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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6MB
- ISBN
- 9791169244527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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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23.01.06. 출간
감히 도망치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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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도망치다작품 소개
<감히 도망치다> <넌 내 여자니까, 네 배 속의 그 아이도 내 아이야.>
정확히 두 줄의 빨간 선이었다. 임신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회사 상사이자 곧 의붓오빠가 될 지서훤.
“넌 내 동생이 될 수 없어.”
“하지만 우리 이래선 안 되는…….”
순간 서훤의 눈에 진한 소유욕이 번졌다.
“넌 영원히 내 여자니까.”
규영은 그에게 벗어나려 발버둥 쳤지만,
단단한 남자의 팔에 결박되어 그럴 수가 없었다.
“그만하자 이런 헛소리 할 생각 하지 말고.”
시작할 때부터 끝내야 했다고 다짐했던 관계.
아이를 빌미로 그의 발목을 잡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그에게서 도망치는 것뿐이었다.
***
“난 네가 누구 애를 임신했든 누굴 사랑하든 상관없어.”
천천히 손에 힘을 줘 규영의 눈이 저를 향하게 했다.
규영이 시선을 돌리려 하자 서훤이 그녀의 고개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킨 채 끝끝내 자신을 보게 했다.
“이제 너 도망가지 못할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 거거든.”
서훤이 턱을 제 쪽으로 끌어당기자 규영의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서훤의 아랫입술에 가까워졌다.
출판사 서평
금지된 사랑이라도 그 눈빛이, 몸에 닿는 그 온기가 규영은 좋았다.
하지만 그와 규영은 사랑하면 안 될 사이.
“나 너 동생으로 생각 안 해.”
그는 규영의 목덜미를 잡아 제 얼굴로 당기며 읊조렸다.
“앞으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고.”
눈동자에 비치는 단단함은 제 여자를 지키겠다는 남자의 것이었다.
규영은 긴장감으로 입 안에 고인 타액을 꿀꺽 삼켰다.
“그러니까 너도 날 오빠로 생각하지 마. 남자로 봐.”
서훤은 규영의 몸에 파고들며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스무 살이 되면 같이 바다도 가고 같이 술도 마시자. 네가 처음 하는 것들 모두 나랑 하자. 응?”
미래가 어찌 되든 지금은 그가 행복한 걸 보고 싶었다.
고개를 끄덕이는 규영의 대답에 서훤이 웃었다. 더없이 환한 미소로, 세상을 다 가진 자의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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