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9.03.08.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3.2MB
- 약 8.3만 자
- ISBN
- 9791189644628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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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현대소설
*작품 키워드: 현대물, 복수, 첫사랑, 친구>연인, 소유욕/독점욕/질투,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재벌녀, 나쁜여자, 상처녀, 냉정녀, 애잔물
*남자주인공: 백강우 - 건축사무소 소장. 고등학생 때부터 다른 사랑은 하지 않고, 해영만 바라보고 있다.
*여자주인공: 선해영 - W기획 회장의 사생아.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럴 때 보세요: 나쁜 여자에 목매는 순정파 남주가 그리울 때
*공감 글귀:
“너는 나의 시야.”
<시-를 위한 기도> 지겹도록 따라다니는 사생아 꼬리표를 떼기 위해,
자신을 무시한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성공’ 하나만을 바라보며 모든 걸 내던진 해영.
그리고 한결같이 그런 그녀의 곁을 지키는 강우.
“너는 어째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너는 나의 ‘시’니까.”
그녀로 인해 열여덟에 처음 몸을 달구는 열기를 느꼈고,
그녀 옆에 있을 수만 있다면 자신은 아무래도 좋았다.
나의 ‘시’ 사랑은 세상 어떤 것보다 짙고,
가장 선뜻하니까.
“더…… 하아, 더…….”
부드럽게 쓸어 올리듯이 아래에서 위로, 또다시 아래에서 위로. 가장 깊숙하고 은밀하게 갈라진 틈 사이 더욱 여린 결로 나눠진 살을 간질이길 천천히 반복했다. 파르르 떨리는 속눈썹 아래에는 그 길이보다 더 깊게 그림자가 졌다. 두 다리는 부러 가만히 두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연히 흔들렸고, 점차 가팔라지는 가슴께가 조금씩, 조금씩 만족을 향해 차오르는 게 선연했다.
“아…… 아아…….”
허스키하게 갈라지며 호흡이 엉켰다. 절정으로 가는 순간의 길목.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서는 무던히도 집중을 해야만 했다. 때문에 시선을 고정하고 그 어떤 방해도, 장애물도 없도록 온 노력을 기울였다.
“하읏…… 아…… 아……. 아아! 으응…….”
풀리는 눈매에 온 방 안을 가득 메우는 교성. 그녀는 제 소리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그게 옆방에 들리든, 혹여 복도에 울려 퍼지든 그런 것 따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로지 제가 낼 수 있는 최대한으로 황홀과 쾌락을 표했다.
“아! 아으읏! 아!”
벌벌 떨리는 다리가 종잇장이 펄럭이는 것처럼 휘날리는 모양이었다. 이때 조금 더 자극을 하면 허리를 활 모양으로 만들고 온몸을 가만히 두지 못해 비튼다는 것을 잘 알았다. 아니나 다를까, 잘 다려진 침대 시트는 그녀 때문에 몹쓸 모양으로 주름이 졌다. 그것은 아주 한순간이었다.
“좋아?”
나지막이 물었다. 들끓음이 가득하고 열렬한 눈빛은 한 치도 그녀를 벗어나지 않았다. 들리는 대답이 무엇일까, 어차피 달라질 것 없는 한결같은 대답인 걸 알면서도 늘 이렇게 물을 때마다 조마조마하다. 혹여나 어긋나는 말이 들릴까 싶어서.
“응…… 좋아.”
하지만 곧 긍정이었다. 꿈같이 달콤한 대답에 씩, 입매가 절로 호선을 그리며 호쾌하게 말려 올라갔다.
“얼마만큼?”
좋은데, 얼마만큼? 얼마만큼 좋은 것일까.
“당장…….”
“응.”
“죽어도 좋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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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작
[운명이라 그래요]
[나의 조안나]
[도의 취미]
[너를 거닐다]
[어느새, 어쩌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 너와 내가 사랑을 한다는 일]
[손끝의 마호가니]
[갑의 조건]
프롤로그
1~11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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