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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택배원작품 소개

<열정 택배원> “널 좋아한다고? 착각하지 마. 말해 두지만, 나는 연하에게도, 너처럼 날티 나는 남자에게도 전혀 관심 없어!”
말한 순간, 이와사키는 후회했다.
관심이 없지 않다. 사랑에 빠져 버린 고글맨이 지금 눈앞에 있다. 이렇게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그렇게나 맨얼굴과 목소리를 상상했던 ‘토끼남’이 눈앞에 있다.
서로 동성애자라는 건 알고 있다. 이제는 그저 한 마디만, 널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토끼남’이 미야모토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한 채 자위용 반찬으로 삼았다는 죄책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걸 들켜 버린 게 부끄러웠다. 미야모토에게 전부 간파당하고 있었다는 게, 그걸 야유받은 게 이와사키에게는 참을 수 없이 부끄러웠다.
시시한 고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만큼 이와사키도 호인이 아니다.
“웃기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며 셔츠를 잡고 있던 손을 밀어 낸 뒤 미야모토에게서 고개를 돌린 이와사키는 입을 다물었고, 미야모토 또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발치에서 구르는 돌멩이를 쳐다봤다.
쥐 죽은 듯 정적이 흐르는 공원에 전철이 지나가는 탁한 소리만이 울렸다. 말없이 그 소리를 듣던 도중 미야모토가 문득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관심 없다――고.”
한 번 더 ‘관심이 없단 말이지’ 하고 중얼거린 뒤에 쿡쿡 웃었다.
“뭐야……. 나 그냥 착각한 거였나――.”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미야모토는 무언가를 털어 냈다는 듯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래요. 저 같은 거엔 관심 없다는――말이죠.”
그렇게 말한 미야모토가 이와사키를 향해 손을 뻗었다. 놀라서 뿌리치려고 한 손을 붙잡히자 이와사키의 몸이 뻣뻣해졌다.
“뭐…… 뭐야……. 놔.”
“주임님에게 부탁이 있는데요.”
“부탁? 너 이제 와서 무슨 소리야!”
“그럼 교환 조건이란 걸로.”
“교…… 교환 조건?”
“네. 부탁이 아니라 교환이요.”
고개를 끄덕인 미야모토가 이와사키의 손을 잡은 채 말했다.
“게이 비디오 알바 건, 회사에는 말하지 말아 주실래요? 만약 비밀로 해 주시면 저도 주임님이 게이라는 거 비밀로 할게요.”
“나…… 나를 협박하는 거야……? 너…….”
“협박 같은 게 아니라요. 서로를 위해 비밀로 하자고 제안하는 겁니다. 우리 직장은 게이라는 게 들키면 이래저래 위험하잖아요. 혐오하는 녀석들도 많고. 저는 평직원이라 그렇다 쳐도 주임님은 들키면 곤란하지 않아요?”
그렇게 말한 미야모토의 입술이 갑자기 이와사키의 입술을 덮었다. 혀가 타액을 휘감으며 입 안을 희롱했다. 전조도 없이 시작한 깊은 입맞춤에 이와사키는 그저 어안이 벙벙해진 채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이윽고 이와사키를 입맞춤에서 해방한 미야모토가 입술에 묻은 타액을 혀로 핥아 먹으며 말했다.
“비밀로 해 주실 거죠?”
다른 말은 용납하지 않는 어조에 이와사키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아니, 대답할 수 없었다. 그 정도로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비밀로 해 주시면 더 좋은 거 해 드릴게요.”
“어……?”
멍하니 있는 이와사키의 손을 미야모토가 억지로 끌어당겼다. 공원 옆에 있는 길에서는 보이지 않는 장소로 이동한 미야모토는 그곳에서 이와사키를 껴안고 한 번 더 입 맞췄다.
격렬한 입맞춤에 거절하지도 못하고 이와사키는 미야모토의 팔에 매달렸다. 그걸 허락이라 받아들인 건지, 미야모토가 불현듯 이와사키의 발치에 무릎을 꿇었다.
벨트가 풀리고 청바지의 지퍼가 내려갔다.
“흐응. 나에게 관심이 없어도 여기는 서네.”
그렇게 말한 미야모토가 이와사키의 고간을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휘었다.

* * *

운송 회사에서 근무하는 이와사키에게는 신경 쓰이는 남자가 있다. 그건 게이 비디오 「폭풍 절정의 남자」에 출연한 탑 역할의 배우―통칭 ‘토끼남’이다.
얼굴도 모르는 그를 생각하며 애타는 마음과 욱신거리는 몸을 달래고 있었는데, 그 정체가 자신을 잘 따르는 부하 미야모토라는 걸 눈치채고 말았다?!
심지어 그는 음란하게 웃으면서 “제가 게이라는 걸 비밀로 해 주시면, 좋은 거 해 드릴게요.”라고 한다.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와사키는 직장 화장실과 밤의 공원에서 미야모토가 주는 도착적인 쾌락에 빠져 가고 마는데…!


크림처럼 부드럽고 끈적한 BL 소설
크림 노블 CREAM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소개

이노우에 하루오

미즈카네 료 그림
현노을 옮김

목차

열정 택배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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