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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이슬람 상세페이지

시아 이슬람작품 소개

<시아 이슬람> 왜 ‘시아’ 이슬람인가?
기독교,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로 꼽히지만, 소위 중동(中東)이라 통칭하는 지역에 주로 뿌리내리고 있는 까닭에 무지와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왔던 이슬람. 하지만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오늘날의 복잡다단한 국제 정세를 살피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 책 『시아 이슬람』은 이슬람 중에서도 시아파를 발생과 역사, 관습, 분포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다룬다. 시아 이슬람은 10억여 명의 이슬람 가운데 10~15퍼센트를 차지하는 소수파이지만, 최근 중동은 물론 세계적으로 중요한 화두 중 하나로 떠올랐다. 지도에서 이슬람 분포를 살펴보면 시아 이슬람은 수니 이슬람에 둘러싸여 섬처럼 떠 있는 양상이나, 중동의 주요 이슈 중 여럿이 시아파 이슬람과 연관되어 있다. 지금 우리가 시아 이슬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아 이슬람은 정말 근본주의적인가?
1979년의 이슬람 혁명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테러, 그리고 과격한 저항운동으로 시아파 무슬림은 폭력적이고 근본주의적이라는 인식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물론 시아파 가운데 그런 부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시아파가 가진 다양한 스펙트럼과 오랫동안 핍박의 역사를 묵묵히 견뎌온 그들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생긴 오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죽음 이후 계승권을 둘러싼 투쟁은 이슬람을 수니파와 시아파로 분열시켰다. 두 파벌 간 갈등은 이슬람 역사 초기부터 시작된 셈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문제와 그로 인해 빚어지는 여러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이 책이 시아파 발생 이전 상황과 시아파의 기원부터 되짚는 까닭이다. 7세기 아라비아반도의 정황부터 찬찬히 살피다 보면 왜 이슬람이라는 종교에서 갈라져 나온 수니-시아를 두고 종파가 아닌 정치 대립으로 보아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아파를 통해 이슬람과 중동 사회 이해를 위한 첫걸음을 떼다
종교와 정치의 분리, 종교의 자유를 헌법에 명시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시아파 무슬림의 맏형 국가인 이란은 최고 성직자가 최고지도자가 되는 신정공화국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슬람권에서 종교는 정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경제와 사회 역시 종교에 근간을 두고 있다. 나아가 사람들의 삶 전반에 종교가 깊이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이슬람에 대한 이해는 한 종교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국제사회의 한 축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아랍 국가들과 이슬람, 그중에서도 시아 이슬람에 대한 관심은 중동문제와 그와 연관된 세계적 이슈를 이해하는 데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다. 현상이 아니라 본질에서부터 이슬람과 중동 사회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시아파의 시작과 흐름, 현황을 개괄한 이 책은 친절하고 상세한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20세기 후반부터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시아파 이슬람에 서서히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기분 좋은 관심이 아니라 두려움과 공포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대표적인 사건이 1979년 이란에서 일어난 이슬람 혁명이다. 친미(親美)·친서구였던 팔레비 왕정 국가를 시아파 이슬람 성직자들이 다스리는 신정(神政)일치 국가로 일순간에 바꾼 이란 혁명은 전 세계의 관심을 시아파로 끌기에 충분했다. 혁명 직후 ‘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야톨라 호메이니(Ayatollah Khomeini)는 시아 이슬람의 혁명정신 수출을 천명했다. 근본주의 이란 시아파 성직자들이 수출한 혁명정신으로 만들어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신의 당’이라는 의미)의 테러와 이란 혁명으로 자극을 받아 중동 각지에서 일어난 시아파 무슬림의 과격한 저항운동은 시아파가 폭력적이고 근본주의적이라는 생각을 전 세계에 심어주었다. 물론 시아파 무슬림 중에 일부 과격하고 근본주의적인 그룹도 있지만,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시아파와 오랫동안 묵묵히 핍박을 견디어온 시아파의 역사를 올바로 연구하지 못한 데서 생긴 오해이다. 오랫동안 이슬람 연구가 진행되어왔다고 자부하는 유럽 학계에서도 수니파에 대한 연구에 비해 시아파 연구는 상당히 미비하다. _3~4쪽
무함마드의 사후 계승권 분쟁으로 시작된 두 정파의 갈등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다. ‘시아’는 ‘Shia-t-Ali’ 즉 ‘알리를 쫓는 사람들’에서, ‘수니’는 ‘순나(선지자의 전통, 곧 쿠란과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Hadith를 지칭)를 따르는 사람들’에서 유래되었다. 이 분쟁은 정치적인 면에서 시작되었지만 수세기가 지나면서 종교적인 부분까지 확장되어갔다. 알리 사후에는 ‘시아’라는 말이 알리에게 특별한 계시가 임했다고 믿는 추종자들로 명확하게 구분되었지만 그 이전에는 단순히 추종자라는 의미가 강했다. 그래서 시아 무사(모세를 따르는 사람들), 시아 아브라함(아브라함을 따르는 사람들) 등으로 사용되었다. _19~20쪽

조용히 상황에 순응하며 ‘숨은 이맘’의 재림을 기다리는 이마미파(열두 이맘파)와는 다르게 이스마일파는 압바시야 왕조에 대항하여 격렬한 선전 저항투쟁을 진전시켜 칼리프를 타도하려 했다. 이들의 영향력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이스마일 사망 후 100년이 지난 9세기 말에 이들은 압바시야조가 쇠약해가는 틈을 이용하여 이라크에서 농민과 도시노동자의 불만을 선동하고 투쟁하여 함단 카르마트(Hamdan Qarmat)의 지도 아래 카르마트 공화국(함단조)을 세웠다. 이 나라는 11세기까지 이라크뿐만 아니라 예멘과 바레인에 영향을 미쳤다. _42~43쪽

사실 시아파의 구세주인 마흐디라는 이름은 쿠란에는 언급되지 않는 이름이다. 시아파 이슬람의 하디스에도 네 번 정도 언급되었을 뿐이다. 그럼 어떻게 이런 종말론이 구체화되었을까? 그것은 이슬람 이전에 아라비아 지역에 있던 유대교와 기독교의 종말론과 메시아관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것이 많은 학자들의 의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의 사상이 당시에도 이미 중동 지역에 널리 알려져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페르시아 지역의 특수성을 생각할 수 있다. 사산조 페르시아의 국교였던 조로아스터교의 종말론과 페르시아 지역에서 번성했던 마니교 같은 영지주의의 영향 등으로 그들의 종말론을 구체화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_57~58쪽

이맘의 무덤 중에 유일하게 이란에 있는 8대 이맘 레자의 무덤은 매년 1,200만 명의 순례자가 다녀가는 메카를 제외하고 가장 큰 순례지이다. 일반적으로 이란의 젊은 부부들은 결혼식 후에 신혼여행을 이맘 레자가 묻혀 있는 마샤드(Mashad)로 다녀오거나 다른 지역으로 신혼여행을 가기 전에 마샤드로 간다. 젊은 시아파 부부들은 축복된 결혼생활을 이맘 레자에게 빌고 레자를 통해 알라로부터 오는 복을 받으려 한다. 이란인들 사이에서 이맘을 통해 복을 받으려는 열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란 시아파 무슬림들은 그들의 성지 마샤드가 영적인 축복의 장소에 위치해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현세와 내세의 축복을 위해 성지 마샤드에 묻히기를 원한다. 이미 마샤드의 땅은 구입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_80쪽

이슬람이라는 뿌리를 공유하고 있는 시아파와 수니파는 아라비아반도에서 함께 시작했다. 그러나 시아파 무슬림들이 바그다드, 다마스쿠스, 페르시아(이란) 등지에 수니파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정착하면서 변방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10~11세기 압바시야 왕조에서 수니파 신학을 정립하면서 수니파 중심지에서 벗어나 더 변방인 시리아 남부 지역을 포함한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더 멀리 퍼져 나간다. 이곳에서 시아파를 지탱하던 파티마 왕조와 함단 왕조가 몰락하면서 시아파의 중심지가 서쪽에서 이란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동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특히 이란은 오랫동안 축적된 페르시아의 문명과 문화의 특징을 시아파 이슬람 안에 녹아들게 하면서 시아파 이슬람을 좀 더 매력적인 종교로 만들었다. _82~83쪽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유흥태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중동아프리카 지역학을 공부하고 이란 이스파한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란에서 연구하며 이란과 중동을 보던 시각을 넓히고자 영국 런던대학교 SOAS(School of Oriental & African Studies) 중동연구소(London Middle East Institute)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숨겨진 보석 같은 페르시아, 이란을 알리고자 글을 쓰고 있다. 살림지식총서 중 『고대 페르시아의 역사』 『이란의 역사』 『에스파한』 『페르시아의 종교』 등을 펴냈다. 초등학생을 위한 『페르시아의 영광을 찾아서! 이스파한』도 집필했다. 이란 내부 정치문제와 중동을 둘러싼 국제관계도 관심사지만, 이란의 숨겨진 여행지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소개하고 싶은 소망도 있다.
대학 시절부터 이란과 이란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란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란이라는 나라와 이란인을 이해하기 위함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 시아파 이슬람 성직자가 국가를 지배하는 이란은, 시아파 이슬람의 맏형 국가이자 시아-수니 갈등의 배후 중 하나로 중동 지역 정치이슈의 중심에 있다. 이 책이 이란과 중동 갈등을 이해하려는 독자에게 입문서가 되었으면 한다.

목차

들어가며

시아파 발생 이전 상황
시아파의 기원
시아파의 주요 분파
시아파의 주요 교리
시아파의 주요 관습
현대 시아파의 분포
시아파의 성지

마치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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