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9.08.27.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0.7MB
- 약 9.9만 자
- ISBN
- 9791170390701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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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현대소설
*작품 키워드: 현대물, 오해, 재회물, 사내연애, 비밀연애, 원나잇, 몸정>맘정, 능력남, 직진남, 능글남, 짝사랑남, 평범녀, 후회녀, 상처녀, 철벽녀, 힐링물, 애잔물
*남자주인공: 한상준 - 게임 회사 기획팀 과장. 경력직으로 입사한 서은에게 반해 전략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한다.
*여자주인공: 유서은 – 게임 회사 개발팀 대리. 사교성이라고는 전혀 없고, 굳이 장착해야 할 필요도 못 느끼는 철벽녀. 그러다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상준이 신경 쓰인다.
*이럴 때 보세요: 헤어진 후에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재회물이 당길 때
*공감 글귀:
“유서은은 원래 그런 여자니까.”
<그녀만 보였다> 상사인 상준과 비밀리에
사내 연애 중이던 서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대낮에 그와 격정적인 섹스를 하던 중
오늘따라 미묘하게 달라진
그의 태도를 알아차린다.
“왜 그래, 상준 씨?”
여느 때와 같은 루틴,
그녀도, 그도 만족했던 섹스.
이날 무엇이 그의 온도를
한껏 낮춰 버린 것일까?
“우리 그만 헤어지자.”
상준은 뜨거운 포옹 대신
서은에게 이별을 통보하는데……!
그녀만이 전부였던 그가
그녀를 품에서 놔줘야 했던 이유는……?
“우리 그만 헤어지자.”
충격이었다.
등줄기를 타고 차가운 물이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그가 헤어지자는 말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나에게 화가 났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는 나를 작게 만들었다.
이별의 이유가 모두 나를 향해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하기에 좀 전의 우리 섹스는 전과 다를 바 없이 만족스러웠다. 아니, 다른 날보다 더욱 뜨거웠고, 강렬했다.
대체 왜?
그가 다음 말을 하기 전까지 그 짧은 시간 동안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이 뒤엉켰다.
그래서 이별의 이유에 관해 물을 생각도 못 했다.
“나랑……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었어?”
알콩달콩 닭살 떨며 요란한 연애를 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잘 맞고 또 서로를 아낀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적어도 ‘말하지 않아도 알아’ 정도의 사이는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나 보다.
그는 대체 언제부터 이별을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그렇게 자주 그와 몸을 섞으면서 어쩜 이렇게 전혀 눈치조차 채지 못하고 있었을까.
“그러는 게 맞는 거 같아서.”
“그런 생각 하고 있었는지 몰랐는데.”
“유서은은 그런 생각 안 하고 있었던 것처럼 말하네.”
“…….”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했던 연애이긴 했다.
하지만 그게 오늘일 줄은 몰랐다.
이렇게 빨리 그런 날이 올 줄 몰랐다.
내게는 너무나 빠른 이별이었다.
“헤어지자고 했는데…… 나 붙잡을 건가?”
붙잡지 말라는 소린가.
그리 말하는 상준의 미간이 좁아진다.
구질구질하게 매달리지 말라는 얘기인 모양이다.
그래, 이별을 결심했다면 누구든 깔끔한 이별을 원하겠지.
나라도 그럴 거 같긴 하다.
“붙잡으면 잡혀 줄 거야?”
“안 붙잡을 거잖아. 그럴 리 없지. 유서은은 쿨한 여자니까.”
빛날다
‘빛나다’ 아니고. ‘빛날다’입니다.
오늘 쓴 한 줄에 심쿵 하는 누군가가 있기를…….
ch1 찬란한 햇살 아래 이별
ch2 가슴이 답답하다
ch3 그날 이후로
ch4 그가 보고 싶다
ch5 다시 너 잡으면 절대로 안 놔줄 거야
3.9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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