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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밤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역사/시대물

작열하는 밤

소장단권판매가3,900
전권정가15,600
판매가15,600
작열하는 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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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작열하는 밤 4권 (완결)
    작열하는 밤 4권 (완결)
    • 등록일 2021.02.09.
    • 글자수 약 13.4만 자
    • 3,900

  • 작열하는 밤 3권
    작열하는 밤 3권
    • 등록일 2021.02.09.
    • 글자수 약 15.1만 자
    • 3,900

  • 작열하는 밤 2권
    작열하는 밤 2권
    • 등록일 2021.02.09.
    • 글자수 약 14.7만 자
    • 3,900

  • 작열하는 밤 1권
    작열하는 밤 1권
    • 등록일 2021.02.09.
    • 글자수 약 12.1만 자
    • 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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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밤작품 소개

<작열하는 밤> #강압적관계 #조교 #빙의 #이세계 #이공일수 #절륜수

서연하를 향한 두 형제의 사랑.
그것은 무서울 정도로 강한 집착과 소유욕이었다.
이현우와 이율, 형과 동생의 관계였지만 사랑 앞에서는 잔인한 연적이었다.

어느 날 형인 현우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세상을 뜨자 율은 그 틈을 파고들어 형의 연인인 연하를 차지한다.
연하는 율에게서 현우의 모습을 보게 되고 율의 사랑에 결국 굴복하게 된다.

그러나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율마저 사고로 연하의 곁을 떠나게 되자 연하는 결국 충격을 받아 혼절을 하게 되는데.

다시 눈을 떴을 땐 유사 조선 시대였다.
남과 여뿐 아니라 양인과 음인의 성별이 존재하는 세계. 이곳에서 연하는 해운의 몸에 빙의한다.

그곳에서 다시 시작된 세 사람의 질기고도 독한 사랑.

수치를 모르는 인형 신해운.
왕의 첫째 아들, 세자 이선.
세자인 형의 그늘에 가려 몸을 낮춰야만 했던 둘째 하명 대군 이율.

누구에게도 내어줄 수 없었다. 세상 모든 양인을 홀리는 수치를 모르는 인형, 신해운을.

***

“배부른 소리.”

율이 싸늘하게 눈을 떴다. 아무리 갈망해도 얻을 수 없는 자리를 고작 한 발 먼저 세상에 내디뎠다고 당연하듯 얻은 주제에 정말 배부른 소리가 아닌가.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선이 자신을 떠보듯 말을 꺼냈다는 것이다. 율은 알고 있었다. 선은 자신에게 왕좌를 양보할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음을. 그저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잊을만하면 꺼내는 말이 ‘왕이 되고 싶지 않다’였다.

선은 그저 자신보다 잘난 동생이 변덕스러운 쌍둥이 형의 비위를 맞추느라 ‘말씀을 거두십시오’라거나 ‘소신이 어찌’ 등등의 말을 하며 머리를 조아리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일 뿐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선은 율에게 절대 해운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수치를 모르는 인형’이라고 불리는 불완전한 음인 사내.

음인이라고는 하나 아이를 얻을 수 없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열기에는 그 어떤 음인보다 음란해져 양인이든 보통 남녀든, 하다못해 같은 음인까지 집어삼킨다는 요망한 물건. 해운은 스물셋 생일에 선이 율에게 보낸 선물이었다.

.
.

“왕이 되고 싶지 않구나.”

세자의 생일 연회가 있었던 그날도 선은 율을 불러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저 말을 꺼냈다. 율은 손톱 끝에 피가 맺힐 정도로 주먹을 세게 쥐고도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

“세자 저하. 말씀을 거두시옵소서.”

어색한 침묵 끝에 고개를 들라 명한 선을 바라보는 순간 그의 눈빛이 섬뜩하리만큼 차갑게 빛났다.

“아우의 충심에 내 감동하였다. 마침 오늘이 그대의 생일이기도 하니, 하명은 내 선물을 받으라.”
“황공합니다, 저하.”
“내 미리 영화당에 보내 놓았으니, 가보도록 해라. 오랜만에 만난 친우와 회포를 푸는 것도 좋겠지.”

선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흘렀다.

영화당에 도착한 것은 어스름히 해가 넘어갈 무렵이었다. 몸종이 율의 귀가를 알리자, 행랑아범이 율에게 다가와 별당에 ‘선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렸다. 특별한 선물이니, 주인과 선물이 함께할 수 있도록 율이 돌아오면 주위를 물리라고 했다는 말을 전하며 행랑아범과 노비들이 물러갔다.

율은 미간을 찌푸리며 방문을 열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흘러나오는 미미한 향이 묘하게 신경을 자극했다. 문을 열자 다과상 옆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청년이 보였다.

“해…운?”

율이 청년을 보며 놀란 듯 말했다. 세간에 죽었다고 알려져 있는 신가 셋째 아들 해운. 어릴 적부터 동문수학하며 동고동락한 자신의 벗. 두 살 아래였으나 영특하기 이를 데 없었던 그 아이, 문무 모두 출중해 언제고 나라를 위해 크게 쓰일 것이라던 그 아이는 두 해 전 역병에 걸려 숨을 거뒀다 했다.

그런데, 어찌 그가 여기에 있는 것인가.

“해운! 해운이 아니냐! 살아있었던 것이냐!”

율이 반가움에 해운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읏….”

고통스럽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든 해운의 눈동자가 텅 비었다. 아무것도 담고 있지 않은 눈.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것은 그때였다.

“…흡!”

해운이 율의 입술을 거칠게 탐하며 몸을 부딪혀 왔다. 동시에 집에 들어서던 순간부터 미묘하게 신경을 긁던 그 향이 순식간에 율의 온몸을 덮었다. 꽃향기였다. 너무 달아서 뇌가 녹아버릴 것만 같은 그런.

정신없이 율의 입술을 탐하던 해운의 입이 열리더니 이윽고 말캉한 혀가 율의 입술을 두드렸다. 해운의 혀가 율의 혀를 감싸 쥐고 거세게 빨아들였다.

“…읍… 운… 해운… 정신 차려!”

율이 해운을 밀쳐내며 소리쳤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율은 자신에게 다시 다가오는 해운을 바라보았다. 뭔가 이상했다. 분명 해운인데, 어째서 이런 짓을 한단 말인가. 더군다나 해운은 양인이다. 어째서 음인에게서 나는 단향(癉香)을 이리도 지독하게 풍기면서 몸을 겹쳐온단 말인가.

율은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향이 점점 더 진해져 눈앞이 아득해지고 있었다.


저자 프로필

캬베츠

2022.08.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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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삶의 끝
형제
예화루
수치를 모르는 인형
자각

[2권]
재회
쌍둥이
정인
연정
첫정
외사랑

[3권]
음모
귀환
반려
영화당 마님
심복
복원

[4권]
죽음
초혼
각인
지도에 없는 마을
돌아가는 길
외전 : 두 번째 인생
외전 : 오열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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