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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e북 19+ ,   로맨스 e북 현대물

대호

딜라잇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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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호 (외전)
    대호 (외전)
    • 등록일 2021.12.27.
    • 글자수 약 3.6만 자
    • 900(10%)1,000

  • 대호 2권 (완결)
    대호 2권 (완결)
    • 등록일 2021.06.10.
    • 글자수 약 12.8만 자
    • 2,700(10%)3,000

  • 대호 1권
    대호 1권
    • 등록일 2021.06.10.
    • 글자수 약 10.1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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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작품 소개

<대호>

※ 본 도서는 성추행 및 자해 등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이자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정치인 고성하.
하지만 내게는 그저 언제든 나를 강간할 수 있는 악마일 뿐.
고3 여름, 그 악마에게 의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옥 같았다.

“고성하 말이야. 죽여 줄까? 나 사람 잘 죽여.”

어느 날, 그 악마의 개새끼라는 남자가 말했다.

“미쳤어요? 그쪽, 고성하 개새끼라면서요.”
“개새끼도 가끔 주인을 물어.”

그가 무심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튕겨 재를 털어 냈다.

“주인이라고 거슬리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내가 그 말을 이해한 것은 개학한 지 일주일이 지나서였다.
3교시 수학 수업 시간, 악마는 저택과 함께 불에 타올랐다.

“잘 지내. 모시던 주인님이 죽었으니 난 새 주인 찾아야지.”

그리고 악마의 개새끼는 홀연히 새 주인을 찾아 떠났다.

***

내 인생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은 그날로부터 10년.
새 주인을 찾는다던 남자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처음 마주쳤을 때와 똑같은 알몸으로.


출판사 서평

어느새 티셔츠는 가슴 위까지 올라가 있었다. 남자가 혀 대신 티셔츠 밑단을 내 입에 물렸다.
“흡…….”
천을 입에 문 채 올려다보자 그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브래지어 호크를 풀었다. 압박을 벗어난 살덩어리가 제멋대로 흐트러지며 남자의 눈앞에 여실히 드러났다.
“제대로 보니까 더 예쁘네.”
그가 가벼운 감상을 뱉으며 천천히 고개를 내렸다. 뜨거운 숨결이 살 위에 뿌려졌다가, 이내 축축한 혀가 유두를 튕기듯 핥아 올렸다.
“읏!”
남자가 내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단단하게 세워진 유두가 그의 혀에 사정없이 짓눌렸다. 이상한 감각이었다. 가슴과 아랫배에 따로 연결된 신경이 있기라도 한 것처럼 그가 혀를 움직일 때마다 배 안이 조여들었다. 아래를 건드리는 것과 달리 미약한 자극이라 오히려 더 견디기 힘들었다.
“그만…… 이상해.”
티셔츠를 뱉어 내고 울먹이자 유두를 입에 머금은 채로 남자가 눈을 치켜떴다. 마주친 눈동자가 짙게 가라앉아 있었다. 흥분한 것 같기도 하고, 화가 난 것 같기도 했다.
더듬더듬 손을 들어 얼굴을 붙잡자 혀를 떼어 내고 좀 더 높아진 시선에서 나를 내려다본다.
“한강에서 다시 꺼내서 눈을 파 버릴까.”
심드렁한 말투였지만 눈매는 사나웠다. 남자가 무엇을 떠올리는지 쉽게 짐작이 되었다. 사내에게 깔려 눕혀졌던 그날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내 모습이 그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았다.
나 역시 내 위로 드리운 그림자에 잠깐 그때를 떠올렸으나, 느끼는 감정은 달랐다. 공포와 역겨움은커녕 되레 남자의 밑에 깔려 있는 것이 이상하리만치 안전하게 느껴졌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하다못해 그와 처음으로 몸을 섞었을 때도 나는 육체적인 쾌락과는 별개로 구역질을 감내해야 했는데 말이다.
이건 상대가 당신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당신의 진심을 봤기 때문일까.


저자 프로필

가김

  • 수상 2023년 리디어워즈 로맨스 웹소설 최우수상 '무제'
  • 링크 블로그

2024.02.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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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가김

〈출간작〉
말하지 못했어. 소꿉친구 잡아먹기.

목차

[1권]
프롤로그
01-06

[2권]
07-10
외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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