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3.7MB
- ISBN
- 9791170860815
- ECN
- -
- 출간 정보
- 2023.06.19.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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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판타지물, 동양풍, 동거/배우자, 첫사랑, 재회물, 계약, 나이차이, 미남공, 다정공, 대형견공, 귀염공, 헌신공, 연하공, 연상공, 후회공, 집착공, 사랑꾼공, 순정공, 미인수, 까칠수, 외유내강수, 연상수, 상처수, 얼빠수, 구원, 전생/환생, 인외존재, 할리킹, 단행본, 잔잔물, 애절물
*공: 백잔별 – 감정도 의지도 없던 그는 어느 날 제 앞에 나타난 고성하와 함께하며 사랑에 빠진다. 제게 유일한 의미인 고성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그가 원하는 건 단 하나. 고성하의 사랑뿐이다.
*수: 고성하 – 가진 것은 빚뿐이라 밑바닥을 전전하는 삶을 살았다. 죽고 싶을 때쯤 찾아오는 작은 행운과 그 뒤를 따라오는 불행의 연쇄 속에서 자신을 죽여 달라는 남자, 백잔별을 만나며 그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럴 때 보세요: 사랑만이 전부인 이들의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지금 키스하고 싶다면 내가 너무 미친놈일까요?”
<잔류>
친구도 가족도 없이 가진 것이라곤 빚뿐인 고성하.
그는 어느 날 새벽 납치를 당한다.
“사채업자예요?”
“더 악독한 사람.”
제 손에 칼이 쥐여지는 것에 성하는 죽음을 예감하지만
그 칼이 향한 곳은 백잔별의 심장이었다.
“날 죽여 줄 사람을 찾아다녔어.”
“…….”
“그리고 그게 너야.”
그렇게 말하는 그의 눈이 왜 슬퍼 보였는지.
어떻게 칼에 찔려도 죽지 않는 것인지.
고성하는 백잔별이 궁금해지고.
“은근슬쩍 끌어안은 거 봐줄 테니까, 이제 말해 봐요.
백잔별 씨가 나한테 원하는 게 진짜 뭔지요.”
“사랑.”
사랑을 원한다며 죽여 달라는 백잔별을
고성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차라리 사랑해 달라고 비는 게 더 낫겠어요.”
고성하가 혼잣말하자 백잔별은 그의 뺨을 감싸고 눈을 맞췄다.
“그러면 성하야.”
“…….”
“나 좀 사랑해 줘.”
*2권 마지막에 삽화 삽입되어 있습니다.
삽화가 : SAU (@sa_u_0521)
“내가 그쪽을 어떻게 알아요. 그것도 1797년에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사람을요? 우리가 전생에 연인이었던 것도 아니고.”
고성하가 흔한 비유처럼 전생을 입에 담았을 때, 백잔별이 중얼거렸다.
“우리가 전생에 연인이었냐고?”
반복해 작게 되뇌던 백잔별은 곧 아주 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럴 리가 없잖아. 성하야, 우리가 그럴 리 없잖아.”
겨우 잦아든 웃음 속, 백잔별이 손으로 턱을 괸 다음 검지로 그의 입술을 툭툭 건드리며 혼잣말했다.
“응, 우리가 전생에 연인 따위였을 리 없잖아.”
그것은 확신을 얻지 못한 사람이 불안에 떨며 내는 소리와 같았다. 그럴 리 없다고 반복해야만 겨우 안식에 잠드는 고성하의 불행과 맞닿아 있었다. 무엇도 두렵지 않은 듯 단단했던 백잔별이 처음으로 수면에 비쳐 일렁이는 달처럼 흐릿했다.
“그쪽 말, 꼭 지금 우리가 어떤 사이라는 것처럼 들려요.”
피사
[1권]
1부 무의
1
2
3
4
[2권]
2부 이설
3부 잔류
1
2
4부 잔별
1
2
3
4.6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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