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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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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 현대/로맨틱코미디
*작품 키워드 : 현대물, 로맨틱코미디, 다정남, 상처남, 절륜남, 능글남, 순진녀, 엉뚱녀, 도망녀, 원나잇, 몸정맘정, 잔잔물
*남자 주인공 : 존 (33세) - 첫사랑인 전 부인의 외도 후 이혼을 선언하고 아무도 모르는 쉐이디의 별장에 지내며 힐링(은둔) 중인 남자.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할 것만 같았던 순정이 무너지고 회의감에 휩싸인 그의 겨울잠을 깨우는 저 여자. 송재인이 뜨겁게 느껴지는 건, 눈 때문이다.
*여자 주인공 : 송재인 (30세) - 미국 유학생, 대필 작가. 충동적으로 미국의 한적한 시골로 홀로 여행 온 조난객, 자기 일과 사랑에 대한 확신이 분명하지 않아 머뭇거림이 많고 솔직해지기 힘든 소심한 구석이 있는 거짓말쟁이다. 하룻밤이라는 가벼운 제안에 가볍기만을 바라지만 이미 마음은 저를 녹이는 따뜻한 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저 눈 때문에…….
*이럴 때 보세요 : 이국적인 새하얀 설경과 달콤한 핫 쵸콜렛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그래. 이게 다 눈 때문이구나. 온 세상이 이상한 마법에 걸린 것이다.

아이처럼 사람 가슴을 막 들뜨게 만들었다가 해가 뜨면 녹아버리는.

저 남자의 호의도, 그녀가 저 남자에게 느끼는 호감도, 오늘이 지나면 없던 일이 될 것이다. 분명 서로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겠지. 그런 아쉬운 생각에 뻣뻣하게 세웠던 그녀의 경계심이 가느다랗게 금 가기 시작했다.


완벽한 온도작품 소개

<완벽한 온도> 충동적으로 홀로 여행길에 오른 재인은 불현듯이 내린 폭설에 뉴욕 주 산속에 조난하고 만다. 추위에 얼어버린 재인이 정신 차리고 눈을 떠 보니, 며칠 전 작은 신세를 진 낯선 남자의 품속이었다. 넓은 별장에는 잘생긴 남자와 개 한 마리뿐. 그의 넷째 손가락에 낀 반지가 신경 쓰이던 재인은 하룻밤 자고 가라는 달콤한 호의에 갈등한다.
저 남자는 과연 은인인가, 늑대인가.
그가 궁금해질수록 꽁꽁 언 경계선은 녹아드는데.

- 본문 중-

“얼마나 머물 건데요?”
“눈이 그칠 때까지요.”

존은 손을 멈추고 짤막하게 한숨을 쉬었다.

아까 일기예보를 보여주지 말걸. 제 곁을 내어주고 힘껏 안아줘도 내일 떠나겠다고 하는 고집스러운 한 마디에 목이 탔다.

그가 재인의 앞으로 다가와 눈꽃이 내려앉은 동그란 어깨 위에 입을 맞췄다.

“눈이 계속 내리면…, 요?”

가지 마.
못 이기는 척, 좀 더 있겠다고 말해.

“……못 가는 거죠.”

재인은 존의 시선을 피하며 옥상에 소복이 쌓인 눈을 쳐다보았다.

2월, 겨울을 종식하려는 듯이 퍼 부운 폭설. 하지만 머지않아 곧 녹아버릴 눈이었다. 하루라도 더 이곳에 남을 수 이유는 눈밖에 없었다.

그녀의 떨떠름한 대답에도 그는 환히 미소를 지었다. 마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바라는 아이처럼.

“눈이 영영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러게요.

하고 술기운에 간지럽게 웃으며 맞장구 칠 수가 없었다. 좀 전보다 사그라드는 눈발을 보며 이 충동적인 휴가의 연장선은 곧 끝나고 현실로 돌아갈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늘, 단 하룻밤만이라도 사랑할 수 있을까? 이 눈이 멈추기 전까지, 내 몸이 다 녹아버리기 전까지 만이라도 꿈결처럼 남자의 품에 안기고 싶었다.

그래. 일기예보는 매번 비켜 가잖아.

부디 그의 바람이 그녀의 고집과 예감을 이기길 빌며 감미롭고 애틋한 입맞춤에 동조하기로 했다.

재인은 존의 목에 팔을 둘렀다.

“알았으니까, 지금 해보죠.”
“……?”
“사랑, 그거. 남은 하루가 아깝지 않게 해보자고요.”


재인의 입술이 존을 덮쳤다. 갑작스러운 신호탄에 그의 눈썹이 살짝 들리다가 이내 부드럽게 휘면서 턱을 비스듬히 기울였다.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아니, 키스는 되게 잘할…… 수는 있는데요…….”
잘할 수 있다는 말 치고는 재인은 자신 없이 망설였다.
“그쪽이 제 맘대로 과감하게 하라니까, 그 후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지는데요?”
존이 크게 웃었다.
“하하핫! 아니…… 뭘 감당하려는 건데요?”
뭐긴…….
“키스 후에 보내게 될 시간이요.”
“벌써 거기까지 상상하신 겁니까? 아니면 기대하신 겁니까?”
“……둘 다요…….”
재인은 남자의 입술을 가로막은 제 손끝에 입을 맞췄다.
한 번, 그리고 또 한 번.
맞댄 분홍빛 입술이 살짝 벌어지고 숨이 먹먹하게 떨려왔다.
이대로 그에게 더 빠지게 되면 누구에게도 말 못할 하룻밤의 꿈으로 남게 되어 잊지 못할 것 같았다. 그 흔한 이름 하나 외에 뭐 하는 사람인지, 어디에서 사는지, 연락처를 뭔지 함부로 더 물을 수가 없었다.
아쉬움이 묻어나는 눈빛과 망설이는 목소리.
재인은 눈이 녹으면 사라질 사람처럼 보였다.
미치겠네. 이런 간지러운 연출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존은 제 입을 막는 재인의 손을 살며시 떨어트렸다.
“이게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과감한 겁니까? 애들 뽀뽀도 아니고.”
“…….”
“왜 그래요?”
“못하겠어요…….”
그녀가 속으로 무슨 상상을 한 건지 모르겠다. 존은 멍울멍울 붉어지는 재인의 눈가를 쓸며 녹아 버린 이 물기가 무슨 뜻인지 물었다.
“쑥스러워서요?”
재인은 고개를 저었다.
“나만 더 아쉬워할까 봐.”
“내일도 있잖아요.”


저자 프로필

잇새

2019.04.2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잇새

목차

0. 프롤로그.
1. 설상가상
2. 세상은 온통 하얀 마법에 걸리고.
3. 타인의 온도
4. 어는점과 녹는점
5. 마비
6. 벽난로 가에서
7. 녹아 버린 마음
8. 꽃눈이 흩날린다.
9.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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