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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녹는 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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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로맨스
*작품 키워드: 현대물, 원나잇,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직진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순정남, 존댓말남, 짝사랑남, 상처녀, 철벽녀, 까칠녀, 잔잔물, 힐링물
*남자 주인공: 원유진 ― 늘봄 동물 의료 센터 원장. 대책 없이 따뜻하고, 표현에 거침이 없는 남자. 길고양이처럼 날 선 겨울의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녹여 낸다.
*여자 주인공: 이겨울 ― 영화 번역가. 14년을 함께한 유일한 가족, 반려묘 ‘보리’를 잃었다. 또한 믿었던 애인마저도. 상처가 밴 도시를 도망치듯 떠나, 할아버지와 살았던 미도읍으로 내려간다.
*이럴 때 보세요: 결국 이별이 될 ‘시작’이 두려운 여자와 그 불안을 망설임 없이 사랑으로 메우는 남자의 힐링 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좋으니까요. 이별과의 거리를 재면서 겁낼 시간에, 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으니까.”


겨울이 녹는 밤작품 소개

<겨울이 녹는 밤>

일평생 외롭고 서늘한 삶을 살아온 여자, 이겨울.
유일한 가족이던 반려묘 ‘보리’가 곁을 떠났다.

‘보리’의 마지막 선물인지, 믿었던 애인의 치졸한 본색을 마주하게 된다.
상처로부터 도망치듯 내려온 ‘미도읍’에서 겨울은 한 남자를 만난다.
지나치게 친절하고 다정하고 따듯해서, 경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저는 감정이 시작되는 게 싫어요. 누군가가 잠깐 와서 헤집고 간 것들, 혼자 남아서 치우는 게 싫어요.”
“그래도 내가 싫다고는 안 하네요.”


이별이 싫어서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도, 감정도 시작되길 원치 않았건만,

“이별이 그렇게 아픈 건,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이잖아요. 사랑했던 흔적을 찬찬히 더듬기도 전에 애써 지우지 마요. 다 겨울 씨 거예요.”

그라는 크나큰 열원으로 인해 겨울의 얼어붙은 계절이 녹기 시작했다.


출판사 서평

“저는 겨울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단순해서요. 관심 있고, 더 알고 싶고, 또 보고 싶어요. 그게 다예요.”
“그래서요.”
“알려 줘요. 제가 오늘 겨울 씨를 안 놓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겨울은 멈칫했다. 유진의 말은 꼭 솔직해지라는 질책 같기도 했고,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는 회유 같기도 했다. 마치 그가 자신도 모르는 제 속을 다 들여다본 것 같아 어쩐지 창피하기도 했다.
‘왜 이러지. 왜 자꾸…….’
겨울은 입술을 앙다물었다. 취기가 올라오는지 뺨이 뜨겁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찬 손등으로 뺨을 꾹꾹 눌러 보았지만 허사였다. 꼭 답을 알고 시험을 치는 듯한 유진이 야속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이제는 정말 밀어내어야 했다. 밀어낼 수 없다면 그가 밀어내게 해야 했다.
“제가 원유진 씨에게 마음이 없어도 저랑 잘 수 있어요?”
겨울은 제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남자들이나 품었을 법한 생각을 유진에게 육성으로 내던져 버렸다. 예상을 뛰어넘는 겨울의 대답에 유진이 움찔했다. 미간이 살짝 구겨졌다가 돌아왔다.
“나랑 잠만 자겠다는 뜻이에요? 외로워서?”
유진이 조금 더 노골적인 표현으로 되물었다. 겨울은 대답도 하지 않은 채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끼익, 의자 다리가 바닥을 긁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잠깐 주변 시선이 두 사람에게로 집중되었다가 이내 사그라졌다.
“겨울 씨?”
“제가 원유진 씨한테 요구할 만한 건 이게 전부라고요. 그냥 옆에서 오늘 하루 위로해 줄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에요. 전 그런 사람이니까, 똥 밟은 셈 치고 지나가세요.”
겨울이 이를 악물고 도망치듯 테이블을 지나치려던 그 순간, 유진이 그녀의 손목을 탁 붙들었다. 겨울은 화들짝 놀라 멈추어 섰다. 유진의 손이 지나치게 따뜻해, 꼭 손목에 불이 붙는 듯했다. 그의 떨림이 피부로 전해졌다.
“미안해요, 멋대로 잡아서. 그런데 대답할 시간은 줘야죠.”
유진이 굳은 표정으로 겨울을 올려다보았다. 겨울의 시선은 제 손목을 잡은 유진의 손에 잠깐 머물렀다가, 그의 얼굴로 향했다.
“그렇게 해요.”
“네?”
“그렇게 하자고요. 아직 오늘 안 지났잖아요.”


저자 프로필

서단우

2018.03.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온갖 것들에 관심이 많으며, 글 쓸 때 가장 행복한 작가.
로맨스와 로맨스 판타지를 주로 씁니다.


저자 소개

서단우

목차

프롤로그
01. 미도읍
02. 몸살
03. 겨울, 밤
04. 해빙
에필로그. 다음 겨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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