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1.12.03.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3.3MB
- 약 13만 자
- ISBN
- 9791166945731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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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가상시대물 #동양풍오메가버스 #쌍방구원
*공: #양인 #노비공 #왕자공 #수바라기공
여명 - 22세. 청송의 적통 후계자. 어려서 초한에 납치되었다가 오택조의 노예로 팔려 간다. 기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순애보. 욱하는 성질이 있지만 기설의 말이라면 무조건 순종한다.
*수: #음인 #노비수 #임신수 #상처수
기설 – 24세. 초한 대교수의 아들로 총명하고 다정한 성정. 모함에 의해 집안이 망하고 홀로 도망치다 오택조의 노예로 팔려 간다. 가족이 죽는 걸 본 트라우마로 말을 더듬는다. 빼어난 미인의 음인으로 늘 양인의 먹잇감이 된다.
*공감 글귀:
“내가 왔어. 형을 데리러 왔어.”
여명의 목소리가 갈라지듯이 허공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마치 불이 났던 그곳처럼 빨간 피가 바닥을 모두 적신 그 공간에서 여명은 설을 끌어안았다.
<수락석출(水落石出)>
가족이 역모죄에 연루되어 죽임 당하고 한순간에 노비의 신분으로 떨어진 말더듬이 음인 기설.
바닥을 살아가던 중 한쪽 눈이 벽안이라 괴롭힘을 당하는 양인 여명을 구해준다.
둘만을 의지하며 양반댁 노비로 살아가던 둘은 운명의 엇갈림으로 인해 헤어지게 되는데.
제 신분을 찾은 여명은 자신의 유일한 짝인 기설을 찾으려 하지만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기만 한다.
사랑하지만, 헤어져야만 했던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만 하다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데…….
설은 무언가에 홀린 듯이 차가운 개울물로 세수를 했다. 작은 개울물이 진한 핏빛으로 물들었다. 설은 그 핏물이 흐르는 것을 보다가 개울에 비친 자신을 보았다. 피로 물들어 물결을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또다시 모두가 죽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
설은 쓸모없는 희망을 품지 않았다. 죽지 않았다고 믿는 건 더 큰 상처를 불러올 뿐이었다. 효수당한 채로 궁궐 입구에 머리만 매달려 있던 가족들의 얼굴을 설은 하나도 잊지 않았다. 설은 큰 덤불이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 조금 더 올라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았지만 혹시 모를 일이었다. 설은 걷고, 또 걸었다. 죽지 않을 이유가 없었지만, 죽고 싶지 않았다. 그 생각이 설을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설의 인생에 더 이상 여명은 없었다. 그것은 마치 삶에 남은 빛이 없는 것과 같았다. 설은 긴 어둠 속을 걷듯이 앞으로, 앞으로만 향했다.
* * *
여명은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모든 게 더러운 검은 연기로 덮이는 것만 같았다.
설이 없는 세상은 여명에게 그랬다. 아무것도 기대할 것 없는, 내일이 없는 삶이었다. 여명은 옆에 있던 청송인의 칼집에서 칼을 빼내어 제 목을 그어 버리려고 했다. 죽어야 했다. 설이 죽었다면 그 곁에서 죽어야 했다.
옥주
keumeun.bohw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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