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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가르치기 상세페이지

책 소개

<침묵으로 가르치기> 선생님이 침묵하면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한다!
듀이의 교육이념을 실천한 교육계의 조용한 혁명가 핀켈 교수의 교육 혁명

‘말 잘하는 선생님이 위대하다’는 고정관념에 반기를 들다!
흔히 ‘훌륭한 교사’라고 하면 유창하고 열정적인 말솜씨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영감을 불어넣는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도널드 핀켈은 의문을 던진다. 열정적인 강의를 들었다면 감동해서 교실 문을 나섰을지 모른다. 자기도 스승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 한쪽에서는 평생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위대한 스승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할 거라는 의구심이 고개를 든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 무엇을 배웠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대학원 시절부터 강단에 선 도널드 핀켈은 일찍이 강의에만 치중한 편협한 교육법에 회의를 가졌다. 피아제의 인지발달론부터 ‘지식은 한 사람에게서 한 사람에게로 전달될 수 없다’는 듀이의 이론에 뿌리를 박고 있는 핀켈 교수는 그렇다면 인간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했다. 지식을 전달할 수 없다면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하는 수밖에 없다. 그는 이러한 이론에 확신이 있다면 자신부터 가르치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도널드 핀켈은 에버그린 주립대학교에서 20여년간 교편을 잡은 것을 행운이라 말한다. 에버그린 주립대학은 선생님이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교수법을 실행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는 대안학교이기 때문이다. 핀켈 교수는 처음 교단에 섰을 때부터 이끌었던 집단수업을 시작으로 은퇴를 하기까지 새로운 교수법을 적극 실행했다. 강의가 아니라 토론과 탐구, 글쓰기로 이루어진 교수법이 그것이다. 그는 그것을 ‘침묵으로 가르치기’라고 표현한다. 침묵으로 가르친다는 말이 모순처럼 들릴지 모른다. 선생님이 말하고 학생은 듣는 수업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위대한 스승이라 할 때 강단에 서서 유창하게 말하는 선생님을 떠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핀켈 교수는 말한다. 그런 수업 방법으로도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고의 교수법으로 배웠다면 그보다 얼마나 더 높은 경지에 올랐을까? 말로 전달된 지식이 아니라 직접 생각하고 경험하여 지식을 얻었다면 스승만큼 대단해지지 못할 거라는 의구심도 들지 않았을 것이다. 주제를 탐구하고 생각을 정리하느라고 그런 생각을 할 시간이 없을 테니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위대한 스승에 대한 정의가 바뀔 것이다. 위대한 스승이란 ‘좋은 교육을 실천하려는 교사’를 말한다. 좋은 교육이란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이 정의는 교육에서 교사의 가르침(teaching)이 아니라 학생의 배움(learning)을 제일의 자리에 올려놓는다. 학생의 배움이 최종 목표이고 교사의 가르침은 목표에 이르는 수단일 뿐이다. 교사는 반드시 배움을 목표에 두고 교수법을 고안한다는 점을 상기할 때, 학생을 ‘가르치는 방법’이 아니라 학생이 ‘배우게 되는 교육법’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저자 소개

저자 도널드 L. 핀켈은 21년간 에버그린 주립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가 처음으로 교편은 잡은 것은 1967년 하버드 대학 사회관계학부에서 대학원생으로 연구하던 때였다. 혼자 계획을 짜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이때부터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의 씨앗이 자랐다. 몇 가지 질문을 준비해서 토의 방식으로 진행된 수업은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탁월한 반응을 얻어냈다. 이후 워싱턴 대학에서 심리학과 조교수로 있으면서 마음을 능동적이고 실험적인 중개로 이해한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을 전공하면서 교수법에 대한 그의 고민은 깊어졌다. 인간의 지능이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피아제의 이론을 확신한다면 기존의 교수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고찰이 있었다. 운이 좋게도 그가 교수가 된 에버그린 주립대학교는 새로운 교수법을 개발하려는 사람에게는 이상적인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그곳에서 그는 21년 동안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교수법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했다. 학생 주도적인 토의와 탐구, 글쓰기 지도 등은 그의 확신대로 매우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낳았다.
그는 가르치는 내내 교수법을 실험하고 토론하고 성찰한 내용을 모두 글로 써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은퇴한 후 30여 년 동안 갈고닦은 교육관을 모아 집필한 책이 <침묵으로 가르치기>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획기적이면서도 매우 구체적으로 교수법이 설명돼 있다. 또한 가르치고 배우는 ‘경험’을 진지하게 탐색하고 분석하면서 독자에게 수준 높은 지혜를 전한다. 그의 또 다른 저서로는 윌리엄 레이 아니와 공동으로 집필한 <자유를 위한 교육: 교수법의 역설>(Rutgers University Press, 1995)이 있다.

목차

1장 ‘침묵으로 가르치기’는 무엇인가
‘말로 가르치기’는 왜 틀렸는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위대한 스승’을 버려라
배움의 기억에 ‘선생님’은 없다
좋은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라

2장 책이 말하게 하라
함축적 의미를 가진 우화에서 배우기
답을 찾아가는 수수께끼로 배우기
질문이 녹아 있는 명작으로 가르치기
호머의 <일리아드>로 배워보자
토론할 수 있는 5가지 문학작품 소개

3장 학생이 말하게 하라
어떤 질문부터 시작할까요?
세미나 수업이 효과적인 이유
탐구는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개방형 세미나 구성하기
세미나에서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의견을 나누는 다양한 방법 소개

4장 교사와 학생이 함께 탐구하라
그걸 왜 배워야 하는가요?
세미나 수업 사례 ‘소크라테스를 찾아서’
탐구 수업 계획하기
교사는 어떻게 탐구 수업을 이끄는가
탐구 수업을 할 수 있는 5가지 주제 소개

5장 친숙한 글쓰기로 말하라
글로 가르치기는 가능한가
빨간 펜 대신 편지 쓰기
강의 내용을 교재로 만들기
학생을 위해 보고서 쓰기
글쓰기 모임 운영하기
학생들끼리 감상편지 주고받기

6장 학습을 일으키는 경험을 설계하라
탐구문제 설계하기
1단계 : 여러 사람과 의논하라
2단계 : 새로운 문제를 추가하라
3단계 : 교사는 학생이 찾으면 언제들 달려가라
4단계 : 토론은 반드시 종결하라
개념연구 설계하기
1단계 : 지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2단계 : 완결 구조로 설계하라
3단계 : 수업의 구조를 재구성하라
학생에게 탐구할 기회를 주어라
부록(큰 박스)

7장 민주주적인 선생님이 되어라
교사가 가르치기를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가?
민주적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인가
선생님의 권위와 권력은 어떻게 다른가
학교 전체가 민주주의 장, 서머힐
토론집단은 자기반성을 시작하라
가르치기를 거부한다는 것의 의미

8장 동료와 함께 가르쳐라
교사 두 명이 한 강의실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교사가 둘이면 학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학생을 대화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기
선생님에서부터 시작하는 협력관계

9장 경험을 제공하고 생각을 불러일으켜라
학생에게 교훈을 말해주지 말라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하게 하라
침묵으로 가르치는 7가지 방법 정리
새로운 교육법은 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부록: 개념연구 소모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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