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8MB
- ISBN
- 9791170391272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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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19.10.2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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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현대로맨스
*작품 키워드: 연예인, 재회물, 비밀연애, 운명적사랑, 능력남, 재벌남, 계략남, 까칠남, 츤데레남, 다정남, 동정남, 평범녀,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잔잔물, 사건물, 힐링물
*남자주인공: 유성운(소우주)-인기 보이 그룹 출신 연예인. 까칠한 성격이지만 출중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이기도 하다
*여자주인공: 오빛나-국회의원 오규호의 양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유성운의 노래에 의지해 하루하루 버텨 냈다.
*이럴 때 보세요: 힐링이 되는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조금만 참아 줘. 내가 가고 있어.」
<내가 갈게> 국회의원 양아버지의 선거용 이미지를 위해 입양된 딸, 빛나.
죽고 싶었던 유년 시절을 견딜 수 있게 해 준 건
가수 성운의 노래가 주는 위로였다.
「조금만 참아 줘. 내가 가고 있어.
조금만 버텨 줘. 내가 갈게, 제발. 죽어 있지 마.」
딱 한 번의 팬 사인회 기억을 소중히 안고 타국 생활을 떠난 빛나는
10년 후 돌아온 한국에서 운명처럼 성운의 팬미팅 현장을 발견하게 된다.
운 좋게 팬미팅 장에 들어가 그에게 또 사인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된 그녀.
그런데 성운은 어째서인지 빛나를 기억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특급 비밀일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적어 주는데…….
* * *
“성이 오 씨였구나?”
“아아, 네.”
“성을 몰라서, 못 찾았잖아.”
“……오빠, 나 기억해요?”
혼란에 빠진 그녀의 눈을 그는 장난스럽게 마주 보았다.
“기억하지, 그럼. 널 어떻게 잊어.”
성운은 입모양으로 웃으며 사인을 하였다.
그리고 그녀에게만 주어지는 특권, PS.
“PS 뭐라고 적을까?”
“어, 네에. 적어 주시면.”
감사하고요.
자꾸 끝말을 흐리는 그녀의 말버릇에 성운은 또 웃었다.
“보고 싶었어.”
“……네?”
숨까지 멎게 해 놓고.
“라고 적을까?”
“아? 네, 네에…….”
그는 또 장난이었다.
“못 본 사이에 더 예뻐졌다, 는 어때?”
“조, 좋아요.”
양 볼에 홍조가 올라오는 것도 모르고, 빛나는 무조건 고개를 끄덕끄덕하였다.
“전혀, 안 닮았어.”
“누구를요?”
당황한 그녀의 한쪽 눈을 그는 답 없이 마주 보았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너 누구랑 닮았다’도 아니고 ‘안 닮았어’라고 말하는 그의 이상한 화법.
피멍으로 가득한 그녀의 얼굴을 보고 나서 한 말이라고 하기에는 더더욱 적절하지 않았다.
“빛나, 이름 예쁘네.”
그는 곧 태연하게 아까 미리 써 놓은 ‘To’ 옆에 그녀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PS 뭐라고 적을래?”
“PS요?”
“응. PS.”
사인을 끝낸 그가 굼뜨기만 한 빛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조금 전 빛나의 앞사람에게는 분명 손이 아프다고 PS를 거절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마음이 바뀐 모양이었다.
“어어, 어…….”
한 번도 사인 아래에 적을 추가 문구를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적지 마?”
“아뇨! 그, 그것 적어 주세요. ‘조금만 참아 줘. 내가 가고 있어’.”
성운이 네임펜을 내려놓을까 봐 빛나는 다급하게 말했다.
그의 솔로 곡 「내가 갈게」의 후렴 가사 중 일부였다.
“그 노래 좋아해?”
“네에.”
좋아했다. 사랑했다.
그 노래가 아니었다면, 빛나는 지금 여기에 없었다.
성운을 처음 안 것도 그 노래 때문이었고, 특히 그가 직접 썼다는 노래 가사는 그녀에게 위로이고 안식이자 숨이었다.
“그 노래 아는 사람 별로 없는데.”
그가 손을 멈추고 다시 그녀를 길게 올려다보았다.
좋은 건지 싫은 건지.
알 수 없는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내린 그는 한 자 한 자 느리게 PS 문구를 적었다.
「PS 조금만 참아 줘. 내가 가고 있어.
조금만 버텨 줘. 내가 갈게, 제발. 죽어 있지 마.」
요청하지도 않은 두 번째 후렴구까지 모두 적었다.
「죽어 있지 마.」
붉어진 눈시울로 그가 적어 준 마지막 PS 문구를 내려다보았다.
알고서 적어 준 것이라면, 정확했다. 마지막 그 가사가 그녀에게는 가장 중요했으니까.
아무 연고도 없는 어느 이름 모를 빌딩 옥상에서 그녀는 성운의 노래를 처음 들었고, 마지막 그 가사는 난간 위에 앉아 있던 그녀를 다시 내려오게 했다.
그는 그녀에게 그런 존재였다.
그녀를 살게 한 사람.
그가 가고 있으니까, 그가 곧 갈 테니까, 제발 죽어 있지 말라고 말해 주는 사람.
“나도 좋아해.”
“네?”
“「내가 갈게」 그 노래 나도 좋아한다고.”
표정이 달라진 것도 아닌데, 딱히 웃어 주는 것도 아닌데.
“또 와.”
왜 이렇게 따뜻하게 들리던 걸까.
“너 다시 보고 싶으니까, 또 오라고.”
“……아. 네에. 그, 럴게요.”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응. 넘어지지 마.”
성운이 빛나에게 다 쓴 사인지를 건넸다.
정여름
출간작: <당신, 그 사람 맞죠?>, <내 집 아니고 네 집>
<1권>
1. 너에게만 PS
2. 팬 싫어
3. 조금만 참아 줘
4. 내가 갈게
5. 그의 큰 그림
6. 마음이 빛처럼 쏟아져
7. 그래, 이렇게 해
8. 추억, 아니면 추억(醜憶)
<2권>
9. 이게 제일 하고 싶어
10. 아프게 해 줘요
11. 열심히 산 죄
12. 벗기는 게 아니라 입히는 중
13. 우리는 열애 중
14. 미안, ‘잘 가’를 안 했네?
15. 당신, 내가 지킬게요
16. 달콤한 사과 맛
외전 1. 소우주의 탄생
외전 2. 가족이 된다는 것
<외전>
외전 3. 한낮의 외출
외전 4. 빛나는 결혼식
외전 5. 우리 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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