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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05 상세페이지

잡지 문학/교양

에픽 #05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에픽 #05 표지 이미지

에픽 #05작품 소개

<에픽 #05> 어느덧 [에픽]이 창간된 지 1년이 흘렀습니다. 1년이란 어떤 시간일까요. 가을, 겨울, 봄, 여름 그리고 다시 맞은 가을. 우리는 네 번의 계절과 365일 하고도 4분의 1만큼의 하루를 더 건너왔습니다. 연도의 맨 뒷자리 숫자가 바뀌었고, 팬데믹은 여전하며, 지구는 조금 더 뜨거워졌습니다. 지구. 그렇습니다. 우리가 무임으로 탑승해 있는 이 우주선의 시점에서 보면 우리는 광막한 어둠 속에서 9억 4천만 킬로미터를 더 여행했습니다. 얼핏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지만, 빅뱅 이후 우주가 점점 더 팽창하고 있다는 이론대로라면 우리는 결코 1년 전의 좌표와 같지 않은 곳을 지나고 있을 겁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우리가 시작된 어딘가로부터 조금 더 멀어졌습니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완전히 똑같은 계절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건 아마 그래서일 겁니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작년 10월 창간한 내러티브 매거진 [에픽]이 네 번의 계절을 건너 1주년을 맞이했다. [에픽 #05]의 제호는 ‘야간 비행’. 『야간 비행』은 앙투앙 드 생텍쥐페리의 두 번째 소설이다. 비행기 조종사로 일했던 작가의 경험이 담긴 이 소설에서 비행사들은 당시로써는 무척이나 위험했던 야간 비행을 떠난다. 항로를 개척하기 위한 이 목숨을 건 비행에서, 그들이 싣고 다닌 것은 다름 아닌 우편물이었다. 밤하늘을 가르며 모두가 잠든 텅 빈 어둠을 항해하던 것은 한 통의 편지, 어떤 소식, 누군가의 이야기였던 셈이다.

이번 ‘i+i’에서 소설가 황현진은 공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되고도 죽음의 진실을 찾지 못한 한 남자를 찾아 광주로 떠난다. 남자의 이름은 문영수. 가해자는 사과하지 않았고 법은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았다. 국가는 ‘민주화운동과 관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유족의 진정을 기각했다. 모두가 피해자의 ‘자격’을 요구하지만, 모든 불빛은 그 자체로 존엄하다. 더 작은 불빛은 없다는 그 당연하고 새삼스러운 진실을 좇아 황현진은 그를 기록하고 기억하며 추모한다. 잊힌 이름을 기억하고 복원해내는 작업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1인칭 단수 ‘나’에서 1인칭 복수 ‘우리’가 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티브 논픽션을 다루는 part1에서, 한승태 작가는 ‘콜센터’라 불리는 고객 센터에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인간과 허수아비의 중간 정도 위치에 있는” 콜센터 상담원의 업무와 일상을 그린다. 생생하고 세밀하게 묘사된 작은 조각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살고 있는 ‘유리의 집’이 그려진 거대한 벽을 마주하게 된다. 김서울 작가는 ‘공포’라는 키워드를 통해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과 지나온 자신의 삶을 연결 지어 재조명한다. 남성 중심의 사회구조가 여성을 공포로 몰아넣을 때 한반도의 여성들에게는 무당과 ‘굿판’이 있었다는 발견이 새롭다. 정혁용 작가는 택배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담아낸다. 그중 어느 택배 노동자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에 오래 남는다. “진짜 공로자들은 숨진 택배 기사분들이에요. 누군가가 죽지 않으면 개선되지 않는 게 이 나라의 시스템이에요.”

part 2 ‘if I’에서는 뮤지션 이아립이 ‘만약 꿈과 꿈의 바깥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고양이와 함께 산다면’이라는 주제로 경쾌한 상상력을 펼친다. 한 권의 책을 다른 한 권과 엮어 소개하는 ‘1+1 리뷰’에서는 강보원 시인, 서윤후 시인, 이미화 작가의 흥미로운 책 추천을 읽어볼 수 있다. 픽션을 다루는 part 3는 이번에도 풍성하다. 각기 다르게 빛나는 김병운, 김쿠만, 김하리, 윤성희, 조남주 작가의 신작 소설을 만나는 기쁨을 함께 누려보시기 바란다. 책의 말미에서 의외의사실 작가가 그려내는 그래픽노블은 작지만 분명한 마침표이다.


저자 프로필

윤성희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3년
  • 학력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
    청주대학교 철학
  • 데뷔 1999년 단편소성 '레고로 만든 집'
  • 수상 2013년 제14회 이효석문학상
    2011년 제11회 황순원문학상
    2007년 제14회 이수문학상 소설부문
    2005년 제2회 올해의 예술상 문학부문
    2005년 제50회 현대문학상

2014.12.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황현진
2011년 장편소설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로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두 번 사는 사람들』, 『호재』, 중편소설 『달의 의지』, 단편소설 『부산이후부터』, 소설집 『해피 엔딩 말고 다행한 엔딩』 등이 있다.

저 : 한승태
창원에서 태어났고 서울에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꽃게잡이 배, 주유소, 양돈장 등에서 일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선배 작가의 표현을 빌려보자면, 서울의 주인들이 그럴듯한 일자리를 맡겨주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일들의 기록자로 임명했다. 요즘은 저자 소개란이 두툼해질 수 있게 좀 열심히 살 걸 하는 후회를 곱씹으며 지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전국을 떠돌며 농업, 어업, 축산업, 제조업, 서비스업계에서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틈틈이 기록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저질 유머로 가득한 치기 어린 책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인간의 조건』이 있다.

저 : 김서울
박물관을 좋아하는 유물 애호가. 대학에서 전통회화를 전공하고 문화재 지류 보존처리 일을 하다 현재는 대학원에서 박물관과 유물에 관해 공부하고 있다. 역사 성적은 엉망이었지만 유물을 향한 애정은(박물관과 유적 답사 횟수를 기준으로 하면) 남들의 세 배쯤 앞서 있다고 자신하는 문화재 덕후. 박물관에서 유물 앞 설명 카드를 읽는 대신 그저 물건을 감상하듯 재미있게 봐주기를 바라며 쓴 『유물즈』(2016)를 시작으로 『뮤지엄 서울』(2020) 등 박물관과 유물·유적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서울의 대표 유적인 고궁 역시 ‘조선왕조 500년’은 잠시 잊고 뒤뜰을 산책하듯 가볍게 거닐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을 썼다.

저 : 정혁용
2009년 계간 [미스터리] 겨울호, 「죽는 자를 위한 기도」로 등단했다. [한겨레] HOOK에 칼럼과 장편, 『신들은 목마르다』를 연재했다. 어쩌다 보니, 2011년 문학동네 작가상 최종심, 2019년 세계문학상 최종심에 올랐다.

저 : 이아립
Discography
1집 [반도의 끝 (END OF THE BANDO)] (2005)
2집 [누군가 피워놓은 모닥불] (2007)
3집 [공기로 만든 노래] (2010)
하와이 1집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4집 [이 밤, 우리들의 긴 여행이 시작되었네] (2013)
5집 [망명(亡明) (2016)

저 : 강보원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시와 평론 등의 글을 쓴다. 「영화에 대한 것은 아닌」을 썼고, 함께 쓴 책 『셋 이상이 모여』를 냈다. 시집 『완벽한 개업 축하 시』을 썼다.

저 : 서윤후
1990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2009년 [현대시] 신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과 『휴가 저택』, 『소소소(小小小)』,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그리고 여행 산문집 『방과 후 지구』, 『햇빛세입자』, 만화 시편 『구체적 소년』 등을 펴냈다. 제19회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저 : 이미화
가까운 길도 빙 돌아가거나 길을 찾는 데 꽤 많은 시간과 체력을 낭비할 정도로 방향에 약하다. 삶의 방향도 마찬가지. 그럴 때마다 내비게이션이 되어준 건 영화였다. 회사를 그만둘 때, 베를린으로 떠날 때, 다시 돌아와 책방 문을 열 때도, 영화는 내게 인생에 여러 갈래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물론 그 길엔 아스팔트 대신 자갈밭이 깔려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계속 걸어갈 수 있었던 건 나처럼 평범하고 지질한, 영화 속 등장인물들 덕분이었다.

베를린에서 보낸 시간을 담은 에세이 『베를린 다이어리』와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촬영지를 기록한 영화 여행 에세이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을 썼다. 현재 영화와 책을 잇는 영화책방35mm를 운영하며,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 : 김병운
1986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메르쿠」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에세이집 『아무튼, 방콕』이 있다.

저 : 김쿠만
작가. 2020년 7월, 『던전』에 입장했다.

저 : 김하리
공장 노동자. 2021년 『던전』에 소설을 연재했다. 독립문예지 『베개』 6호에 에세이를 게재했으며 지면에 단편소설을 발표한 것은 《에픽》이 처음이다.

저 : 윤성희 (尹成姬)
1973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청주대 철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어 등단했고, 「서른세 개의 단추가 달린 코트」가 2001년 「계단」이 연이어 『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2001』에 실렸으며, 「모자」는 『2001년 현대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그림자들」은 『2001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수록되었다.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부메랑」으로 2011년 11회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이수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레고로 만든 집』, 『거기, 당신?』, 『감기』, 『웃는 동안』, 『베개를 베다』, 『날마다 만우절』 등이 있고, 중편소설 『첫 문장』, 장편소설 『구경꾼들』, 『상냥한 사람』, 중편소설 『첫 문장』 등이 있다.

저 : 조남주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PD수첩], [불만제로], [생방송 오늘아침]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작가로 10년 동안 일했다. 2011년 장편소설 『귀를 기울이면』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6년 장편소설 『고마네치를 위하여』로 황산벌청년문학상을, 같은 해 출간된 『82년생 김지영』으로 2017년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82년생 김지영』은 현재 세계 각국으로 번역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외 장편소설 『사하맨션』과 『귤의 맛』, 소설집 『그녀 이름은』, 『우리가 쓴 것』 등이 있다.

저 : 의외의사실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만화를 그리고 있다. 과묵한 개 마루와 함께 책으로 마음속을 거닐고 산책으로 거리를 거니는 일상. 읽는 이의 마음을 일깨우는 ‘의외의’ 감성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진코믹스에서 『마루의 사실』을 연재했고, 민음사 블로그에서 「의외의사실의 세계문학 읽기」를 연재, 문학 팬들을 사로잡은 입소문의 주인공이 되었다.

목차

epigraph
문지혁 · 다시, 활주로에서

part1

i+i
황현진 · 감히 겁도 없이

creative nonfiction
한승태 · 유리의 집의 기록
김서울 · 한국 여자 김서울의 공포
정혁용 · 죽지 않고 눈뜰 때

part2

virtual essay
if I
이아립 · 뽀뽀뽀

1+1 review
강보원 · 자기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힌 인물들
서윤후 · 남김없이 태우기
이미화 · 수어로 꾸는 꿈

part3

fiction
김병운 · 윤광호
김쿠만 · 레트로 마니아
김하리 · 바둑이
윤성희 · 명랑 일기
조남주 · 이상한 나라의 엘리

graphic novel
의외의사실 · 야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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