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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 재습격 상세페이지

빵가게 재습격작품 소개

<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초기 단편세계
작가의 개고, 미발표 작품을 수록한 결정판!


기존에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하루키 초기 소설집의 개정판으로, 작가의 개고사항을 반영하고 미발표 단편들을 추가해 새롭게 선보이는 결정판이다. 개고 방향이나 단편을 쓰게 된 계기 등을 하루키 스스로 들려주는 「내 작품을 말한다」를 실어 작품의 이해를 한층 도왔다. 기발한 상상력과 섬세한 감성이 숨쉬는 하루키 초기 단편세계를 만날 수 있다.

<빵가게 재습격>는 1991년 고단샤에서 출간한 전집 <무라카미 하루키 전 작품 1979~1989 ⑧ 단편집 Ⅲ>을 저본으로 삼으면서 세 편이 추가되었고, 그중 「하이네켄 맥주 빈 깡통을 밟는 코끼리에 관한 단문」 「식인 고양이」는 국내 미발표작이다. 하루키의 대표 걸작 <태엽 감는 새>의 출발점이 된 「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을 비롯한 상실과 소멸에 대한 이야기가 하루키 특유의 투명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진다.


출판사 서평

모든 것은 상실을 거듭하고, 손상된 것은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
하루키가 들려주는 상실과 소멸의 이야기

내가 피츠제럴드에게 배운 것은(배우려 한 것은) 독자의 마음을 떨리게 하는 정감이며,
커포티에게 배운 것은(배우려 한 것은) 기가 막히게 치밀한 문장과 기품,
카버에게 배운 것은(배우려 한 것은) 스토익하기까지 한 진지함과 독특한 유머다. _무라카미 하루키

「빵가게 재습격」
새벽 두시, 잠을 깬 아내와 나는 곧 회오리처럼 밀려든 강렬한 공복감에 휩싸인다. 여섯 개의 캔맥주를 나눠 마신 뒤에도 공복감은 채워지지 않는다. 그때 나는 예전의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고는, 빵가게를 습격했던 이야기를 아내에게 들려주고, 그길로 아내와 나는 빵가게 재습격에 나선다. 심야의 도쿄를 달리던 아내와 나는 마침내 불 켜진 맥도날드를 찾아낸다.

「빵가게 습격」
우주의 공백을 그대로 삼켜버린 듯한 공복감에 동료와 나는 빵가게를 습격한다. 늦은 오후라 손님은 한 명뿐, 그마저도 빵을 사서 나가고, 가게 안에는 주인과 동료, 나 셋만 남는다. 배가 고파 죽겠는데 돈이 한 푼도 없다는 우리에게 주인은 빵을 실컷 먹게 해주겠다고 한다. 단, 조건은 바그너를 좋아해주는 것. 동료와 나는 바그너를 들으며 빵을 실컷 먹는다.

「코끼리의 소멸」
마을의 축사에서 코끼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코끼리의 발에 채워놓은 족쇄는 여전히 잠긴 채 남아 있고, 코끼리가 요새 같은 울타리를 넘어갔을 리도 없는데다가, 밖으로 향한 발자국도 남아 있지 않은 걸 보면, 말 그대로 소멸한 것이었다. ‘와타나베 노보루’라는 사육사까지도. 넉 달쯤 후 회사에서 주최한 파티에서 그녀를 만난 나는 코끼리가 사라진 순간을 목격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이네켄 맥주 빈 깡통을 밟는 코끼리에 관한 단문」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초라한 동물원이 폐쇄되면서, 마을에서는 돈을 모아 늙은 코끼리를 사들인다. 그리고 코끼리에게 빈 깡통 밟기를 맡긴다. 온 마을의 빈 깡통을 우리 앞에 쌓아놓고 피리를 불면 코끼리가 우지끈 밟아 납작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마을은 코끼리의 존재가치를 확립하고, 코끼리도 깡통을 밟을 때 행복해 보인다.

「패밀리 어페어」
전자제품 회사 광고부에 근무하는 나는 오 년 전부터 나는 여동생과 둘이서 사이좋게 살고 있다. 그런데 여동생이 ‘와타나베 노보루’라는 컴퓨터 엔지니어와 사귀기 시작하고 결혼을 결심한 때부터 평온하던 공동생활이 조금씩 삐걱거리는 듯하다. 어느 휴일, 여동생은 약혼자를 집으로 초대하고, 나는 데이트를 포기하고 마지못해 그를 맞이한다.

「쌍둥이와 침몰한 대륙」
나는 동업자 ‘와타나베 노보루’와 조그만 번역사무실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우연히 들어간 커피숍에서 잡지를 뒤적거리던 중 쌍둥이의 사진을 보게 된다. 헤어진 지 반년쯤 지난 그녀들의 사진을. 그녀들을 다시 만나게 되면, 한 번 더 같이 살지 않을래, 하고 말해보는 게 좋을까? 하지만 나는 그 제안이 무의미함을, 쌍둥이가 없는 세계를 리얼리티로 받아들여야 함을 깨닫는다.

「로마제국의 붕괴.1881년의 인디언 봉기.히틀러의 폴란드 침입.그리고 강풍세계」
날마다 일어난 일을 간단히 메모해두었다가 일요일에 그것을 제대로 된 문장으로 정리하는 오랜 습관에 따라, 그날 오후에도 여자친구를 기다리며 일주일 분의 일기를 쓰고 있었다. 오후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은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조금씩 기세를 더해가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뚝 그쳤다. 바람이 불기 전이나 후나 세상의 모습과 시스템에는 변함이 없다. 나 역시 그러하다.

「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
다니던 법률사무소를 그만두고 집안일을 하며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인 나. 아침나절 스파게티 면을 삶고 있을 때 모르는 여자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시작으로, 나의 하루는 기묘하게 흘러간다. 아내의 부탁으로 사라진 고양이 ‘와타나베 노보루’를 찾기 위해 ‘골목’ 안의 빈집에 들어갔다가 한 여자아이와 마주친다. 나는 소녀의 집 정원에서 고양이가 지나가길 기다리기로 하는데……

「식인 고양이」
이즈미와 나는 그리스의 작은 섬에 방을 빌려 살고 있다. 그곳에는 세계의 끝의 바람이 불고, 세계의 끝의 파도가 일고, 세계의 끝의 냄새가 풍긴다. 맑은 날이면 항구로 나가 카페에서 영자신문을 번역해서 읽는 것이 그들의 작은 일과. 그날도 나는 세 마리 고양이에게 먹힌 노부인의 기사를 이즈미에게 읽어준다…… 그들이 도망치듯 일본을 떠나 이 섬에서 지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달빛 아래 모습을 감춘 이즈미는 대체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저자 프로필

무라카미 하루키 Murakami Haruki

  • 국적 일본
  • 출생 1949년 1월 12일
  • 학력 2012년 하와이대학교 마노아캠퍼스 명예박사
    1975년 와세다대학교 영화연극과 학사
  • 데뷔 1979년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수상 2014년 벨트문학상
    2012년 제11회 고야바시 히데오상
    2011년 제23회 카탈로니아 국제상
    2009년 스페인 예술 문학 훈장
    2009년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
    2009년 제24회 예루살렘상
    2006년 세계환상문학 대상
  • 링크 공식 사이트페이스북

2018.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1968년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해 전공투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 시절을 보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켰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2009년에는 『어둠의 저편』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1Q84』가 출간되자마자 한일 양국의 서점가를 점령하며 또다시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그 외 『렉싱턴의 유령』 『먼 북소리』 『이윽고 슬픈 외국어』 『언더그라운드』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등 수많은 소설과 에세이, 논픽션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4년,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을 발표하며 또다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외국문학에 배타적인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세계 40여 개 나라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받은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 상을,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옮긴이 권남희
일본문학 번역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와 『더 스크랩』, 미우라 시온의 『배를 엮다』, 텐도 아라타의 『애도하는 사람』, 온다 리쿠의 『밤의 피크닉』, 아사다 지로의 『산다화』, 요시다 슈이치의 『퍼레이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책으로 『번역은 내 운명』(공저),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등이 있다.

목차

빵가게 재습격

빵가게 습격

코끼리의 소멸

하이네켄 맥주 빈 깡통을 밟는
코끼리에 관한 단문

패밀리 어페어

쌍둥이와 침몰한 대륙

로마제국의 붕괴·1881년의 인디언 봉기·
히틀러의 폴란드 침입·그리고 강풍세계

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

식인 고양이

작가의 말 | 내 작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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