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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e북 현대물

타임아웃

소장전자책 정가3,600
판매가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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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계약연애/결혼,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계략남, 다정남, 카리스마남, 절륜남, 재벌녀, 상처녀, 외유내강녀, 힐링물
*남자주인공: 윤석원 - 서경의 재무이사이자 후계자. 냉정하고 모든 일에 실수가 없으며 철두철미한 완벽남. 어느 날, 변수 같은 이하진의 등장으로 그 완벽함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여자주인공: 이하진 - 예담리조트의 막내딸. 콩가루 집안에 기대가 없는 그녀이지만, 사랑하는 언니 은진의 정략결혼을 막고자 자신이 대신 윤석원과의 혼담을 받아들인다.
*이럴 때 보세요: 서로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는 두 남주의 사랑 이야기가 궁금할 때.
*공감 글귀: “저랑 하시죠, 결혼.”


타임아웃작품 소개

<타임아웃> 대체제가 없는 서경재단의 중심, 윤석원 재무이사.
‘변수’를 좋아하는 그 앞에 진짜 ‘변수’가 되어 나타난 그녀, 이하진.

“저랑 하시죠, 결혼.”

거칠 것 없이 당돌한 그녀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왜 웃으시죠?”
“원래 잘 웃는 편이라.”
“어색해요.”
“……뭐?”
“지금 즐거운 거 아니잖아요.”

무언가로 세게 얻어맞은 듯 뒤통수가 얼얼해졌다.
그 순간 찰나지만 ‘진짜’ 얼굴을 드러낸 석원의 눈으로 아주 옅은 호선이 그려졌다.

“방금 즐거워졌어.”

하진은 그대로 석원의 입술에 제 입술을 마주 댔다.

“그럼 계약하는 걸로 알게요.”

그렇게 시작되었다.
1년의 유예 기간을 둔, 그들만의 타임아웃이.


출판사 서평

“앞으로 1년.”
“설명을 짧게 하는 취미가 있나 봐. 아니면 텔레파시를 보내는 능력이 있든지.”
“그 1년을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운동선수들이 경기하다가 하는 거요.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가면 사라지는 그런 시간요. 복잡할 것 없이, 굳이 의미 부여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쉬어도 되는 그런 시간.”
“타임아웃.”
“네, 그거요.”
힘차게 끄덕이는 고개와 활기가 넘치는 두 뺨에서 헛웃음이 나올 뻔했다. 예측할 수 없는 말을 연거푸 하면서 움츠러드는 기색은 전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요.”
절벽 끝에 매달아 놔야 저 눈에 겁먹은 모습이 보이려나. 그런 생각을 하던 석원이 넌지시 말을 이었다.
“그 말은, 딱 1년만 결혼생활을 하자.”
힘차게 주억거리는 머리를 따라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말하자면 이혼 예고.
결혼 상대를 바꾸자는 것도 모자라 이혼 날짜까지 합의를 보자는 소리다. 저 역시 기가 찬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신박하게 하는 사람은 처음이다.
모든 것이 처음, 처음, 처음.
그는 정말로 웃고 싶은 것을 참고 살며시 몸을 내렸다. 그제야 자신이 석원에게 얼마나 가까이 다가갔는지 깨달은 하진이었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한 가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네?”
“나는 내 결혼생활에 아주 충실할 예정이야.”
“…….”
“내 아내를 아낄 거고 존중하면서. 그게 하루건 1년이건.”
어느새 그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다. 힘을 주는 것도 아니고 몸이 닿은 것도 아닌데 저도 모르게 물러나던 그녀를 제 차와 저 사이에 가둔 석원이 어깨를 으쓱였다.
“당연히 내 아내도 나를 그렇게 대해야겠지. 물론, 정상적인 범주에서.”
순간 하진의 머릿속으로 무언가가 퍼뜩 스쳤다.
그녀는 뒷걸음질 치던 것을 잊은 것처럼 석원의 팔을 잡았다. 유난히 까만 눈동자가 말했다.
“그게 스킨십이나 잠자리가 포함된 건가요?”
이토록 점잖은 헛소리라니.
석원은 겁도 없이 달려드는 하진에 찌릿찌릿 반응하는 등골을 느끼며 두 팔로 차를 짚었다. 억 소리 나는 자동차 사이에 갇힌 그녀가 눈을 깜빡이는 사이, 그는 일부러 좀 더 짓궂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어디 한번 당황해 보라는 의도가 다분한 말이었다. 그러나 이미 어디까지 예상하고 마음 정리를 했는지 모를 하진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대신 이미 가까운 거리를 순식간에 좁혔다.
“……!”
그녀의 팔이 석원의 목을 감싸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찰나와 같은 짧은 시간이 조각조각 나뉘어 보였고, 하진은 그대로 석원의 입술에 제 입술을 마주 댔다.
그저 닿은 것 하나였다.
격정적이거나 적나라하게 살결이 오간 것도 아닌, 단순히 맞닿은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순간 사르르 녹는 듯한 향기가 코끝을 파고들고 약간 기울어진 고개 끝에 엉킨 입술은 부드러웠다.
깜빡이는 것조차 잊고 굳어 버린 시선에 살며시 눈을 감은 하진이 보였다. 작고 하얀 모습이.
이내 그녀가 떨어지고 입술로 찬바람이 스쳤다. 하진은 빤히 석원을 올려다보곤 말을 이었다.
“그럼 계약하는 걸로 알게요.”
앞뒤를 잘랐지만 지금 이것으로 그들의 ‘계약’이 성사되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를 두고 몇 걸음 떨어진 그녀는 꾸벅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행여나 석원이 잡을까 도망이라도 가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혼자 남은 그는 이 믿기지 않는 상황에 잠시 넋을 놓다 입가에 손을 올렸다.
“큭.”
참을 수 없는 것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왔고 석원은 차에 기대 어깨를 들썩였다.
그는 웃고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개운하게.


저자 프로필

유재희

2018.10.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유재희

Time flies.

▶ 출간작

「루머」
「짙은 갈증」
「짙은 중독」
「짙은 새벽」
「본색」
「블랙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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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유재희

Time flies.

▶ 출간작

「루머」
「짙은 갈증」
「짙은 중독」
「짙은 새벽」
「본색」
「늑대의 요람」
「블랙아웃」
「트리거(Trigger)」

목차

[목차]
프롤로그
1~25
에필로그 1~2
외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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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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