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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종말 1 상세페이지

소설 영미소설

모든 것의 종말 1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30%8,400
판매가8,400

모든 것의 종말 1작품 소개

<모든 것의 종말 1> | 책 소개 |


우주를 개척해가는 인류, 인류를 견제하는 외계 종족
전무후무한 우주 외교전 SF

존 스칼지는 《노인의 전쟁》을 시작으로 《유령여단》, 《마지막 행성》, 《조이 이야기》를 내놓으며 지구의 우주개척연대기를 탁월한 솜씨로 이어왔다. 75세 이후 지구와 영원한 작별을 고하고, 유전공학 기술로 강화된 새로운 신체를 얻어 외계 종족과의 전쟁에 참전한 ‘노인’들의 이야기에 전 세계 SF 독자들은 열광했다.
폭력과 경쟁이 난무하는 우주. 인류의 고향 지구는 개척연맹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미 외계 종족의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류의 우주 군사 조직으로서 수세대에 걸쳐 우주에서 지구를 수호해온 개척연맹은 인류가 모르는 많은 비밀을 품고 있었고, 한때 노인으로서 군에 입대해 지구를 떠났던 존 페리가 우주선을 몰고 지구로 귀환화면서 지구인들은 개척연맹의 실체를 알게 된다.
이렇게 일단락된 ‘노인의 전쟁’ 시리즈는 《휴먼 디비전》이 출간되면서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진다. 개척연맹은 지구를 위해 수없이 많은 전쟁을 치렀다고 주장하지만, 다시는 지구로 귀환하지 못할 신병들을 끊임없이 공급받기 위해 인류를 조종해온 것 역시 사실이다. 지구와 개척연맹 사이에 불신의 골이 깊어질 무렵, 전쟁 대신 평화로운 무역과 공존을 모색하는 외계인 연합 콘클라베가 등장한다.
개척연맹과 적대 관계인 이 집단은 지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줄기차게 손을 내밀고, 충격과 불안에 휩싸인 지구인들의 앞날은 점점 더 미궁에 빠져든다.
지구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자, 개척연맹의 생존 역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외교적 수완과 정치적 계략이 총동원되는 가운데, 개척연맹의 영리한 지략가 해리 윌슨 중위를 필두로 한 뛰어난 ‘B팀’이 가동된다. 이들의 활약으로 갈등은 봉합되지만 여전히 콘클라베, 개척연맹, 지구 사이에서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는다.

《모든 것의 종말》은 《휴먼 디비전》에서 이어진다. 작가 존 스칼지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이퀼리브리엄’을 전면에 등장시킨다. 그동안 힘겹게 이루어낸 외계 종족과 인류 사이의 힘의 균형이 이들의 음모로 무너질 위기에 처하고, 해리 윌슨 중위는 전편에서 호흡을 맞췄던 아붐웨 대사의 외교단과 함께 꼬일 대로 꼬인 우주 외교전을 풀어나가야 한다. ‘노인의 전쟁’ 시리즈는 존 페리의 입대 동기 해리 윌슨 중위를 중심으로, 더 거대한 전쟁과 갈등으로 치닫는다.

- ‘상자 속의 뇌’가 되어 우주선을 조종해야 하는 레이프 다킨
- 우주 정치 연합 콘클라베의 최고 브레인 하프테 소르발
- 끝없이 개척행성의 반란을 진압해야 하는 개척방위군 헤더 리 중위
- 개척연맹의 외교단을 도와 우주에서 가장 지저분한 일을 해결하는 해리 윌슨 중위
- 지구와 우주의 운명을 결정지을 네 명의 이야기



출판사 서평

| 책 속으로 |


난 어떻게 된 겁니까? 왜 말을 못 하죠?
내 질문에 음성이 대답했다.
“입도 없고 혀도 없어서 말을 못 한다.”
어째서요?
“우리가 그것들을 제거했으니까.”
한참 뒤에 나는 생각했다.
이해가 안 갑니다.
음성이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우리가 그것들을 제거했다.”
입과 혀에 문제가 생겼나요? 내가 사고라도 당한 겁니까?
“아니. 그것들은 지극히 멀쩡했다. 사고 따위는 없었다.”
나는 다시 생각했다.
이해가 안 갑니다.
“우리는 너의 몸에서 뇌를 꺼냈다.”
돌이켜보면, 이 순간 내가 얼마나 어리둥절했는지 설명하기란 쉽지가 않다. 나는 방금 들은 말에 대한 혼란과 불신을 표현하려고 기를 썼다.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고작 이것이었다.
뭔 개소리야.
음성이 같은 말을 반복했다.
“우리가 너의 몸에서 뇌를 꺼냈다.”
왜 그랬습니까?
“우리가 너에게 시킬 일에 몸뚱이는 필요 없기 때문이다.”
여전히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 모든 상황이 조금이라도 감이 잡히길 기다리며 수수께끼 같은 대화를 이어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을 시키려는 겁니까?
“우주선 조종이다.”

“충돌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챈들러 호의 조종사는 미친 발레를 추듯 전후좌우 상하로 우주선을 기동하면서 충돌을 모면했다. 두 우주선의 거리가 차츰 벌어졌지만, 내가 보기에는 너무 느렸다. 50플린트, 80플린트, 150플린트, 300플린트, 1츄, 3츄, 5츄. 이윽고 챈들러 호의 움직임이 안정되면서 오디암보 호에서 빠르게 멀어지기 시작했다.
아울이 모니터를 보고 고함을 질렀다.
“죽을 뻔했잖아! 죽을 뻔했다고! 그 우주선까지 폭발해 죄다 죽을 뻔했단 말이야, 이 망할 자식아!”
나는 아울을 보고 물었다.
“자네 괜찮나?”
“아뇨. 하마터면 똥을 지릴 뻔했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아울의 표정에는 엄청난 흥분이 서려 있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챈들러 호에 탄 자들은 모두 죽을 뻔했어요. 챈들러 호는 거대한 잔해 구름이 됐을 테고요. 제 평생 저런 놀라운 광경은 처음 봤습니다, 고문님. 아마 고문님도 저런 놀라운 광경은 난생처음 보셨을 겁니다.”
나도 인정해주었다.
“평생 한두 번 볼까 말까 한 묘기였네.”
“조종사가 누군지는 몰라도 저 망할 자식이 원하는 만큼 술을 사 줘야겠습니다.”

“그럴 줄 몰랐습니까? 고된 시련이 따를 거란 생각은 안 했습니까? 여러분이 하신 말씀은 그냥 해본 소리인가요? 아니면 여러분의 행위가 불러올 여파를 다른 사람들이 짊어질 거라고 믿었습니까? 여러분이 그들에게 주겠다고 주장하는 소위 독립이라는 것을 지키려고 이 행성 주민들을 강제로 무장시킬 생각입니까? 여러분을 지켜줄 개척연맹이 떠나고 외계 종족들이 이 행성을 차지하려고 들이닥치면 프랭클린 행성 주민 수백만 명을 죽음으로 내몰 겁니까? 그런 일이 벌어질 때 여러분은 어디 있을 생각입니까? 어째서 이 표결에 대해 책임져야 할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까?
친애하는 프랭클린 행성 대의원 여러분. 이제 책임질 기회가 주어진 겁니다. 프랭클린 행성의 그 누구보다 먼저 여러분의 행위에 대해 책임질 기회 말입니다. 아무리 간절히 바란다 해도 이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습니다. 이 표결은 행성 전체로 생방송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숨을 수 없습니다. 양심껏 투표하십시오. 그러면 이 행성 주민들은 이제 여러분이 그들을 위해 정말로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지 알게 될 겁니다. 자, 그럼 시작합시다.”
나는 하리안토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덧붙였다.
“의장님부터 하시죠.”

“어떤 자들에게는 그때가 호시절이었으니까. 솔직히 말해봐, 하트. 그때가 우리에게도 호시절이었잖아? 인류에게 말이야.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개척연맹의 호시절이었지. 타 종족을 깡그리 죽여 몰아내고 그들의 땅을 차지하는 식으로 수세기 동안 건재했으니까. 사실 오늘날까지 인류의 모든 문명은 그런 방식으로 이룩되었지. 따라서 개척연맹이 붕괴될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자들이 있는 건 당연해. 그때로 돌아가면 우리는 전보다 더 간악해질 거야.”
“안 그러면 우리가 죽을 테니까.”
“그건 그래. 달걀을 깨지 않고서는 오믈렛을 만들 수 없어. 하지만 달걀의 내용물을 프라이팬에 정확히 떨어뜨리는 것도 중요하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걸.”
“개척연맹의 붕괴는 인류의 생존 문제에서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라는 뜻이야. 어쩌면 새로운 뭔가를 구상하기도 전에 인류가 멸종될 수도 있어.”


저자 프로필

존 스칼지 John Scalzi

  • 국적 미국
  • 출생 1969년 5월 10일
  • 학력 시카고대학교 학사
  • 경력 더프레스노 비
  • 데뷔 2002년 소설 'Old Man's War'
  • 수상 2006년 존 캠벨 신인상
  • 링크 공식 사이트블로그

2014.10.3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저자 소개 |

지은이: 존 스칼지 John Scalzi

오늘날 SF소설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존 스칼지는 1969년 캘리포니아 페어필드 출생으로 시카고대학을 졸업하고 <프레스노비> 신문에서 영화 비평가로 일하다가, 1998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해 ‘Whatever'(http://whatever.scalzi.com)라는 개인 블로그를 열고 다양한 분야의 글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2002년 블로그에 연재한 《노인의 전쟁》이 2005년에 출간되면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책으로 2006년 휴고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으며, 존 캠벨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노인의 전쟁》은 유니버설 사에 의해 TV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마지막 행성》(2007), 외전인 《조이 이야기》(2008) 역시 출간된 해 휴고상 후보에 올랐고, 《레드셔츠》(2013)로 휴고상 장편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오하이오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모든 것의 종말》은 《휴먼 디비전》(2013)의 후속작이다. 존 스칼지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옮긴이 이원경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존 스칼지의 《조이 이야기》, 《휴먼 디비전》을 비롯해, 파올로 바치갈루피의 《와인드업 걸》,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 《포스트 캡틴》, 《H.M.S. 서프라이즈 호》, 팀 세버린의 ‘바이킹’ 시리즈 《오딘의 후예》, 《의형제》, 《왕의 남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다양한 분야의 어린이책도 번역하고 있다.

목차

| 차례 |
1권
마음의 생애
흔들리는 결속

2권
인내의 시간
존립이냐 몰락이냐
또 다른 ‘마음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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