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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06
소장종이책 정가10,000
전자책 정가30%7,000
판매가7,000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작품 소개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책 소개

다음 세대가 묻다
“나에게는 온통 불리한 조건뿐입니다. 뭘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김이재가 답하다
“행복을 느끼는 장소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우선 웅크리지 말고 밖으로 나가 다양한 장소를 체험하세요. 내가 좋아하는 곳, 나와 맞는 공간을 찾으세요.”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여섯 번째 주제는 절망과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 ‘지리적 상상력’이다.

당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지리 수업의 풍경은? 지리에 관해 무엇을 배웠는지 기억하는가?
사실 한국의 지리교육은 그에 관한 부정적인 이미지조차 없을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다.(악플보다 슬픈 무플!)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는 지금까지의 지리교육이 지니고 있었던 문제점을 짚어보고, 지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관점인 ‘지리적 상상력’을 소개한다. 지리 교과서는 가르쳐주지 않은, 흥미진진한 ‘일상 속 살아 있는 지리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 삶에서 공간이 지니는 다양한 의미’를 살펴본다.
나아가 적극적으로 나에게 맞는 공간, 내가 좋아하는 장소를 찾음으로써 절망과 편견을 딛고 꿈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지리적 상상력’, ‘공간적 의사 결정력’의 중요성을 증명하고 내 삶의 고민과 문제를 푸는 데 구체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좋아하는 장소 하나 가진다는 것,
내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시작

총 3부로 이루어진 이 책의 1부에서는 지리학과 지리교육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 문제점을 짚어보고 올바른 지리교육의 유용성과 지리적 상상력의 위력을 영국 등 지리교육 강국의 예와 《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 《피터 래빗》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동물학자 제인 구달 등 여러 인물의 삶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2부에서는 ‘지리적 상상력’을 삶에서 실천하여 꿈과 행복과 성공을 이룬 인물들의 다양하고 풍성한 사례를 통해 지리적 상상력이란 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꿔 말하자면 다양한 위인들의 삶을 ‘지리적 상상력’이라는 틀로 들여다보고 재평가한다. 인물들은 크게 두 부류, ‘절망을 딛고 희망을 퍼뜨리는 나비파 인물’과 ‘배짱 있게 삶을 개척한 삐삐파 인물’로 나누어 소개한다.

‘나비파 인물’로는 프란치스코 교황,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알리바바 마윈, 소프트뱅크 손정의, 여배우 오드리 헵번과 안젤리나 졸리, 노르웨이 라면왕 이철호,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한국인 최초로 백악관 보직에 오른 강영우 박사 등을 소개한다.

‘삐삐파 인물’로는 ‘말괄량이 삐삐’의 원작 《삐삐 롱스타킹》의 저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김영하, 생텍쥐페리, 세계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두 민족, 유대인과 중국인을 대표하는 부호 로스차일드 가문과 리카싱, 세계로 진출해 성공을 거둔 한국인들인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성악가 조수미, 얼마 전 은퇴 공연을 한 발레리나 강수진, 그리고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와 영국의 악동 현대미술가 트레이시 에민 등을 소개한다.

소개된 인물들의 삶과 꿈은 각양각색이지만,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모두가 힘든 애벌레 시기를 거치고 캄캄하고 고독한 번데기 시기를 거쳐 아름다운 나비로 다시 태어났으며, 더 나아가 세상에 나비 효과를 퍼뜨리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바로 ‘지리적 상상력’을 발휘해 불행과 고난을 지혜롭게 이겨냈다는 점이다.


공부는 책상이 아닌 세상에서!
나비처럼, 삐삐처럼 밖으로 나가 나에게 맞는 장소를 찾자
성공이란 그 사람의 꿈의 공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

3부는 ‘지리적 상상력’의 적용편이다.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최초의 여성 지리학자이자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의 저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 심리학자 프로이트와 아들러,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르 코르뷔지에 등의 사례를 통해 두렵고 힘들더라도 지금 당장 나에게 맞는 장소를 찾아 떠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며 변화의 시작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여러 지역 중에서도 아시아, 특히 행복 밀집 지역인 동남아시아에서 기회를 찾아볼 것을 권한다.

부록으로 책 속에 소개된 책,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의 목록을 실었으며, 본문에 소개된 세계 각국의 장소와 지역 풍경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QR 코드로 제공해, 지면 밖으로 가상 세계 여행을 떠나 지리적 상상력을 활짝 펼쳐보도록 했다.


QR 코드를 통해 영국 잉글랜드 북부 호수 지방에 있는 힐 탑 농장과 카슬 코티지 등 베아트릭스 포터의 행복한 이야기로 가득한 장소를 방문해 볼까요.

QR 코드를 통해 J. K. 롤링이 일하며 애벌레 시기를 보낸 런던 앰네스티 인터네셔널 주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가 어린 시절 다녔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어린이 오바마의 동상. 천진한 표정으로 하늘을 향해 뻗은 손끝에 나비가 앉아 있다.


출판사 서평

본문 엿보기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분석하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간적 의사 결정을 잘해야 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희망을 찾기 힘든 절망적 상황에서 운명의 지도를바꾸려면 지리적 상상력이 필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글로벌한 현대 사회에서는 자본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부유한 사업가뿐 아니라 가난한 예술가들도 자신에게 영감을 주고 작품이 잘 떠오르는 장소를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에게 국적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일하고 생활한 국가, 그리고 사랑을 나누고 행복했던 추억의 공간입니다.
(여는 글 - 세계지도를 다시 보고 싶어진다면)


저는 말괄량이 삐삐야말로 전형적인 꼬마 지리학자라고 생각해요. 방학을 경험하고 싶어서 아이들이 다 지루해하는 학교에 용감하게 등교할 정도로 호기심으로 가득한 아이이기도 하지요. 비록 맞춤법도 틀리고 구구단도 잘 외우지 못하지만, 해적인 아버지를 따라 전 세계를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에 지리적 상상력도 풍부합니다. 비록 어느 나라의 수도가 어디인지 잘 모르고 지리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여행은 떠날 수 있지 않겠어요? 모르는 건 현지에서 만난 친구에게 직접 물어보면 되니까요.
(지리학자의 고백)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소설, 《어린 왕자》에는 지리학자가 이처럼 묘사됩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지리학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지도화할 수 없는 것들은 하찮게 생각하고 어린 왕자가 사랑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꽃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변하지 않는 강, 바다, 산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할아버지 지리학자는 자신이 새로운 세계를 직접 탐험하기보다는 그곳에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기록합니다. (…) 꽃과 나비를 사랑하는 지리학자로서 어린 왕자에게 새로운 지리학을 소개하고 지리학자에 대한 오해도 풀어 주고 싶습니다. 어린 왕자를 위한 새로운 지리학은 오감을 총동원해야만 발견할 수 있는 매혹의 세계를 다룹니다. (…) 꽃의 향기, 작은 나비의 날갯짓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여성적 지리학의 세계로 안내하고 싶습니다. 인구밀도, 국민소득, 강수량 등 딱딱한 통계수치와 복잡한 그래프는 배제하고 아름다운 사진과 감동적인 스토리를 주로 사용하지요. 주로 사하라 사막만 여행한 듯한 어린 왕자에게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중남미 등 어린 왕자가 좋아할 만한 지구별의 다양한 장소들을 안내해 주고 싶네요. 아름다운 곳, 재미있는 곳, 창의성이 꽃피는 곳, 사랑하기 좋은 곳, 행복한 사람들이 많은 행복 밀집 지역 등을 흥미롭게 소개하여, 어린 왕자가 지구별에 좀 더 오래 머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도록 돕는 여행 가이드처럼 말이에요.
(어린 왕자를 위한 새로운 지리학)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에는 지리를 전공하는 룸메이트가 아주 답답한 인물로 나옵니다. 파울로 코엘료 소설에서도 지리 과목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대수학과 함께 아무 쓰잘머리 없는 것으로 지목됩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도 할아버지 지리학자는 융통성 없고 딱딱하고 재미없는 사람을 대표합니다. (…)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창조적인 분야에서 지도와 지리 정보, 지리적 사고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키(일본)도, 파울로 코엘료(브라질)도, 생텍쥐페리(프랑스)도 모두 여행을 좋아하고 지리적 상상력이 풍부했으며, 공간적 의사 결정도 탁월했습니다. 비록 학교의 지리 과목은 싫어했지만 누구보다 더 지리적 상상력을 삶에서 실천하고 살았던 것이지요.
( 생존을 위한 지리학)


저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두렵고 힘들더라도 우선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골방에 처박혀 있지 말고 용기를 내어 더 넓은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요. 물론 그건 무척 어렵고 겁나는 일입니다. 저 같은 어른들도 낯선 곳에 가려면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죽은 듯 보이는 번데기가 화려한 나비가 되는 것처럼 자신의 존재를 송두리째 뛰어넘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렵고 힘들더라도 나가야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어떻게 해결되겠지, 어른들이 알아서 해주겠지…… 여러분, 더 이상 무언가를 막연하게 기다리며 그냥 앉아만 있지 마세요. 처음에는 좀 어설퍼도 내가 행복을 느끼는 공간, 나에게 맞는 공간을 밖에 나가 직접 찾아보고, 지리적 상상력을 발휘해 내 존재가 빛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하세요.
( 생존을 위한 지리학)


베아트릭스 포터가 만일 어린 시절 자연에서 뛰놀며 행복한 장소를 경험하지 않았다면? 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와 실연의 아픔이 가득한 런던에서 평생을 살았다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골로 이사가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하지 않았다면? 마흔이 넘어 성공, 행복, 사랑 세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인생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호수 지방의 아름다운 풍경도 파괴되고 사라졌을지 모릅니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 하나 갖는 것이 모두를 살리는 행복한 변화의 시작이 된 셈이지요. 어린 시절 행복한 추억이 깃든 여러분만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를 찾기 위해 얼마나 다양한 곳에 가보았나요? 자, 우선 내가 지금 살아가는 곳이 어디인지 지도를 펼치고 지리적 상상력을 한번 발휘해 보시겠어요?
( 지리적 상상력의 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유명한 지도 제작자에게 새로운 영국의 지도를 만들 것을 명령하고 심지어 자신의 초상화에도 지도를 소품으로 활용합니다. 신하들을 거느리고 영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화려한 왕실의 권위를 자랑하며 자신의 통치 기반을 닦았습니다. (…) 그녀가 얼마나 글로벌한 시각과 지리적 상상력으로 충만한 여왕이었는지는 지구본에 손을 올리고 자신감 있게 포즈를 취한 초상화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나라의 운명도 바꾸는
지리적 상상력)



(좌)스페인 무적함대를 무찌른 기념으로 제작된 초상화. 당당하고 여유롭게 지구본에 손을 올리고 있는 여왕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여왕이 가장 아름답게 그려졌다고 평가받는 초상화. 자신이 통치하는 제국의 영토를 밟고 당당하게 서 있는 여왕의 우아한 모습을 통해 그녀의 특별한 지도 사랑과 지리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폭풍우가 치는 험한 환경 속에서도 환한 햇살이 보이는 그림의 배경이 그녀가 처했던 상황을 잘 보여 주는 듯하다.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입장이 있겠지만, 저는 성공한 삶이란 그 사람의 꿈의 공간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가도 그 사람의 공간은 남습니다. ‘더바디샵THE BODY SHOP’을 만든 아니타 로딕(1942~2007)은 사업적으로 굴곡도 겪었고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 없습니다만, 제3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아름다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었던 아니타 로딕의 나비 효과는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녀의 열정과 영혼이 담긴 공간이 여전히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꿈꾸던 세계는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제 누구나 화장품 하나를 만들어도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합니다. 사람은 가도 그의 꿈과 꿈이 깃든 공간은 이처럼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세기의 요정 오드리 헵번의 사진은 전 세계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대 라이벌 배우였던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사진이 붙어 있는 곳은 찾기 힘듭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오드리 헵번을 기억하고 싶어 합니다. 왜 사람들은 그녀를 기억하고 싶은 걸까요? 다른 여배우들이 화려한 할리우드에서 성형에 집착할 때, 그녀는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아프리카로 갑니다. 한 사람이 어디
에 있었느냐, 그것은 이토록 중요한 문제입니다.
(침팬지 인형의 나비 효과)


무히카 대통령은 돌이켜 보면 인간은 좋은 날보다 고통으로부터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감옥에서 보낸 시간은 그가 대통령으로 많은 이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특히 독방에서 7년간 독서를 금지당한 동안에 사고가 깊어지고 (지리적) 상상력도 집중적으로 길러졌다고 합니다. 차가운 감옥에서 절망의 시간을 홀로 견딘 무히카 대통령은 그저 매트리스 한 장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고,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진정한 나비로 거듭나는 특별한 훈련을 받은 셈입니다. (…)
무히카 대통령은 말합니다. 진정한 자유는 적게 소비하는 것이고, 많은 것을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면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다고. 돈이 아닌 꿈, 시간,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인생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가치가 있다고, 인생은 놀라운 모험이니 스무 번쯤 다시 시작해도 된다고, 우리의 지친 어깨를 다독여 주는 할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진짜 패배자는 싸우기를 포기한 사람이라고요. 우리가 꿈꾸기 시작하는 순간 인생 역전의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거라고요.
( 리더에게 더 필요한 지리적 상상력)


감옥, 병원, 사막, 수용소 등 캄캄하고 절망적인 공간들이 오히려 지리적 상상력 특별 훈련소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히카, 넬슨 만델라, 김대중 전 대통령, 신영복 선생은 감옥파라 할 수 있겠고, 파울로 코엘료, 반 고흐, 쿠사마 야요이는 정신병원파라 할 수 있겠지요. 죽음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생각해 낸 스티브 잡스, 손정의, 병원 입원 중에 패션 디자이너의 적성을 발견한 폴 스미스는 병원파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정신의학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폴란드 마이데넥 유대인 수용소 벽에 새겨진 수백 마리의 나비 그림을 목격한 후 삶과 죽음에 대한 연구를 진지하게 시작하게 되었다는 일화 또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캄캄한 절망의 수용소에서 유태인 어린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자갈과 손톱으로 벽에 수백 마리의 나비를 새긴 것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처한 현실이, 사회가, 학교가 감옥같이 답답하고 캄캄하고 절망적인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지리적 상상력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기에 유리한 곳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나비마법의 공식)


교황님은 힘들고 위험하더라도 반드시 밖으로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기한테서 나가면 무슨 일이 생깁니까? 집에서 나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생길만한 똑같은 일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나는 문을 꼭 닫고서 병들어 있는 교회보다 사고 나는 교회, 사고를 마주하는 교회를 천 배나 낫게 여깁니다. 밖으로 나가십시오! 나가십시오! 잊지 마십시오! 닫힌 교회라는 것은 없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교회만 있습니다. 실존의 변두리로 가는 교회만 있습니다.”
교회뿐 아니라 가정도 학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교황님의 말씀처럼 설령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더라도 용기를 내어 실존의 변두리로 나아가 지리적 상상력으로 나의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요. 교황님은 참된 교육이란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닫는 글 - 암흑 속 촛불 같은 지리적 상상력)


저자 프로필

김이재

  • 국적 대한민국
  • 경력 국제지리학연합(IGU) 지리교육분과 아시아 지역 대표위원
    경인교육대학 사회교육과 부교수

2015.01.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소개
김이재
세계 100여 개국을 여행한 행복한 문화지리학자로, 음식, 패션, 관광, 스포츠, 현대미술, 후각의 세계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운 연구에 도전해 왔다. 음식이 맛있고 사람들이 다정한 행복 밀집 지역, 동남아시아를 특히 좋아해 동남아 지역전문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EBS 세계지리 수능 강의를 맡기도 하고 TV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면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나누었으며, 최근에는 전국을 답사하며 창의적 체험활동을 디자인하고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
좋아하는 것 두 가지는 나비와 말괄량이 삐삐. 전 세계적으로 절망을 딛고 꿈을 이룬 사람들은 하나같이 나비를 좋아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때마다 놀라게 된다고. 애벌레에서 갑갑한 번데기 시절을 거쳐 눈부신 나비로 변신하는 삶, 그래서 세상에 나비 효과를 퍼뜨리는 삶을 꿈꾼다. 그리고 어린 시절 영웅 삐삐처럼 즐겁고 용감하게 삶을 개척하기 위해 마흔이 되던 해에 이름까지 바꾸었다(‘이’제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재’미있게 하며 살자).
현재 경인교육대학 사회교육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치열하게 그리고 우아하게: 운명의 지도를 뛰어넘은 영국 여자들》(위즈덤하우스), 《펑키 동남아: 사랑과 행복의 상징 두리안을 찾아 떠나는 힐링 로드》(시공사) 등의 책을 썼다.

목차

차례
여는 글 _ 세계지도를 다시 보고 싶어진다면


1부. 지리 교과서가 알려주지 않은 것들

1장 | 지리멸렬한 게 지리라고요
지리학자의 고백
어린 왕자를 위한 새로운 지리학
생존을 위한 지리학

2장 | 좋아하는 장소 하나 가진다는 것
지리적 상상력의 힘 ... 조앤 K. 롤링 · 베아트릭스 포터
나라의 운명도 바꾸는 지리적 상상력 ...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침팬지 인형의 나비 효과 ... 제인 구달 · 아니타 로딕


2부. 나비처럼, 삐삐처럼 벽을 넘은 사람들

1장 | 희망의 지리적 상상력
절망을 딛고 희망을 퍼뜨리는 나비파 인물들

리더에게 더 필요한 지리적 상상력 ... 프란치스코 교황 · 호세 무히카 · 버락 오바마
걸림돌을 디딤돌로, 역전의 조건 ... 마윈 · 손정의
그녀가 진정 아름다운 이유 ... 오드리 헵번 · 안젤리나 졸리
장애라는 날개 ... 노르웨이 라면왕 이철호 · 강영우 박사

2장 | 행복의 지리적 상상력
배짱 있게 삶을 개척한 삐삐파 인물들

현실을 품은 판타지, 현실을 바꾸는 판타지
노벨 문학상의 지리학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베스트셀러 작가의 취미 이사, 여행, 달리기 ... 무라카미 하루키 · 김영하
꽃과 개울을 위한 지리학 ... 생텍쥐페리
여행가의 다리, 사업가의 눈 ... 로스차일드 가문 · 리카싱
떠나는 게 절반이다 ... 김연아 · 조수미 · 강수진
고백의 여왕 ... 오프라 윈프리 · 트레이시 에민


3부.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나요? 당신에게 주는 지리 처방전

나만의 엘리펀트 카페를 찾아라 ... 애거서 크리스티
한국으로 날아 온 이국의 나비들 ... 이사벨라 버드 비숍 · 원국동
다문화 선진국, 동남아시아
죽음마저 어디서 죽느냐가 중요하다 ... 프로이트 · 알프레드 아들러
공간을 만든 사람들 ... 안도 다다오·르 코르뷔지에
나비마법의 공식


닫는 글 _ 암흑 속 촛불 같은 지리적 상상력

부록> 책 속의 책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QR 코드가 있는 지면 37 / 43 / 45 / 49 / 65 / 101 / 147 / 154 / 159 / 165 /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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