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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그래도 친구로 남을래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GL] 그래도 친구로 남을래

소장단권판매가3,300
전권정가6,600
판매가6,600
[GL] 그래도 친구로 남을래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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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GL] 그래도 친구로 남을래 2권 (완결)
    [GL] 그래도 친구로 남을래 2권 (완결)
    • 등록일 2020.07.02.
    • 글자수 약 12.9만 자
    • 3,300

  • [GL] 그래도 친구로 남을래 1권
    [GL] 그래도 친구로 남을래 1권
    • 등록일 2020.07.02.
    • 글자수 약 10.5만 자
    • 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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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그래도 친구로 남을래작품 소개

<[GL] 그래도 친구로 남을래> 꿈이 푸르른 대학 시절. 고연서는 친구의 소개로 친구의 친구인 여세진을 만난다. 두 사람은 처음 자신들을 이어준 친구보다도 더욱 진한 우정을 나누게 되고 세진의 마음에 연서는 점차 커다란 존재로 자리를 잡는다.

청춘의 풋사랑. 시련의 첫사랑. 그렇게 연서는 장장 9년이라는 세월 동안 세진을 짝사랑하는 가슴앓이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 보여서는 안 되는 마음이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친구로서의 우정의 끈마저 끊어버릴 수 있는 무지한 용기가 연서에게는 없었다. 피해야만 했다. 세진을 향한 제 마음을 송두리째.

결국, 연서는 세진을 향한 마음을 잘라내기 위해 막강한 파워를 가진 잘나가는 변호사의 직책마저 포기하게 된다. 한편 연서의 급작스러운 변화와 자신을 피하는 듯한 행동에 세진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어느 날 연락조차 닿지 않는 연서의 안위가 걱정돼 그녀의 집을 방문한다.

집 근처.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한 연서의 모습에 세진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술에 취한 연서를 급히 집으로 데려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의 현관을 여는 순간 연서의 입에선 처음 듣는 여자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그것도 아주 예쁜 미소를 동반한 얼굴로.

연신 김민하라는 이름으로 저를 부르는 연서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세진은 묘한 이질감을 느끼고 갑자기 입술을 덮치는 연서의 입맞춤에 세진은 혼란함을 느낀다. 9년이라는 시간이었다. 고연서와 여세진이 견고히 쌓은 우정의 탑의 기간이.

그리고 지금, 그 오랜 시간 굳건히 쌓아왔던 우정의 탑이 흔들리고 있었다. 어쩌면 흔적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산산이 파괴될지 모르는 위험한 폭풍 속으로.

고연서와 여세진. 여세진과 고연서. 과연 그녀들은 우정이라는 탑을 굳건히 지켜낼 수 있을까? 아니면 우정이 무너진 자리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탑을 세울 것인가.

***

“아.”

입술이 겹쳤다.
세진이 계속 고개를 피하려 해도 연서는 세진을 꽉 껴안고는 입술이 맞물릴 때까지 쫓아왔다.

“하, 안돼. 연서야.”

잠깐 말하는 틈을 타 혀가 들어왔다. 혀는 잇몸을 쓸고 치아를 가르고 들어와 세진의 혀를 찾았다.

‘연서야, 너 지금 누구랑 키스하고 있는 건데.’

연서는 키스하는 동안 몇 번이나 “민하 씨.”하고 세진이 아닌 사람을 찾았다.
모르는 이름. 아마도 여자의 이름.

‘민하 씨가 누구야?’

연서가 입술을 핥고 깨물었다. 세진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으.”

정말 취한 게 맞기는 한 건지, 연서는 쓰러지려는 세진을 추슬러 집 안으로 들어갔다. 입술은 놔주지 않은 채 소파 위에 같이 쓰러져 계속 입 안을 탐했다.

‘향수 냄새를 가까이서 느낄 정도로, 목을 핥는 걸 허락해줄 정도로 가까운 사람이 있었던 거야? 잔뜩 취해서 키스하고 싶어질 정도로, 마음에 든 사람이 있었어?’

연서가 이런 키스를 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혀가 혀를 스치는 짜릿함을 피하려고 세진이 혀를 깨물어도 연서는 오히려 더 밀고 들어왔다. 끙, 하고 신음을 흘리며 서로의 치아가 부딪히는 것은 신경도 쓰지 않고 더 깊게 혀를 넣었다. 세진의 떨리는 몸을 끌어안고 방해가 되지 않게 두 팔도 잡아 내리고 거칠게 입천장을 쓸고 혀를 빨았다.

‘왜 내가 그 사람을 몰라?’

연서는 집요했다. 진득한 키스가 끝날 줄 모르고 이어졌다. 세진은 저항을 포기하고 몸을 맡겼다. 혀를 더 세게 깨물거나 붙들린 팔로 아무 곳이나 꼬집어버린다면 풀려날 수 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연서를 상처입히면서까지 떼어놓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연서의 입술은 아무리 거칠게 비벼져도 폭신하기만 했다. 남자와는 다른 감각에 세진은 이성이 아련해졌다.

“하……, 흐으.”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연서는 세진의 머리를 쓰다듬고 볼을 어루만졌다. 중간중간 웃으며 세진을 들여다봤다.

“이제, 이제 그만해. 으…… 으.”
“미하 씨…….”

연서가 주춤한 틈에 세진은 몸을 빼냈다. 연서가 다시 잡아 눕힐까 봐 심장이 마구 뛰었다. 다행히 연서는 그럴 정신이 없는지 바로 누워 세진을 올려다봤다. 세진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놓고 저는 기분이 좋은지 생글생글 웃는 표정이 속 편해 보였다. 요즘 연서는 이런 식이었다. 술 취한 뒤에야 마음이 편해 보였다.

“무슨 고민이 그렇게 많니.”

세진은 흐트러진 옷을 바로 입었다. 잠깐 사이에 블라우스 단추가 몇 개나 풀어져 있었다. 연서는 꽤 능숙했다.

‘누구랑?’

오늘 취한 연서와 마주치지 않았다면 몰랐을 모습이었다. 요즘 마음 쓰고 있던 것들이 다 ‘민하 씨’라는 사람과 관련된 것일까. 나중에라도 털어놨을까. 갖가지 상념이 세진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어, 세지니.”
“이제야 알아보는 거야?”
“어으…….”

연서는 뒤척거리다 편한 자세를 찾아 돌아누웠다. 곧바로 잠들었는지 고른 숨을 내뱉었다.

“연서야, 너 누구랑 키스한 거야?”

두통은 어느새인가 사라졌다.



저자 프로필

잘이야

2021.03.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목차

<1권>
#1. 요동치는
#2. 일렁이는
#3. 너 누구랑
#4. 충동
#5. 마취

<2권>
#6. 파도
#7. 많은 일
#8. 그래도 나는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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