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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5MB
- ISBN
- 9791169249959
- ECN
- -
- 출간 정보
- 2023.05.26. 출간
금수의 숲 상세페이지
리디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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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배경/분야: #동양판타지 #신분차이 #양성구유 #노팅
*공: #짐승공 #다정공 #인외공 #성기n개
악수(惡獸) - 금수의 숲의 지배자. 산군에 버금가는 체구, 희게 빛이 나는 날카로운 송곳니, 두툼한 꼬리, 검은 이리와 닮은 형상을 하고 있다.
*수: #미인수 #병약수 #처연수 #임신수
은율 - 금수의 숲에 바쳐진 산제물. 어깨까지 내려오는 검은 머리, 한쪽 눈동자가 백색을 띤 반맹(半盲). 말 못 할 신체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공감 글귀:
“말만 하거라, 세 개고 네 개고 아랫입에 나눠 물려 줄 테니.”
금수의 숲작품 소개
<금수의 숲>
인육을 탐한다는 금수의 숲에 제물로 바쳐진 은율.
그곳에서 금수 이상의 존재를 만나게 되는데…….
***
악수(惡獸)가 제물에게 품고 있는 것은 살심(殺心)인지, 혹은 음심(淫心)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맹렬한 욕구였다. 검은 짐승이었던 사내는 당장이라도 제 씨물을 쏟아 낼 듯 갈급히 허리 짓 했다. 아래에 깔린 여린 몸뚱이는 그를 감당하기 버거운지 신음을 흘리기 바빴다.
“어여뻐.”
“흣…… 아, 안돼…….”
어느새 축 늘어진 은율을 중심으로 악수가 몸을 둥글게 말아 둥지를 틀었다. 그것은 제 품 안에 누인 은율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잘 벼려진 엄니를 감춘 채 짙게 미소 지었다.
“어여쁜 내 것.”
출판사 서평
「어디에 먼저 넣어 줄까?」
“아… 안 돼… 흐……. 흐흑… 시… 싫어요…….”
본능적인 공포감에 은율은 사색이 되어 도리질했다. 차라리 짐승의 엄니에 뚫려 단번에 잡아먹히는 것이 낫지, 저런 무자비한 것으로 괴롭힘당하다 속이 다 찢겨 죽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였다.
「왜 자꾸 싫다고만 하지? 여기는 이리 바라고 있는데.」
“흐으… 제발……. 악수 님…….”
「내가 인간으로 보인다며. 너는 그렇다고 했잖아.」
은율이 발버둥 치며 악수의 품을 벗어나려 애쓰자, 악수는 마음에 들지 않다는 듯 눈매가 뾰족해졌다. 그러다 은율이 자신을 거부하는 이유를 알아차렸다는 듯 번쩍 고개를 들었다.
「아, 들어갈 구멍이 두 개인데 내 것은 하나라 그런가?」
“안 돼요……. 으…… 네?”
의미심장한 악수의 말에 은율은 시야가 흐릴 정도로 펑펑 울던 것을 멈추고 놀라 되묻고 말았다. 어쩐지 좋지 않은 낌새가 났기에, 목구멍으로 괜스레 마른침이 꼴깍꼴깍 넘어갔다. 악수는 그런 은율을 향해 엄니를 갈무리한 채 검게 웃어 보였다.
「걱정 마. 두 개 다 부족함 없이 채워 줄 테니.」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달틈
목차
제물[祭物]
악수[惡獸]
소굴[巢窟]
재앙[災殃]
반려[伴侶]
억겁[億劫]
인계의 봄
외전
1. 겨울 둥지
2. 초봄의 오수
3. 담과 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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