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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의 계약 상세페이지

불꽃의 계약작품 소개

<불꽃의 계약> “울지 마……. 네가 울면, 괴로워져.”
이런 식으로 안아주자 더욱 멈출 수 없었다. 감정이 터져 나왔다.
“……보고 싶었어. 또 나가버릴 거야?”
“용을 소환하고, 안기고, 반려가 될 거잖아. 그런 걸 내가 보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해? 수렵회를 핑계 삼아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아직도 계약을 마치지 않았다니. 난 다시 나갈 거다. 이제 나는 잊어버려.”
실베인은 눈물로 젖은 볼과 눈꼬리에 눈물을 머금은 눈동자로 루시앙을 보았다.
“소환이 안 돼. 남편이 될 사람을 상상하면 루시가 떠올라 버린단 말이야!”
이제는 이성을 잃었다. 여기서 헤어지면 마음이 무너질 것 같았다.
“실비……. 그 말은…….”
서로를 마주 보았다. 그의 금색 눈이 빠르게 깜빡거리며 그녀를 응시했다. 입술이 다가왔다. 심장이 두근두근 크게 울렸다.
눈을 감았다. 입술이 맞닿는다. 부드럽게 스쳤다가 각도를 바꾸며 다시 닿았다.
점점 강하게 눌러오더니 실베인의 입술에 틈이 생기자 더욱 세게 밀고 오는 루시앙의 입술 때문에 입이 크게 벌려졌다. 이번에는 혀가 들어왔다.
“음……읏, 응읏……후아, …….”
한껏 입안을 헤집고 난 루시앙은 입술을 떼더니 다시 한번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얼굴이 엇갈려서 실베인의 귓가에 그의 입술이 다가왔다.
“넌 못 들었나 보구나. 처녀가 아니면 소환은 할 수 없다는 걸.”
“……그래?”
“여기서 내가 널 안아버리면 더는 용을 소환할 수 없게 돼. 열여덟 살까지 기다리지 말고 안아버릴 걸 그랬어. 하지만 너는 모든 이에게 축복받고 싶어 하잖아?”
실베인은 아연해서 벌어진 입을 움직여 그에게 물었다.
“역시 알고 있었구나? 왕궁에서 찾지 못하게 날 숨겼던 거야?”
“맞아.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널 숨겨오며 준비해 왔어. 준비는 했지만 끝까지 숨길 작정이었지. 아무에게도 트집잡히지 않고 정당하게 손에 넣어서 마법진을 발동하지 못하게 되면 들킬 리도 없었어. 앞으로 1년 남았었는데!”
운명은 그녀가 열여덟 살이 되기까지 기다려주지 않았다.
“여기서 널 안아 소환할 수 없게 되어도 네 안에는 마법진이 남아 있을 거야. 왕녀라고 알려진 이상, 유괴당하지 않도록 감금해두겠지. 실비, 나와 도망가자.”
“하, 하지만 아빠랑 엄마는? 크로퍼드 백작님과 마님은? 붙잡히시는 거 아니야? 사람들이 쫓아올 거야. 루시, 당신이 쫓기게 되어버리잖아.”
지금 같은 상황을 감수하는 건 이유가 있기 때문이었다. 소중한 사람들을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은 참 나약했다.
이래서는 안 된다며 실베인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루시앙은 인상을 찌푸렸다.
“네가 날 선택하지 못하는 게 만드는 건 이 상황이야. 그러니 이번에는 내가 선택해서 널 가져가겠어.”
루시앙이 그녀를 안아 올리더니 바로 옆에 있는 소파에 눕히고는 곧장 덮쳐왔다.
망설임을 담은 시선으로 올려다보자 그는 빠르게 말했다.
“널 안을 거야. ……실은 나도 처음이라서 심하게 할지도 몰라. 용서해줘.”
“처음? 하지만 루시는 무척 인기 있잖아! 유혹하는 사람도 많았고.”
이런 분위기에서도 그런 질문을 하고 마는 걸 보니 자신은 꽤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 같았다.
루시앙은 기쁘다는 듯이 웃었다.
“질투했었어? 누구하고도 관계한 적은 없어. 너에게만 욕정을 느끼니까. 내게는 네가 단 한 명의 여자란 뜻이야. 실비, 안고 싶었어. 지금까지 쭉.”

*****

“네 모든 건 날 위해서 준비되어 있었던 거야.”
여왕과 그 반려인 용이 다스리는 베르타 왕국.
빵집 딸인 실베인은 어느 날 왕가의 마도사에게 자신이 행방불명되었던 차기 여왕 후보하며, 용을 소환해 연을 맺으라는 압박을 받게 된다.
그녀를 사랑하는 백작가의 적자 루시앙은 용에게서 실베인을 데리고 도망가려 하지만, 사실 그녀는 이미 어릴 때 용을 소환했었는데……!
운명의 반려에게 안겨 쾌락을 느끼고 그에 당황한 실베인의 진정한 사랑은?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시라이시 마토 Mato Shiraishi

  • 국적 일본
  • 출생 3월 19일
  • 링크 블로그

2017.07.2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시라이시 마토

이케가미 사쿄 그림
김은하 옮김

목차

서장
제1장 어느 날 갑자기 여왕 후보가 되었습니다
제2장 서약은 주박 같은 것
제3장 격렬한 사랑에 휘둘리더라도
제4장 용은 다들 순정적이구나
제5장 당신에게 바치는
제6장 후보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종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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