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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상세페이지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작품 소개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 2014년 맨부커상 수상작

현대 영문학을 비롯해 세계문학의 대가 반열에 오른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고향 "태즈메이니아섬의 호메로스"로 불리는 리처드 플래너건
12년간 집필에 매달려 완성한 5개 판본 중 마침내 나온 최종판


2014년 맨부커상 수상작. 이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태국-미얀마 간 철도건설 현장에서 살아남은 전쟁포로이자 현재 화려한 전쟁영웅으로 부활한 외과의사 도리고의 기억과 현실을 중심으로 사랑과 죽음, 전쟁과 진실, 상실과 발견의 세계를 그린 장편소설. "죽음의 철도"라고 불리는 미얀마 철도는 이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인도네시아를 점령하고자 만든 길이 415km의 철도로, 군인과 전쟁물자 수송을 위해 건설됐다. 실제로 작가는 일본군 전쟁포로로서 미얀마 철도건설 노동자였던 아버지의 경험을 되살려 작품을 썼다.
2014년 맨부커상 심사위원들은 "사랑도 잃고 전우도 잃은 전장에서 삶을 짓누르는 경험을 떠안고 살아야만 하는 자의 트라우마를 담아낸, 그야말로 최고의 소설"이라고 했다. 심사위원장은 "몇 해간 정말 좋은 작품들이 수상했지만, 올해 수상작은 그야말로 걸작"이라며 "세계문학의 카논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여러 언론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판 『전쟁과 평화』"에 견주며 "고전의 반열에 들어선 작품" "비교 불가의 작품" "그야말로 걸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스트레일리아 현대문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상상력의 소유자"로 거론되는 리처드 플래너건, 그가 오랜 세월 작품의 완성도에 온 심혈을 기울인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은 "수정같이 군더더기 하나 없는 서사시이자 진정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출판사 서평

★ 2014년 맨부커상 수상작
“몇 해간 정말 좋은 작품들이 맨부커상을 받았지만, 올해 수상작은 그야말로 걸작이다.

이 작품은 세계문학의 카논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A. C. 그레일링 (2014년 맨부커상 심사위원장)

★ 2014년 오스트레일리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문학상
★ 2014년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주 문학상
★ 2014년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문학상
★ 2016년 아테네 문학상
★ 2016년 프랑스 문예지 『리르』 최우수 해외도서상
★ 2014년 ´올해 최고의 책´으로 언론매체 동시 선정: 뉴욕 타임스, 미국공영방송라디오,
워싱턴 포스트,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 이코노미스트, 시애틀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
2014년 맨부커상 화제작, 세계문학의 ‘카논’이자 ‘걸작’으로 불리는 전쟁소설의 진수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이 1969년 제정된 후, 토머스 케닐리(1982), 피터 케리(1988 & 2001), DBC 피에르(2003)에 이어, 2014년 오스트레일리아 작가로는 네번째로 수상자로 선정된 리처드 플래너건. 당해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영미 작가들 중 하나에게 수상이 돌아갈 거라는 세간의 짐작과 달리, 심사위원장 A. C. 그레일링은 결단력 있는 어조로 다음과 같이 이 오스트레일리아 작가의 작품에 손을 들었다. “몇 년간 정말 좋은 작품들이 상을 받았지만, 올해 수상작은 그야말로 걸작이다. 이 작품은 세계문학의 카논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런 눈부신 찬사와 예언은 책을 읽은 각 언론사 서평가들과 문학가들의 입에서도 연이어 쏟아져나오면서, 오스트레일리아의 태즈메이니아섬 출신의 이 작가는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이라는 ‘현대의 고전’을 쓴 작가로 영문학사에 길이길이 각인되었다. 일례로 『워싱턴 포스트』의 론 찰스는 “이 매혹적인 작품은 세계 최정상의 작가가 쓴 전쟁소설의 고전이다. 코맥 매카시 『더 로드』 이후로 이처럼 날 뒤흔들어놓은 작품은 없다”고 했고, 미국공영방송라디오 해설가이자 작가 앨런 츄스는 “리처드 플래너건이 오스트레일리아판 『전쟁과 평화』를 썼다”라고도 평했다.

수상 이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고향 태즈메이니아섬의 삼림개발 정책을 두고 “호주인으로서 부끄럽다”며 토니 애벗 정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해 기사화되기도 했던 그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관련 저서를 펴냈는가 하면, 『르 몽드』 『데일리 텔레그래프』 『쥐트도이체 차이퉁』 『뉴욕 타임스』 『뉴욕커』 등에 문학, 예술, 환경 등에 관해 글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이민자로서의 선조들의 역사와 나라에 대한 애정은 작가가 ‘영혼의 역사’라고 부른 초기 3부작 『어떤 강 안내인의 죽음』(1994), 『한 손으로 치는 손뼉 소리』(1997), 『굴드의 물고기 책』(2001, 2002년 영연방 작가상)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그는 “픽션은 거짓이 아니라 진실, 필수불가결한 진실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문학을 통해 ‘개인’과 ‘역사’의 관계망에서 진정 ‘인간의 영혼’을 건져내는 작가, ‘태즈메이니아섬의 호메로스’로 불리는 리처드 플래너건은, 2014년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로 또다시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문학상을 받아 상금 4만 달러를 원주민문학재단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73년 노벨상을 수상한 오스트레일리 작가 패트릭 화이트의 뒤를 잇는 오늘의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그의 작품들은 42개국 이상으로 번역되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전쟁 전과 후의 달라진 두 세계를 방황하는 현대판 오디세우스,
그 어두운 무의식이 굴리는 사랑과 공포의 빛나는 수레바퀴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이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타이-미얀마 간 ‘죽음의 철도’ 라인에서 살아남아 현재 잘나가는 의사이자 화려한 전쟁영웅이 된 외과의 도리고 에번스다. 기본 줄거리는 도리고 에번스가 젊은 날 전쟁터로 출정 전 우연히 만난 자신의 젊은 숙모와 나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기억과, 차후에 철도건설 현장의 일본군 전쟁포로로서 겪는 잔혹하고 비참한 현실이 주된 이야기 배경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괴로워하는 삶의 어둡고도 치열한 두 여정을 보여준다. 굶주림과 전염병과 폭력이 난무하는 빗속의 정글에서 시시각각 생사의 기로에 서 있던 일본군 전쟁포로들의 철도건설 작업장 ‘라인’ 과, 그로부터 살아난 생존자들과 전범들이 뻔뻔하고도 무감하게 영위해나가는 반복되는 일상의 풍경은, 비루하고 남루한 삶을 굴리는 거대한 역사의 두 수레바퀴다. 말하자면 이 소설은 ‘라인’으로 대변되는 전장의 아슬아슬한 생사의 선線과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전후 일상으로서의 원圓의 대비로 이뤄진다. 이 두 세계를 가로지르는 도리고의 어두운 무의식을 드문드문 환히 밝히는 빛, 그것은 이 작품의 첫 문장을 여는 ‘태초의 빛’이자, 자신의 가슴속에서 사랑을 발견하게 해준 삼촌의 아내 에이미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찰나가 퍼뜨린 진정한 삶의 빛이다.
따라서 『오디세이아』가 전장에서 승리하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수많은 모험을 겪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이야기한다면, 이 책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은 온갖 모험과 고초 이후 살아남은 생존자의 방황하는 기억의 여정에 방점이 찍혀 있다. 탄탄하고 잘 손질된 매 장면은 대부분 이 현대판 오디세우스 도리고의 기억과 현실의 바퀴에 의지해 교차로 돌아가는 짓눌린 의식의 풍경들이다. 전쟁과 사랑이 지닌 파멸과 공포의 두 얼굴이 만화경처럼 돌아가며 폐허가 된 전장과 일상을 비춘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작가가 묘사하는 전후 생존자들의 삶이다. 여기에는 일본군 밑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아등바등했던 조선인 인물 최상민도 있다. 목숨 때문에 일본군의 수족으로 평생을 살았으나 마지막에는 강자독식 위주로 굴러가는 전범재판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만다. 이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일본군 나카무라 소령과 고타 대령의 전후 행적은 또하나의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혈액은행의 중역이 되고 선禪 명상가로 거듭난 고타와, 암에 걸려 선량한 부인의 병 수발을 받으며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선을 끝없이 정당화하는 나카무라. 이들은 중년이 되어 뚱뚱한 돈키호테처럼 변한 도리고를 비롯한 오스트레일리아 생존자들의 마취당한 듯한 비참한 일상과도 강렬한 대조를 이룬다. 작가는 아버지의 경험담, 역사 기록, 버마 철도와 일본군 경비병 생존자들과의 만남과 취재를 통해,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신음하는 다양한 인간의 삶을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압축적으로 묘파해 보인다. 궁극적으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지, 가족과 나라에 대한 애정이 무엇인지, 사랑이라고 부르는 그 감정의 실체란 도대체 어떤 것인지를 끊임없이 되묻는다. 도리고와 엘라의 생기 없는 가정이 큰 위기를 맞아 서로의 존재를 되물으며 가족애를 재확인하는 장면이라든가, 잔인무도한 전범이자 살인자 나카무라가 시를 읽고 이웃을 돕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사는 적나라한 전후 삶의 양상들은, 인간관계의 역사에 대한 잔혹하리만치 감동적인 서사시로 화한다.

매 장면이 시적 몽타주로 완결된, 수정같이 군더더기 하나 없는 작품 구성

“12년을 이 작품 집필에 매달렸다. 다섯 개의 다른 판본을 썼다, 마침내 이 최종판을 내놓기까지.” ―리처드 플래너건

작가의 아버지는 실제로 일본군 전쟁포로로서 미얀마 철도 건설현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였다. 아버지가 겪었던 참담하고 끔찍한 전쟁의 참상에 대한 기억은 작가와 형제들의 어린 시절을 사로잡은 역사의 트라우마였다. 아버지의 고통스러운 체험을 듣고 자란 작가는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 12년간 집필에 매달리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다섯 개의 다른 판본을 썼다고 한다. 그의 치밀한 구상은 이 작품의 제목과 구성에서 먼저 역력히 드러난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The Narrow Road to the Deep North』의 원제는 17세기 하이쿠 시인 마쓰오 바쇼의 고전 『오쿠로 가는 좁은 길』의 영어판 제목과 같다. 일본 동북부의 오지를 여행하며 느낀 풍경 감상을 시와 산문으로 적은 바쇼의 여행기에서 느껴지는 간결한 관상의 압축미는, 수십만 명의 포로들의 피와 뼈가 깔린 타이-미얀마 간 죽음의 철도 라인으로의 여정과 대조를 이루며 역사적 긴장감을 유발한다. 작가는 “바쇼의 책이 일본 문화의 최고 정점에 있다면, 내 아버지와 전쟁포로들은 그 문화의 최저 밑바닥에 있던 셈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이 책의 제사로 쓰인 파울 첼란의 시구(“어머니, 그들은 시를 써요”)는, 이 작품 속 참혹한 일본군 캠프와 단아한 하이쿠의 극렬한 대비, 역사와 개인의 고통을 바라보는 작가 의식 등에 대한 재사유를 촉발하며, 이 파토스를 끌고 가는 작가의 놀라운 전략으로 읽힌다. 또한 바쇼와 잇사의 하이쿠 네 편으로 구성된 한 편의 시와 같은 차례는 각 장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전쟁 전후의 테마를 아우르며 그 풍경과 서로 반향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은 작가의 아버지에게 바쳐진 만큼, 헌사에 ‘339번 포로에게’라고 적힌 번호는 의미심장하다. 이 번호는 작가가 인터뷰에서 밝혔다시피, 일생 동안 역사라는 고통스러운 기억의 레일 위에 있던 일본군 포로수용소 생존자인 아버지의 번호다. 작가와 아버지의 삶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던 역사의 화인이자, 그 무게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한 인간의 영혼을 문학의 이름으로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작가가 이 작품을 탈고하여 출판사로 보낸 날, 오래전부터 그의 책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아버지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코노미스트』의 기자는 “리처드 플래너건은 이 작품을 쓰려고 태어났다”는 맨부커상 심사위원장의 말을 이어받아 썼고, 『인디펜던트』에서는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자기 이야기를 이렇게 써낸 것을 분명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다”라며 고인이 된 아버지의 소원에 비추어 이 작품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피력했다.
이 작품에서 도리고가 에이미의 곁에서 읊는 테니슨의 시 「율리시스」는 그가 사경을 헤매며 눈을 감는 순간에 다시 반복된다. “침몰하는 별” 전쟁영웅 도리고는 죽은 듯 살아 있던 고독한 삶을 끝내고 비로소 죽음의 순간에 다시 가슴속에 있던 그 처음의 빛을 발견하고 이렇게 읊조린다. “정작 그는 자신의 삶이 이제 막 시작했음을 깨닫고 기가 막혔다.”


【해외 언론 리뷰】
몇 해간 정말 좋은 작품들이 맨부커상을 받았지만, 올해 수상작은 그야말로 걸작이다. 이 책은 전쟁소설이라기보다는 사람과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격조 높고 강렬한 문장으로 써내려간 최고의 소설. 리처드 플래너건은 이 책을 쓰려고 태어난 게 아닐까. 이제 이 책은 세계문학의 카논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A. C. 그레일링(2014년 맨부커상 심사위원장)

리처드 플래너건은 오스트레일리아판 『전쟁과 평화』를 썼다! ―앨런 츄스(미국공영방송라디오 해설가, 작가)

애정과 사랑이 어우러진 한 편의 교향악이자, 깊이 있고 폭넓은 삶을 포착해낸 감동적이고 강렬한 이 작품은 그야말로 걸작이다. ―가디언

이 책의 주인공 도리고 에번스는 현대판 율리시스다.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제 꿈을 좇는. ―위마니테

기억, 트라우마, 공감에 관해 유연한 숙고로 이끄는, 수정같이 군더더기 하나 없는 서사시이자 진정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 ―퍼블리셔스 위클리

다시 읽어봐도 이 소설은 더없이 신중하고 아름답게 축조된 눈부신 작품이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매혹적인 이 소설은 세계 최정상의 작가가 쓴 전쟁소설의 고전이다. 코맥 매카시 『더 로드』 이후로 이처럼 날 뒤흔들어놓은 작품은 없다. ―론 찰스(워싱턴 포스트)

정교하고 치밀하게 멜로드라마 같지 않은 어조로 격조 있게 그려낸 작품, 플래너건의 소설은 그야말로 걸작이다. ―파이낸셜 타임스

휴머니티와 그 의의를 지켜내는 데 있어 빠지면 안 될 감동적인 소설. ―시애틀 타임스

수려한 서사로 엄청난 감정을 뒤흔드는, 비상한 작품성을 지닌 소설. 이제 고전의 반열에 들어섰다. ―옵서버

그 누구도 감히 이런 결실을 내놓지 못할, 비교 불가의 작품. ―오스트레일리안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아름다운 소설. ―선데이 타임스(런던)

리처드 플래너건은 이 책을 쓰기 위해 태어났다. ―이코노미스트

호메로스 같다고 해야 할까. 플래너건의 언어감각, 역사의 밑바닥을 흐르는 끝없는 불온성, 섬세한 묘사력은 그의 소설을 따로 떼놓고 보게 한다. 이 책에서 잘못 친 음이라곤 없다. ―아이리시 타임스

이 책에 반했다. 그저 훌륭한 소설이라서가 아니라, 끔찍한 것을 바라볼 줄 아는 힘과 거기서 무언가 아름다운 것을 창조해낼 줄 아는 힘을 지닌 귀한 책이란 점에서. 모두 꼭 읽어보기를! ―에비 와일드(영국 소설가)

잊지 못할 전쟁시의 인간을 그린 소설. ―타임스(런던)

압도적이다. 플래너건이 이 책을 다 쓴 날 그의 아버지는 죽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자기 이야기를 이렇게 써낸 것을 분명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다. ―인디펜던트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지은이 리처드 플래너건Richard Flanagan

1961년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주 출생. 영국 옥스퍼드 대학 우스터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그의 작품세계의 큰 테마는 자신의 고향과 역사에 대한 기억으로, 그는 42개국 이상에 소개된 동시대 최고의 호주 작가로 손꼽힌다. 한 뱃길잡이의 삶과 가족사 이야기를 다룬 첫 소설 『어떤 강 안내인의 죽음Death of a River Guide』(1994)과 자국에서만 15만 부 이상이 나간 슬로베니아 이민자들 이야기 『한 손으로 치는 손뼉 소리The Sound of One Hand Clapping』(1997)를 발표해,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수작들이 나왔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 두 초기작에, 앨리스 먼로와 이언 매큐언을 제치고 2002년 영연방 작가상을 수상한 『굴드의 물고기 책Gould’s Book of Fish』(2001)을 보태어, 작가는 ‘영혼의 역사’ 이야기로 요약한다. 이후 9.11 테러와 그 이후를 다룬 『미지의 테러리스트The Unknown Terrorist』(2006), 영국 탐험가 존 프랭클린 집안에 입양된 오스트레일리아 토착민 소녀 이야기와 소설가 찰스 디킨스 이야기가 나란히 펼쳐지는 『원하다Wanting』(2008) 등의 장편소설을 꾸준히 발표하는 한편, 배즈 루어먼 감독의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제작에 참여하며 각본가로도 활약했다. 2013년 이 책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로 다시 한번 비평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플래너건은 2014년 맨부커상과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시리아 난민에 대한 논픽션 『탈출 노트Notes on an Exodus』(2015)와 장편소설 『퍼스트 퍼슨First Person』(2017) 등이 있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은 17세기 바쇼의 하이쿠 기행문 『오쿠로 가는 좁은 길』의 영문판 제목을 딴 것으로, 작가는 실제로 이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전쟁포로였던 아버지에게 이 책을 바쳤다.



옮긴이 김승욱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스토너』『푸줏간 소년』『이 얼마나 천국 같은가』『왑샷 가문 연대기』『왑샷 가문 몰락기』『깊은 밤을 날아서』『시간 밖으로』『그들』『풀이 있는 여름별장』『분노의 포도』『리스본 쟁탈전』『도플갱어』 등 100여 권이 있다.

목차

벌 한 마리
모란에서
비틀비틀 나온다.
―바쇼

바닷가
그 여자에게서 어스름이 쏟아져나와
저녁 파도를 가로지른다.
―잇사

이슬의 세계
모든 이슬방울 안에는
투쟁의 세계.
―잇사

이슬의 세상은
이슬의 세상일 뿐,
그래도.
―잇사

이 세상에서
우리는 지옥의 지붕을 걷는다,
꽃을 응시하면서.
―잇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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