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6.3MB
- ISBN
- 9791188844548
- ECN
- -
- 출간 정보
- 2018.02.1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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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현대물
* 작품 키워드: 현대물, 원나잇, 능력공, 다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존댓말공, 미인수, 유혹수, 상처수, 굴림수, 도망수, 일상물, 힐링물, 애절물
* 주인공: 정한새 - 중견 기업의 유능한 팀장,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아내의 바람으로 이혼을 한 상처가 있는 남자. 매일 가는 식당의 청년을 우연하게 만나 그와 얽히면서 다시는 못 할 줄로만 알았던 사랑을 한 번 더 시작하게 된다.
* 주인수: 박유진 - 한새의 단골 식당 집 청년. 첫사랑에게 버림받고 자살 기도를 했던 과거의 상흔을 안고 사는 청년. 스스로를 보듬는 법을 알지 못해 늘 상처투성이였던 그에게, 단순한 식당 손님이었던 남자가 사랑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 이럴 때 보세요 :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를 힐링하며 사랑하는 애잔물을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다시 누군가를 사무치도록 사랑할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너라면 좋겠어> 사랑에 배신당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킨 남자, 한새.
우연히 간 고교 동창의 술집에서 늘 걸음 하던 식당의 청년, 유진을 만나
거짓말 같은 이끌림을 따라 하룻밤의 정사를 나누었다.
그날 이후 친구도 연인도 아닌 묘한 관계가 된 두 사람.
고통에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유진에게 거북함과 연민을 동시에 느끼지만
그것도 잠시, 문득 필연처럼 한새는 깨닫는다.
웃는 얼굴과 달리 가슴속에 자신보다도 더 큰 상처를 품고 있는,
누구보다 유혹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서투른 어린아이 같은 그 사람이
어느새 그의 마음속에 들어와 있었다는 걸.
지쳐 주저앉은 나를 안아 다독여 줄 사람.
내가 보듬어 위로하고 사랑해 줄 수 있는 단 한 사람.
그게, 너라면 좋겠어.
“그럼 이다음에도 그런 짓을 한다면 그때에도 또 가만히 있겠다는 거야?”
“그건 저랑 또 키스하고 싶다는 뜻이세요?”
“뭐? 아니 그건 순전히 술기운 탓에 그런 거지 내가 왜 그쪽이랑……!”
“제 말이 바로 그 말이에요. 그때는 분위기에 휩쓸리고 술에 취해서 그랬지 제정신인 상태로 정 팀장님께서 그런 짓을 할 리는 없잖아요? 저도 이성애자인 거 뻔히 아는데 들이대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럼 유진 씨는…… 그…… 게이 같은 거야?”
“네. 게이 같은 거죠.”
떠듬떠듬 묻는 한새의 말에 유진이 빙긋 웃으며 답했다.
“그러니까 전 그런 거 신경 안 써요. 정 팀장님이나 나나 뭐 잘못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상대가 남자일 뿐이지 그냥 원 나잇이었다고 서로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면 되잖아요. 네?”
“나는 유진 씨랑 하룻밤 잔 것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야. 내가 유진 씨한테 그런 짓을 하면서 내 개인적인…… 내 개인적인 분풀이를 한 것 같아서 그래.”
“하지만 정 팀장님은 아무 말도 안 하셨는데요.”
“뭔가를 말했다는 뜻이 아니라 좀 더 분위기상으로 내가 유진 씨한테…… 그러니까 위로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라…….”
“위로하면 안 되는 거였나요?”
“단순한 원 나잇이었다고 말한 건 유진 씨잖아.”
“하하. 그게 뭐가 문제인데요? 누가 원 나잇이면 그 짓만 해야 한다고 땅땅 못 박아 놓기라도 했대요? 정 팀장님은 진짜 보이는 것만큼 따분한 사람이네요.”
그리고 유진이 거의 다 타 버린 담배를 창밖으로 내던지려던 순간 한새가 그것을 잡았다. 한새는 그의 손에서 꽁초를 빼앗으며 아무 데나 버리지 마, 하고 말했다. 유진이 따분하다고 했던 말마따나 끝까지 원리 원칙밖에 모르는 벽창호처럼, 그렇게. 심지어 스스로도 그것을 의식하여 얼굴을 붉혔지만 하늘이 파란 것처럼, 혹은 우체통이 빨간 것처럼 그는 자신이 이런 사람인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당연하게도 유진은 그런 한새를 보곤 폭소했다. 깔깔대는 웃음이 부스가 떠나가라 울렸다.
“그런데 난 싫어하지 않아요. 정 팀장님같이 따분한 인간.”
탁 소리와 함께 스며 들어오던 햇빛이 사라졌다. 유진이 창문을 닫았다. 하지만 그래도 빛의 구속에 들어온 것처럼 여전히 환하게 빛나는 컨테이너 벽에 둘러싸여 한새는 볼 수 있었다. 알 수 없는 웃음을 띤 채 다가온 유진이 그의 등 뒤에 있는 벽을 짚으며 그에게 입을 맞추는 것을. 순전히 고개의 악력을 통하여 유진은 한새의 입술을 누르고 문질렀다. 그렇게 조금 더 지나서는 장난스레 혀를 살랑이며 그의 입을 열었다. 한새는 홀린 듯 혀를 내밀려 했으나 그 순간 유진이 고개를 들었다.
“왜 가만히 있을까 정 팀장님. 취하셨습니까?”
그리고 저를 내려다보며 그렇게 말하는데 그 모습이 말문이 막히도록 야했다.
“취했어.”
이토록이나 달콤하면서도 터무니없는 변명을 그는 한 번이라도 해 본 적이 있었던가.
쿡스
달달물과 해피 엔딩을 좋아하는 초보 작가입니다. :)
재미있게 읽어 주시면 좋겠어요!
출간 예정작
《그 녀석의 순정》
1장~12장
2.9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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