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06.03.30.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7.8MB
- 약 25.9만 자
- ISBN
- 9788954628570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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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신경숙 첫 번째 장편소설 『깊은 슬픔』개정판(양장본). 한 여자와, 그녀가 짧은 생애 동안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의 예민하면서도 따뜻한 시선과 미세한 삶의 기미를 포착해내는 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은서'와 '완', 그리고 '세'. 그들 세 사람을 맺어주고 환희에 빠뜨리며 절망케 하는 매개는 사랑이다. 사랑의 올이 얽히고 풀림에 따라, 고향 '이슬어지'에서 함께 자라난 세 사람의 운명은 서로 겹치고 어긋난다. 이 책은 사랑과 운명이 자꾸만 어긋나면서 서로의 기대와 희망을 배반하는 과정을 덧없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실린 시선으로 정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 신경숙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스물두 살 되던 해인 1985년 중편 [겨울 우화]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았다. [풍금이 있던 자리] [깊은 슬픔] [외딴방] 등을 잇달아 출간하며 신경숙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리진]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모르는 여인들]을 출간하며 작품세계를 넓혀왔다. 33개국에 판권이 계약된 밀리언셀러 [엄마를 부탁해]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닷컴의 '올해의 책 베스트 10'(문학 부문)에 선정되었고, 각국 언론의 호평 속에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외에 소설집 [감자 먹는 사람들] [딸기밭] [종소리], 장편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바이올렛], 짧은 소설을 모은 [J 이야기],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 [자거라, 네 슬픔아], 일본 작가 쓰시마 유코와의 서간집 [산이 있는 집 우물이 있는 집]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만해문학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받았고, [외딴방]이 프랑스의 비평가와 문학기자 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 l'inaper?u)'을, [엄마를 부탁해]가 한국문학 최초로 '맨 아시아 문학상(Man Asian Literary Prize)'를 수상했으며, 2012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임명되었다.
프롤로그
봄
석류를 밟다
종일......손가락을
이수야, 자니?
여름
사랑하는 슬픔
지나갈 날짜들
사랑하느냐고
산비둘기, 두 마리가
가을
다음해 구월
연어가 돌아올 때
나, 그를 다시 만나
외로워지는 관계
겨울
꽃병을 깨다
누나, 자?
폭설 때문이었어
나, 태어나지 말았기를
다시, 봄
용서하세요
불을 끄면 네 얼굴이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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