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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   어린이/청소년 청소년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

소설과 건축의 콜라주로 읽는 근대건축 풍속화
소장종이책 정가16,000
전자책 정가38%10,000
판매가10,000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작품 소개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 근대건축물에 담긴 100여 년 전 보통 사람들의 일상과 감상!

이 책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는 사라진, 혹은 아직까지 남아 있는 근대건축물과 그 장소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지만 단순히 건축물이나 장소의 외적인 부분, 곧 건축 양식이라든지 사용 용도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지은이 김소연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것은 “그때 그곳은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했을까”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근대소설’이다. 장소와 건축물에 얽힌 당대 사람들의 일상과 감상이 소설 속 등장인물과 그 배경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여러 근대소설을 오리고 붙여 ‘근대건축물’이 막 지어져 원래의 기능대로 사용되던 시절, 그곳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보통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근대건축과 근대소설로 보는
100여 년 전 보통 사람들의 삶


근대건축물을 둘러싼 이야기들은 흥미롭다. 개인의 무수한 사연과 시대상, 때로는 격동기의 안타까운 역사가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중 많은 건물과 장소가 사라져 오래된 사진에서, 또는 누군가가 남긴 글에서 그 흔적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운 좋게 지금까지 헐리지 않은 것들은 현대 건축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예스럽고 이색적인 외관으로 수많은 사람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 책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는 바로 그 오래된 사진과 글에 남아 있는, 혹은 지금까지 운 좋게 헐리지 않은 근대건축물과 그 장소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지만 단순히 외적인 부분, 곧 건축 양식이라든지 사용 용도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지은이 김소연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것은 “그때 그곳은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했을까”다. 다시 말해 ‘근대건축물’이 막 지어져 원래의 기능대로 사용되던 시절, 그곳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보통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지은이는 ‘근대소설’을 선택했다. 장소와 건축물에 얽힌 당대 사람들의 일상과 감상이 소설 속 등장인물과 그 배경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마치 콜라주(collage)처럼 여러 소설을 오리고 붙여 한 편의 이야기로 엮었다. 100여 년 전 보통 사람들이 먹고 자고 일하고 놀았던 장소에 관한 경험과 기억을 서로 다른 소설 속 인물들이 만나 풀어가는 것이다. 이를테면 이태준의 <복덕방>에 나오는 서 참위가 채만식의 <태평천하> 속 윤 직원, <레디메이드 인생>의 P, 박태원의 <천변풍경> 속 안성댁과 얽혀 ‘도시형 한옥’ 현상을 보여주는 식이다. 또는 이기영의 <고향> 속 인순이와 강경애의 <인간문제> 속 간난이와 선비가 ‘제사공장’과 ‘방적공장’ 풍경을 그려나가는 식이다. 그 과정에서 지은이는 때로는 원본에 없는 이야기들을 덧붙였고, 등장인물들이 원작자의 의도 밖에서 놀게도 만들었다. ‘들어가는 말’에서 지은이는 이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

“원본 소설에서 원경이었던 근대건축이 근경으로 다가왔다. 멀리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조감도가 아니라 건물 단면에 밀착된 일상의 세밀한 풍경이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이른바 ‘근대건축’이 막 지어져 애초의 기능대로 사용되던 시절로 돌아가, 그곳에서 일어난 사람들의 행위와 욕망과 사건을 보는 기분이랄까. 좀더 현장감 있는 근대건축의 장면을 발견하고 싶어서 어설프지만 근대소설과 건축으로 ‘근대건축 풍속화’ 하나를 그려보았다.”

강경애의 <인간문제>, 김사량의 <천마>, 김유정의 <따라지>, 박태원의 <천변풍경>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방란장 주인> <성탄제>, 이기영의 <고향>, 이태준의 <복덕방>, 이효석의 <성찬> <화분>, 채만식의 <태평천하> <레디메이드 인생>,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피아노> 등 중고등학교 때 잠시 스쳐 지나가듯 접했던 근대소설들, 그리고 그 안의 등장인물들이 이 책에서 또다른 의미로 되살아나 독자들에게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책은 사람 사는 풍경이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잔잔하게 보여준다. 책을 마치며 건넨 지은이의 맺음말은 그래서 여운을 남긴다.

“100년 전에 살았던 그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인력거꾼 김 첨지는 택시운전사나 택배기사로, 삼청동 꼭대기 사글세방의 박준구는 옹색한 고시원의 취업준비생으로, 여급 영이와 순이는 무슨무슨 방의 도우미로…. 그들의 직업과 공간은 다양하게 변했지만 본질적으로는 100년 전과 어딘가 닮은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저자 소개

김소연
그 한국과 미국에서 철학과 건축을 공부했고 중국에서 건축을 가르쳤다. 주변인, 경계인, 잊힌 삶과 환경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 《경성의 건축가들: 식민지 경성을 누빈 ‘B급’ 건축가들의 삶과 유산》 《미치지도 죽지도 않았다: 파란만장, 근대 여성의 삶을 바꾼 공간》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도시형 한옥
대한제국 장교와 복덕방
천민 출신 지주 윤 직원의 가회동 한옥
안성댁의 계동 집장사 집
행랑채 사람들

2장 문화주택
안 초시의 꿈
젊은 부부의 피아노

3장 부민관
안경화의 무용공연회
윤 직원의 별난 취미

4장 경성방송국
대복이의 터닝포인트

5장 우미관
춘심이의 비밀 연애

6장 단성사
서 참위의 회한

7장 다방
가난한 예술가의 로망과 고독

8장 카페
영이와 순이의 인생 유전

9장 동아·조선일보 사옥
레디메이드 인생의 취직운동

10장 공장
금순이와 여공 모집책
여공 간난이의 변신
아홉 살 인쇄공 창선이

11장 종로 거리
종로 빌딩의 추억
야시장과 선술집 군상들

남은 이야기

등장인물 및 관련 장소 출처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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