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2.02.16.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8MB
- 약 18.1만 자
- ISBN
- 9791166947384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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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전문직, 권선징악, 삼각관계, 금단의관계, 운명적사랑, 뇌섹남, 능력남, 직진남, 카리스마남, 다정녀, 상처녀, 짝사랑녀, 철벽녀, 외유내강,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애잔물, 이야기중심
*남자주인공: 권우재 – 법조인 가문 출신 검사로 냉철한 카리스마남. 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다른 걸까, 어느 순간 눈에 들어온 가윤에게 묘한 관심을 가진다.
*여자주인공: 심가윤 – 친구를 오랫동안 좋아해 온 상처 많은 짝사랑녀. 우재를 만나 생각지도 못하게 위로받으며 또 다른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이럴 때 보세요: 잔잔하고 감성적인 로맨스를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오늘…… 같이 있고 싶어요.”
<어쩌면, 특별한>
눈이 내리던 날,
날씨만큼 차가운 분위기의 그를 만났다.
“동물들 눈에는 검사님이 별로 안 무서운가 봐요.”
“가윤 씨 눈에는 내가 무서워요?”
짧은 만남으로 끝날 인연일 줄 알았는데
그가 자꾸만 거리를 좁힌다.
“앞으로도 계속 이용해도 돼요.”
눈앞의 남자가 실은 다정하고 좋은 사람임을 알게 될수록
불안감이 차오른다.
출발점이 달랐던 마음.
그의 끝과 나의 시작이 엇갈린다면.
내게는 행운이자 그에게는 불행일 현재의 사랑을,
그는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까.
“동물들 눈에는 검사님이 별로 안 무서운가 봐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어서 조금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가 곧 제 속마음을 무의식적으로 드러냈음을 깨닫고 흠칫했다.
“동물들 눈에는?”
우재는 묘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
“가윤 씨 눈에는 내가 무서워요?”
“그게, 무섭다기보다는 조금 어려워서……. 그러니까 제 말은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우재와 눈이 마주치자 더 당황하고만 가윤은 횡설수설했다.
“아, 첫인상만요. 제가 오해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제주도에서도 많이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참, 그리고 밥도 벌써 두 번이나 같이 먹었잖아요.”
어쩐지 말할수록 점점 늪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음,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밥 같이 먹으면 친해진다고 하는데, 저도 검사님하고 좀 친해진 기분이어서…….”
수습한답시고 되는 대로 내뱉다가 결국 포기하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지금이라도 깔끔하게 사과하려고 하는데, 우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어쨌든 이젠 안 무섭다는 뜻인 거네요.”
“네, 맞아요.”
“밥 같이 먹어서 좀 친해진 덕분인 거고.”
“그건…….”
“그럼 또 같이 먹어요. 밥.”
우재는 멍한 표정의 가윤을 보며 엷게 웃었다.
유송주
01. 눈 내리던 날
02. 친구들
03. 반지
04. 계절의 틈새
05. 고양이
06. 위로
07. 좋은 사람
08. 상처
09. 모래성
10. 꿈
11. 연두
12. 선
13. 가족
14. 그리다
외전
에필로그
4.4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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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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