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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길 사람 속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한 길 사람 속

박완서 산문집 8
소장종이책 정가16,500
전자책 정가30%11,600
판매가11,600

한 길 사람 속작품 소개

<한 길 사람 속> 부드러운 시선으로, 나를 닮은 목소리로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통과해온 작가가 들려주는 시대의 기분들


2018년 1월 22일은 고故 박완서 작가의 7주기가 되는 날이다. 지난 2011년, 한국 문단의 가장 아름답고도 찬란한 보석은 별이 되었다. 1931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조국의 광복과 한국전쟁, 남북 분단, 4?19, IMF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격랑을 몸소 견뎌내고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단편소설, 장편소설, 동화, 산문집 등 다양한 방면에서 수많은 걸작을 쏟아낸 작가 박완서. ‘한국문학의 어머니’로 불리던 작가의 애칭으로 말미암아 남아 있는 사람들의 상실감이 얼마나 클지는 말로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사람은 가도 사랑은 영원한가’라는 작가의 한 에세이의 제목을 빌려 말하자면, 작가는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목소리는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그 사랑이 영원할 것임을 예감하게 한다. 그리고 작가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듣기에 ‘산문(에세이)’만큼 좋은 형식은 없으리라. 타계 7주기를 맞이하여 문학동네에서 산문집 두 권을 출간한다. 기존의 박완서 산문집 시리즈 일곱 권에 뒤이어 작가가 1990년대에 쓴 에세이 두 권을 함께 내어놓는다.
박완서 작가는 산문이라는 장르를 ‘일상의 예술’의 경지까지 이끌어낸 일급 에세이스트이기도 했다. 그건 어쩌면 삶과 글이 일치하는 생을 살아낸 한 작가의 당연한 결과물이기도 할 것이다. 때로는 어머니처럼 부드럽고도 따스한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고, 때로는 엄한 어른처럼 냉철하고 비판적으로 우리 사회를 해부하는 작가의 산문은 특유의 생생하게 흘러넘치는 디테일과 가감 없고 소탈한 문장으로 하여금 독자들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갈 것이다. 또한 슬픔을 말할 때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절망을 이야기할 때에도 희망을 등지지 않는 진솔하고 사려 깊은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이 따뜻함을 넘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케 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이번에 출간되는 산문집 역시 작가 특유의 입말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다양한 표현들을 보존하는 쪽으로 편집했다. 시대의 흔적을 보여주는 날 표현들도 과감히 남겨 한국 현대사의 사료가 되게끔 만들었으며, 동시에 박완서 소설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에 값하도록 최대한 섬세하게 다듬었다. 또한 박완서 문학의 가장 탁월한 연구자이기도 한 맏딸 호원숙 작가가 원고를 감수하였고, 박완서 작가의 손녀 김지상씨가 찍은 작가의 유품으로 표지를 만들어 그 풍성한 의미를 이어나갔다.
21세기를 조망하기 위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분수령인 시대가 바로 1990년대이다. 바로 그 시절에 써내려간 두 권의 산문집 『한 길 사람 속』과 『나를 닮은 목소리로』를 독자들 앞에 내어놓는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작가이자, 여성이자, 시대의 어른이었던 박완서. 그의 진솔하고 투명한 산문 속에서 우리는 지금 이곳을 힘껏 살아가고 살아낼 희망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온몸으로 살아냈고 진심으로 써내려간 두 권의 책, 이제 박완서 작가의 목소리를 들을 시간이다.

“삶의 길목마다 사는 맛이 마련돼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박완서 산문집 8권 『한 길 사람 속』은 1995년에 발간된 동명의 산문집을 재편집한 것이다. 외환 위기 이전, 건국 이래 최대의 호황기를 보내던 1990년대 초중반의 짧았던 좋은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묶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하고, 해외여행이 더욱 자유로워지고, 퍼스널 컴퓨터가 각 가정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 작가는 이 자유롭고도 휘황한 시절에 보고 느끼는 것들에 대한 소회를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한 길 사람 속』은 점점 더 다양해지는 한편 파편화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오랜 시간 우리 사회를 버텨내온 어른으로서 걱정 어린 말과 응원을 새 세대에게 건넨다. 또한 이번 산문집의 큰 축은 ‘여행’이기도 하다.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 중국땅을 두루 굽어보며 체험한 문학 기행 속에는 옛 세대만이 느끼고 말해줄 수 있는 시대의 아픔과 스펙터클이 가득하다. 박완서 작가가 다져온 문학 세계를 짐작해볼 수 있는 독서 이력, 일상을 살아가던 한순간 계시처럼 쏟아지는 생의 아름다움과 예찬이 담박한 문장 속에 오롯하게 담겨 있다. 우리가 ‘문학’과 ‘인생’을 ‘여행’에 빗대는 까닭을 독자들은 『한 길 사람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프로필

박완서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31년 10월 20일 - 2011년 1월 22일
  • 학력 2006년 서울대학교 문학 명예박사
  • 경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제27회 동인문학상 본심 심사위원
    토지문화재단 발기인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 회원
    국제연합아동기금 친선대사
  • 데뷔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나목'
  • 수상 2011년 금관문화훈장
    2006년 제16회 호암상 예술상
    2001년 제1회 황순원문학상
    1999년 제14회 만해문학상
    1998년 보관문화훈장
    1997년 제5회 대산문학상
    1995년 제1회 한무숙문학상
    1994년 제38회 현대문학상
    1991년 제3회 이산문학상
    1990년 대한민국문학상
    1981년 제5회 이상문학상
    1980년 제7회 한국문학작가상

2014.11.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박완서 (朴婉緖, 1931~2011)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 재학중 한국전쟁을 겪고 학업을 중단했다.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나목裸木』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중앙문화대상(1993)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한무숙문학상(1995)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인촌상(2000) 황순원문학상(2001) 호암상(2006) 등을 수상했다. 2006년, 서울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목차

1부 한 길 사람 속

한 길 사람 속
쓰레기 더미를 바라보면서
귀하고 그리운 ∼다운 이
올 추석이 아름다웠던 까닭
요즘 노인들
녹색의 경이
흙다리를 생각하며
옛날 물, 요새 물
토요일 오후의 고행
부르라고 지어준 이름
신선놀음
50년대 서울 거리

2부 작고 예쁜 길

예습 없는 여행
몽마르트르 언덕과 몽파르나스 묘지
이런 저런 낯설음들
천재의 고향
아아, 그건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뼛속까지 시리던 뒤셀도르프의 추위
비에 젖은 유도화, 그리고 로렐라이
특별한 별자리 밑에서 태어난 거인
네카강 강변에 나부끼는 두루마기 자락
마침내 국경을 넘다
사람은 가도 사랑은 영원한가
이제 그만 헤어질 때
부드러운 여행

3부 하늘에서와 같이

내가 꿈꾸는 선물
전망 좋은 집
나의 어머니
여자만 출가외인인가
남자도 해방돼야 하는 까닭
내 식으로 먹기
서태지와 아이들
잘 가라, 5월의 풍경들이여
환청으로 소나기 소리를 들으며
고궁에서
아아, 가을인가봐
하늘에서와 같이

4부 시인의 묘지

시인의 묘지
치악산과 면장갑
소설 나부랭이, 책 나부랭이
책 읽는 소년
재미로 또는 오기로 읽은 책들
신경숙씨 보셔요
내가 잃은 동산
남도 기행
면죄부
쓰고도 슬픈 커피맛

작가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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