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노 딜(Deal, No deal)
튜베로사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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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9MB
- ISBN
- 9791169240895
- ECN
- -
- 출간 정보
- 2022.06.16. 출간
딜, 노 딜(Deal, No deal) 상세페이지
리디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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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키워드
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재벌남, 절륜남, 능력남, 오만남, 집착남, 나쁜남자, 상처남, 상처녀, 자낮녀, 짝사랑녀, 무심녀, 비밀연애, 약피폐, 복수, 고수위
*남자 주인공: 강태휘 – DK 그룹 강석현 회장의 둘째 아들. 아름다운 얼굴, 느른한 웃음과 친절한 말투. 외양은 완벽하지만 속내는 차갑고 집요하다. 그런 그가 서이수를 눈에 넣었다.
*여자 주인공: 서이수 – DK 그룹 강석현 회장댁의 가정관리사. 외국 유학 생활 중 삶이 바닥까지 무너져 봤다. 만인이 돌아볼 정도로 예쁜 얼굴은 그녀의 삶에 독이 되었을 뿐이다. 과거를 지우고 강 회장의 집에서 무탈하게 생활하고 있는데 강태휘가 나타났다.
*이럴 때 보세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진한 섹텐을 느끼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나는 헛소문 안 믿어. 특히 네가 새아빠랑 떡 쳤다는 소문.”
“미친 새끼!”
딜, 노 딜(Deal, No deal)작품 소개
<딜, 노 딜(Deal, No deal)>
나는 강 회장댁의 크고 높은 담벼락이 마음에 들었다. 누구도 이곳을 들여다볼 수 없고, 나의 과거도 담장을 넘어오지 못했다. 웅덩이 속 물처럼 고여 있는 삶은, 내가 오래전부터 원하는 것이었다.
“한국 유학생들에게 담배와 약을 팔던 애가 있었어.”
그런 나를 아는 인간이 나타났다. 강석현 회장의 둘째 아들, 강태훈 전무의 동생. 어릴 때 외국으로 쫓겨났다는 문제아.
“아주 예뻤어. 그 애를 본 새끼들 중에 혼자 좆 잡고 물 안 뺀 놈 없을걸?”
“…….”
내 삶이 바닥을 쳤던 때에 그가 있었다.
“놀랐잖아, 이수야. 우리 집에 네가 있어서.”
그의 음성은 잔잔히 스며들어 내 안을 잠식하는 불빛 같았다. 그러나 빛에 온기가 없는 건 내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밤을 등에 두른 탓일 거다.
“이수야. 자려면 나랑 자.”
“…….”
“모든 면에서 내가 강태훈보다 더 나아. 당연히 좆도 그렇고.”
다정한 눈으로 나를 보며, 내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부드러운 미소로 내 숨통을 조였다.
“잘 자고, 기왕이면 나랑 섹스하는 꿈 꿔.”
“…….”
“그럼 나랑 하고 싶어질 테니까.”
이제야 알겠다. 내가 유독 강태휘의 출현에 민감해졌던 이유를. 그에게는 내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냄새가 묻어 있었다.
출판사 서평
태휘의 얼굴이 완전히 나를 덮은 순간 입술에 뜨거움이 느껴졌다.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그를 맞은 채로 얼어붙었다. 조금은 서늘해진 그의 입술이, 슬그머니 벌어졌다가 내 입술을 머금고 다시 멈췄다. 또 한 번, 다시 한번, 작고 여린 것을 다루듯 그가 조심스럽게 입술을 오물거렸다.
바스락거리는 옷깃처럼 살이 붙는 소리가 들렸다. 그의 체향에 섞여 나온 향수 냄새가 묵직하면서도 산뜻했다. 반복되면서 깊어진 접촉에 서로의 입술이 먹혀 들어갔다.
한참 후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그가 떨어져 나간 후였다.
“네가 싫어.”
나는 태휘를 보며 중얼거렸다.
나를 아는 네가 싫다. 나의 웅덩이를 흔드는 네가 싫다. 내가 약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교활하게 밀고 들어오는 네가 싫다. 그럼에도 이 순간 너를 거부할 수 없게 만드는 네가 싫다.
강태휘. 네가 정말 싫다.
“곧 좋아지게 될 거야.”
낮은 소리로 중얼거린 태휘가 나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의 품에 내 가슴이 닿기 무섭게 태휘의 입술이 내게 찍혔다.
나는 콧등과 입술을 닿은 채로 속삭였다.
“한 달만이야.”
“…….”
“그 후에는 떠나 줘.”
그러지 않으면 키스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듯 나는 입을 닫았다. 가만히 눈을 내리깔고 있던 태휘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딜.”
답이 끝남과 동시에 그가 고개를 비틀며 혀를 넣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홍세라
목차
프롤로그
1. 미친놈
2. 나를 아는 남자
3. 무너지다
4. 배덕한 쾌락
5. 점점 깊이
6. 덫
7. 변화
8. 나는 너를 알았다
9. 드러난 것들
10. 강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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