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3.4MB
- ISBN
- 9791190086424
- ECN
- -
- 출간 정보
- 2020.02.2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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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두 번으론 만족 못 해> 세상에 첫 번째가 있다면 모름지기 두 번째도 존재하는 법.
만년 2등 노력파 서수아와 천연덕스러운 불변의 1등 강채영.
운명의 장난처럼 둘은 워로맨스 드라마를 찍게 되는데…….
“이것마저 저한테 지니까 분하죠, 언니?”
채영이 수아의 귓가에 속삭였다.
(+외전)
카메라가 꺼진 뒤 펼쳐지는 그녀들만의 알콩달콩 러브 스토리.
서수아의 내조를 위해 강채영이 발 벗고 나선다. 채영은 수아에게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노하우를 집중 강의해 준다. 강채영의 맞춤식 강의는 빛을 발하고 드디어 만년 2등 서수아에게 빛나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너와 나 우리, 밤하늘에 빛나는 저 영롱한 별처럼 우리의 앞날은 아름다운 미래만 영원하기를.
***
“한 판 붙기로 한 건 기억해요?”
“아, 그건…….”
수아가 뭐라 말을 하려는 새도 없이 채영이 그대로 수아의 입에 키스했다. 말 그대로 입술 박치기였다. 심장이 마구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술을 마셔서 그런가, 아니면 진짜 부정맥인가. 수아는 자신의 가슴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아일랜드 테이블 모서리를 꽉 잡았다.
채영의 혀가 거칠게 수아의 입에 들어왔다. 수아가 조금 뒤로 밀리자 채영이 수아의 뒤통수를 잡아주었다. 숨도 쉬지 못할 만큼 격렬한 키스였다. 둘의 혀가 뒤섞이고 서로의 타액이 오갔다. 채영이 수아의 볼을 쓰다듬어 내리면서 그 손길이 목으로, 어깨로 향했다.
채영이 입술을 잠시 떼고 몽롱한 눈빛으로 수아를 바라봤다. 수아는 그 눈빛이 어떤 눈빛인지 알고 있었다. 무언가를 탐내는 자의 눈빛.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싶어 하는 탐욕스러운 눈빛. 수아 또한 채영을 보면서 그러한 눈빛을 지은 적이 있기에 알 수 있었다. 가지지 못한 것을 원하는 바로 그 눈동자.
수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채영이 그 낌새를 빠르게 눈치챘다.
“왜 그래요. 우리 이거, 처음도 아니잖아요?”
수아는 고개를 들어 채영을 바라봤다. 이미 두 번이나 했던 키스인데도 오늘의 키스는 무언가 선을 넘어가려고 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 선을 넘으면 정말로 채영을 이전과 같게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 선이 대체 뭘까. 수아는 자신에게 물어봤지만 알 수 없었다.
둘 사이의 묘한 눈빛이 오갔다. 수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채영의 입에 키스했다. 늘 올바르게만 살아온 수아가 처음으로 선을 넘은 날이었다.
저자: 청희랑
[본편]
1등과 2등
스포트라이트
하이라이트
종방연
[외전]
피로연 (1)
피로연 (2)
피로연 (3)
피로연 (4)
4.1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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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두 번으론 만족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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