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6MB
- ISBN
- 9791172190712
- ECN
- -
- 출간 정보
- 2024.03.0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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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현대로맨스
*작품 키워드: 동거, 조직/암흑가, 복수, 오해, 나이차커플,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계략남, 집착남, 후회남, 상처남, 순정남, 상처녀, 짝사랑녀, 순진녀, 외유내강, 피폐물, 첫사랑, 쌍방구원, 나쁜남자, 냉정남, 능력남, 절륜남, 순정녀, 더티토크, 고수위
*남자주인공:
정문교(31) - 적운 건설의 상무 이사. 유년기부터 조폭 기업 적운의 아래에서 들개처럼 길러졌다. 고요하고 신사적인 모습 아래, 자기혐오와 가학적 분노를 숨기고 산다.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한보미가 문교의 양어머니 자화상에 뿌린 혈흔은 일생일대 배덕한 희열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일까. 여자에게 세 달만 놀자고 충동적인 제안을 하게 된 건.
*여자주인공:
한보미(22) - 국립예술대학교 미술이론과 3학년. 도슨트 아르바이트 도중 자상을 입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모마저 잃은 그녀를 구원해 주는 정문교를 만난다. 다정한 듯 보이지만 한 편으로는 무척 위험하게 느껴지는 그에게 하루가 다르게 마음이 열린다.
*이럴 때 보세요:
숨 막히도록 긴장감 있게 변하는 남녀의 관계와 그들의 처절한 구원 로맨스를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씹에 아가미라도 달렸어요? 뻐끔뻐끔 난리 났네.”
<무호흡(breathless)>
숨 쉬는 방법조차 잊어버릴 듯
순식간에 망가진 삶이었다.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죽음, 동생의 냉대.
억울하게 뒤집어쓴 누명까지.
하지만 벗어날 길은 요원했다.
“그냥 좀 상황이 안타깝기도 해서. 내가 도와줄까요?”
그런 나의 앞에 그가 나타났다.
청량한 여름의 숲 같으면서도
질척한 늪 또한 떠오르게 하는 이상한 남자.
나를 살릴 단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목 끝까지 차오른 갈급한 숨을 채워 줄.
“내가 어떤 새끼든 괜찮다고 한 건 너야, 보미야.”
그러나.
그 모든 건 착각이었던 걸까?
“오늘부터 한보미 씨 아가미는 씹으로 합시다. 이제부터 죽을 것 같으면 여기로 숨 쉬어 봐요.”
곧장 그의 질척한 혀가 보미의 아래를 파고들었다.
“하윽.”
입술과 입술을 겹쳐 숨을 넣어 주던 남자였는데, 이제 그는 보미의 아래에 인공호흡이라도 하는 것처럼 뜨겁고 물기 어린 호흡을 민감한 살덩이 사이로 밀어 넣었다. 잔뜩 빨리고 부풀었던 감각들이 밀려왔다.
그때는 약에 취했지만 지금은 맨정신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몸이 강한 자극을 기억하듯, 지난날의 쾌감들이 휘몰아쳤다.
“하아, 하.”
우습게도, 숨이 터져 나왔다. 목을 죄는 공황 상태가 이런 난잡한 행위로 나아진다는 게 정말 이상했다. 하지만 보미의 툭 튀어나온 골반 뼈를 가득 잡고 자신의 입술로 흡착하는 남자를 바라보고 있자 폐부가 잔뜩 팽창하며, 숨이 몰아쉬어졌다.
미친 것 같았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행위들로 막힌 호흡이 뚫린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보미는 허리를 잔뜩 휜 채, 발버둥 쳤다.
그럴수록 남자는 보미가 느꼈던 부분들을 오롯하게 기억해 내며 저릿저릿하도록 그곳을 빨았다.
“사는 건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니라, 살아 있으니까 사는 겁니다.”
“흐, 윽.”
“그러니까 좆같아도 버텨 봐요.”
음핵을 굴리는 혓바닥과 질구를 쑤시는 손가락들. 마치 피아노를 치듯 보미를 들고 나는 손가락 짓에 보미는 연주를 당하는 사람처럼 몸이 휘어 가고 야릇한 음을 내었다.
“하흐읏!”
어느 순간 정신이 몽롱해지고, 점성 어린 것들이 터져 나왔다. 다리 사이가 사시나무처럼 덜덜 떨리며 머릿속이 텅― 비어 갔다.
“그래도 못 버티겠으면 그때 나한테 말하고.”
남자가 보미 아래에 한쪽 무릎을 굽혔다. 그러고선 호주머니에서 꺼낸 손수건으로 보미의 사타구니를 비집고 나오는 애액들을 닦았다.
차가운 손끝에 음부가 닿자 사지가 떨렸다. 마디가 굵은 손가락에 손수건을 감은 남자가 음순들까지 벌려 안쪽까지 꼼꼼하게 닦아 주었다.
미간을 구기며 집중하는 모습이 마치 고장 난 물건을 고치는 수리공 같았다.
떨어지는 애액들을 마저 닦은 문교가 몸을 일으켰다. 액체가 흥건히 묻은 수건을 버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는 자신의 정장 호주머니에 그 손수건을 넣어두었다.
“그땐 내가 직접 한보미 씨 죽여 줄 테니까. 깔끔하고 아프지 않게.”
“하아. 하아.”
여전히 헐떡거리는 보미를 바라보던 남자가, 그녀의 젖은 머리칼을 쓸어 주었다.
죽여 줄 테니까, 죽여 줄 테니까.
그 말이 뭐라고. 살라는 말보다, 살다 힘들면 죽여 준다는 말에서 보미는 더 희망을 느꼈다.
“그러니까 그전까지는 다시 한번 살아 보라고.”
보미는 축 늘어진 물고기처럼 간헐적으로 몸을 떨었다. 그제야 미친 듯이 수마가 몰려왔다. 남자가 보미의 손과 자신의 손을 얽었다. 맞닿은 손바닥이 따듯했다.
“그게 한보미 씨가 할 일이니까.”
유다른
<1권>
0장. 프롤로그
1장. 실족
2장. 무호흡
3장. 아가미
4장. 맥동(1)
<2권>
4장. 맥동(2)
5장. 표류
6장. 과호흡
<3권>
7장. 팽창
8장. 인공호흡
9장. 들숨
10장. 날숨
11장. 에필로그
4.6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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