협 편작품 소개

<웹소설 큐레이션: 판타지·무협 편> 저 하늘의 별보다 많은 웹소설, 무엇부터 읽어볼까?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책.

<웹소설 큐레이션: 판타지·무협 편>은 장르 비평팀 텍스트릿에서 활약하는 이융희 작가가 판타지 장르를, 이주영, 서원득 작가가 무협 장르를 맡아 ‘대체역사’, ‘환생’, ‘빙의’, ‘게임’ 같은 웹소설의 대표적인 키워드로 흐름을 정의하고 이에 따라 주요 작품을 선별했다. <웹소설 큐레이션> 시리즈는 ‘판타지·무협 편’을 시작으로 ‘로맨스·BL 편’(근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 웹소설의 조류를 파악하고 한국 장르소설계 중심에 위치한 웹소설의 특성을 대표할 만한 추천작과 대표작을 엄선해 소개할 예정이다.

<웹소설 큐레이션> 시리즈는 단지 커져가는 웹소설 시장의 산업적 의미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작품과 변화의 양상 등을 들여다봄으로써 웹소설에 대한 본격적인 비평의 장을 여는 것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예컨대, 웹소설 플랫폼에서 상대적으로 미진해 보이는 SF 장르의 발전 가능성을 감지하고, 과거 인기 무협소설이던 용대운 작가의 <군림천하>가 다시 한번 웹과 폰으로 독자를 끌어 모으는 상황의 의미와 이유를 아우른다. 또한 무협과 게임의 퓨전이라는 웹소설 특유의 장르적 현상과, 오늘날 영상화의 초석으로 자리 잡은 웹소설 플랫폼의 강점과 취약점까지 분석함으로써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진화한 웹소설의 여러 흐름과 갈래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장르소설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접근과 그에 따른 장르별 세세한 분류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며, 그러한 분석에 의거한 다수의 웹소설에 대한 소개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을 만큼 공정하고 흥미롭다. 장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일독을 권하고 싶은 재미있는 서평집이다.
- 용대운 (무협작가)

그야말로 웹소설의 숫자가 강물처럼 범람하고 있는 시대다. <웹소설 큐레이션: 판타지·무협 편>은 이 급류에 막막해하는 독자들에게 각각의 물줄기가 어떤 호수에서 출발한 것인지 알려준다. 웹소설 창작에 도전하는 지망생에겐 든든한 뗏목이 되어줄 것이다. 걱정 마라.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 대어가 그물 안에 걸려 있을 테니까.
- 임태운 (작가, <태릉좀비촌>)

대중을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시간과 함께 사라지는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흙 속에 묻혀 있던 재가 된 줄 알았던 이야기도 부활해서, 한 번 새겨지면 영원불멸한 디지털 월드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 수많은 이야기들이 뒤엉킨 시공간에서 어떻게 재미를 추구할 수 있을지를 알려줄 길잡이가 필요한 세상입니다. 여기 그 세계의 수많은 작품과 뒹굴어온 전사들이 선별한 최강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제 새 시대의 역사를 쓸 빛나는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 이문영 (작가/편집자)



출판사 서평

웹소설, 막상 읽자니 난감하다?

이미 웹소설은 매년 배 이상 성장한 시장이 방증하듯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흥행 콘텐츠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와 드라마는 쉼 없이 제작 중이고, 웹툰이나 게임 장르로의 컨버전도 예사가 됐으며, 단적으로 웹소설 작가는 누구나 선망하는 직종이 되었다. 웹소설은 이제 변방이 아닌 당당히 중심에 선 대중문화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려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좀처럼 감을 잡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 업로드되는 작품은 하루에도 수천 편에 달하니 작품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부터가 너무나도 버거운 일이 된 탓이다. 이에 <웹소설 큐레이션: 판타지·무협 편>은 판타지와 무협을 사랑하는 작가들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매력적인 작품을 제안하고, 웹소설의 흐름을 소개한다. 웹소설 세계에 막 진입했거나, 한동안 웹소설의 망망대해에서 표류 중이던 독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01 판타지, 환상성의 무한 변신”은 세계관의 개연성을 중시하는 올드 판타지가 다시 유행하게 된 현상을 진단하고, 전형적인 서사를 탈피해 웹소설 장르를 본격적으로 확장한 기점인 2020년 판타지 웹소설에 주목한다. 단지 이세계 배경의 판타지만이 전부가 아니다. 현대 판타지 웹소설은 독자의 욕망이 실현되는 지점을 현대의 일상으로 전이하고, 타인의 오해에 힘입어 주인공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새로운 유행에도 집중한다. 또한 <경애하는 수령동지>나 <나, 스탈린이 되었다?!>처럼 역사를 재구성하는 ‘대체역사물’이 과거와 달리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향하는 흐름에서 작가와 독자의 욕망이 증폭된 지점을 살피기도 한다.

그런데 2020년 상반기부터 웹소설 시장은 조금씩 변모했다. 깊이 있는 세계관을 통해 진지한 철학 담론을 던지고, 해당 담론을 통해 서사를 이끌어나가는 묵직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작품이 한두 작품만 나타난 것도 아니다. 마치 이것이 웹소설의 새로운 경향이자 또 다른 하위 범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여러 작품이 동시에 나타났다. 자연히 서사의 형식도 변했다. 과거에는 빠른 ‘사이다’를 통해서 ‘고구마’를 해결해주는 ‘인스턴트 스낵 컬처’ 서사가 필수였다면, 지금은 ‘앞으로 어떤 사건이 펼쳐질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충분히 전달했다면 몇 편 정도의 서사는 참고 기다릴 수 있는 소위 ‘빌드업 서사’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 2020년 판타지 웹소설의 변화 中 -

“02 무와 협, 폰과 웹”은 <군림천하>처럼 과거 인쇄 매체에서 연재됐던 무협소설이 스마트폰-웹소설 시대를 맞이해 대거 귀환하는 과정을 조망한다. 사부와 제자 관계가 시대상과 맞물려 탈권위적으로 변모하는 무협 장르의 변화를 탐색하고, 학사나 군인 계급을 활용해 무협소설의 세계관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무협 본연의 핵심을 포착하는 방식을 들여다본다. 또한 웹소설 시대의 무협에서 점점 더 확대되는 가족의 의미, 주로 남성 중심이던 무협소설에서 여협 캐릭터가 시대에 따라 진화하는 모습을 연대기로 살핀다.

학사물의 가장 큰 장점은 무림 및 세계관을 설명하기 수월하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무림이라는 공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주인공에게 주변 인물이 이를 설명해주거나 주인공이 무림에 대해 배워나가는 과정을 통해 세계관이 자연스레 드러난다. 그래서 무공을 모르는 학사가 주인공이어도 주변 인물들의 설명을 통해 오히려 더 꼼꼼하게 서사를 전개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학사형 주인공들은 무림이라는 세계를 이해하거나 혹은 갈등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일종의 치외법권 지대 같던 무림의 폭력성과 그로 인한 이질감도 일정 부분 해소된다. 왜 하필 무림인지, 그리고 여기는 어떻게 국가라는 틀 안에서도 폭력을 기치 삼아 존재할 수 있는지를 국가에 소속되거나 소속되고자 했던 주인공을 통해 바라보면서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생기는 것이다.
- 학사, 무림의 이레귤러 中 -

“03 융합하고 확장하는 웹무협”은 수치화가 가능하고 퀘스트가 주어지는 게임의 특성이 무협과 만나거나, 무협에 ‘귀환’과 ‘전생’이라는 웹소설의 대세 키워드를 적용함으로써 변화한 영웅 서사의 의미를 소개한다. 더불어 장르물에서 흔히 다루는 ‘환생’과 ‘빙의’가 무협과 결합해 어떻게 보편적인 후회와 욕망을 해소하는지, 판타지 세계나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삼은 퓨전 무협이 어떻게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지 여러 작품을 통해 알아본다. 특히 주체적인 여성의 활약을 통해 젠더적으로도 확장하는 로맨스 무협의 일면 또한 주목할 만하다.

환생과 빙의물은 기본적으로 게임의 ‘다회차 플레이’와 비슷하다. 이미 공략본을 가지고 있거나 기억하는 상태로 다시 한번 플레이한다면 훨씬 수월한 것처럼, 소설 속 주인공들도 과거의 고생을 건너뛰며 게임의 깊은 곳까지 파고든다. 다만, 여기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우 작위적인 서사가 되어 스스로 동력을 상실하기 십상이다. 예를 들어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원래의 삶의 이야기와 분리되어야 하는데 이 분리에 실패해 서사가 좌초하는 경우다. 남들보다 정보를 선취한 채 전개되는 게임은 훨씬 쉽기 마련인 데다,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점에서 환생과 빙의 이야기는 늘 최소한도의 흥미를 끌 만하다.
- 환생과 빙의, 다른 삶을 꿈꾸는 방식 中 -

“04 또 다른 대세 갈래들”은 한국SF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사상 최강의 보안관>처럼 SF 웹소설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작품을 다룬다. 도축업(<삼겹나라 목살공주>), 유물 감정(<유물의 목소리가 들려>), 경매(<경매왕 이수백>) 같은 전문 지식이나 방송(<천재의 게임방송>), 음악(<더 랩스타>) 등의 문화예술을 소재로 욕망을 실현하는 웹소설의 새로운 경향 또한 무척 흥미롭다. 뉴트로 열풍에 올라탄 웹소설(<1983 전생 만화왕>)이나 웹소설 자체를 소재로 하는 메타 웹소설(<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은 가히 끊임없이 팽창 중인 웹소설의 현재를 상징할 만하다.

유독 웹소설에는 정보를 바탕으로 이득을 취하는 공식이 많이 보인다. 이를테면 미래의 지식을 알고 있기에 성공을 거두는 ‘회귀물’이나, 게임이나 소설 속 내용을 미리 알고 있는 것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빙의물’, 전생의 지식을 활용해 무술을 키워가는 ‘환생물’처럼 말이다. 그중 지식 정보를 다루는 웹소설은 지식욕이나 지식을 통한 성공을 가장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장르다.
- 웹소설로 배우는 전문 지식 장르 中 -


저자 프로필

이융희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 수료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
  • 경력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한양대학교 장르테크놀로지/서브컬처 학과 출강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 조교수
    텍스트릿(textreet) 팀장
  • 데뷔 2006년 판타지 소설 '마왕성 앞 무기점'

2022.11.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이융희
작가 겸 문화연구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장르 비평팀 텍스트릿의 팀장이자 〈기획회의〉 편집위원. 2006년 〈마왕성 앞 무기점〉으로 등단했으며, 장르소설을 읽고 쓰고 연구한다. 2018년 〈한국 판타지소설의 역사와 의미 연구〉로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대학원 박사 수료. 주요 논저로는 〈디지털 매체 기반 장르문학 연구의 가능성: 웹소설 연구를 위한 제언〉 〈한국 게임판타지 장르의 미시사 연구〉, 텍스트릿 팀원들과 공저한 〈비주류 선언〉, 대중문화 에세이집 〈취미가〉(공저) 등이 있다.

이주영
고려대학교 박사 수료. 장르 비평팀 텍스트릿에서 무협 장르를 담당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1960년대 한국 무협지 연구: 김광주와 와룡생을 중심으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비주류 선언〉 공저.

서원득
무협 연구자.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 수료. 장르 비평팀 텍스트릿에서 무협 장르를 담당하고 있다. 1930년대 무협소설에 관한 석사 논문을 쓰는 중이다. 〈비주류 선언〉 공저.

목차

웹소설 큐레이션을 시작하며

01 판타지, 환상성의 무한 변신
- 로파워 판타지의 귀환
- 2020년 판타지 웹소설의 변화
- 현실에 움튼 현대 판타지
- 오해받아 추앙받는 판타지
- 대체역사, 세계로 나아가다

02 무와 협, 폰과 웹
- 스마트폰으로 들어간 무협
- 무협의 토대 밖으로 확산하는 사제
- 학사, 무림의 이레귤러
- 로망 찾는 협객, 실리 좇는 군인
- 가족, 약육강식 무림의 보루
- 무림을 전복하는 여협들

03 융합하고 확장하는 웹무협
- 무협, 게임을 만나다
- 귀환하고 전생하는 협객
- 환생과 빙의, 다른 삶을 꿈꾸는 방식
- 무림 너머의 무림, 퓨전 웹무협
- 젠더를 사유하는 무협 연대기

04 또 다른 대세 갈래들
- SF 웹소설, 그 무한대의 가능성
- 웹소설로 배우는 전문 지식 장르
- 동시대 순간 포착, 문화예술물
- 웹소설 속 뉴트로
- 웹소설을 말하는 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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