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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토요일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길 위의 토요일

소장종이책 정가14,500
전자책 정가30%10,150
판매가10,150

길 위의 토요일작품 소개

<길 위의 토요일> 불운한 정신을 지니고 태어나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남자의 고백
그 외롭고도 진실된 목소리

죄송합니다. 이렇게 늦은 밤 찾아와……. 내일이 오기 전에는 반드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길 위의 토요일》은 저자 자신이자 소설의 주인공인 희우가 늦은 밤 누군가를 찾아가 하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성탄 전야를 하루 앞두고 흩날리는 눈송이를 맞으며 긴 언덕을 올라 희우가 도착한 곳은 어느 건물 앞. 입구에 달린 전동 벨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자 익숙한 얼굴의 사람이 나와 희우를 맞이한다. 안내를 따라 비좁은 방 안 침대에 누워 몸을 녹이던 희우는 잠시 뒤, 저항할 틈도 없이 갑작스럽게 팔뚝에 주사를 맞고 몽롱한 정신으로 비틀거리다 잠이 들게 된다. 다음 날, 자신이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끔찍한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데…….

소설은 불운한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 외로움과 괴로움을 안고 환시와 환청에 시달리던 희우가 철창에 갇혀 억지로 알약을 삼켜야 하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저항하면서도, 진정한 자아와 사랑을 찾기 위한 힘겨운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편 정신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속한 보편적으로 비정상이라 일컬어지면서도 정상이라고 하는 바깥세상 사람들을 빼닮은 환자들의 에고이즘을 비판하고, 동시에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방황하며 이를 구분하는 통념적 잣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소개>
‘이희우’는 필명이며 자전 소설인 《길 위의 토요일》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글을 쓰기 전 이희우는 그림을 그렸다.


출판사 서평

지금껏 읽는 이의 마음을
이토록 먹먹하게 만드는
소설이 있었던가

《길 위의 토요일》은 저자 이희우의 불행했던 유년시절부터 성인이 되어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한 후 수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보낸 시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소설 속에서 저자가 말하는 바깥세상, 즉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 비정상이라고 분류되어 고립된 채 느낀 고통과 슬픔, 외로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정신병원에서의 생활을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상세히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저자가 매일 쓴 방대한 분량의 일기와 편지, 병원에서 진행한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쓴 명상록과 자서전에서 비롯된 것이다.

소설은 화자인 주인공 희우가 늦은 밤 어떤 대상을 찾아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더라도, 너무 장황하여 다소 불편하더라도, 부디 끝까지 들어줄 것을 호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또한 소설 첫 부분에서 화자가 향한 곳이 정신병원이라는 사실을 바로 드러내지 않는데 이는 소설로서의 장치일 뿐, 이내 ‘…… 일부러 숨기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아무런 편견 없이 제 이야기를 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리지 않은 것뿐입니다. 결코 얄팍한 마음에서 그런 것이 아님을 반드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라며 이야기하는 대상은 물론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피력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글을 쓰는 매 순간 죄책감에 시달렸고 근본 없이 이는 불안감에 괴로워했습니다.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제는 제가 보낸 시간들이 실재한 것인지조차 불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저자의 말을 말미암아 이 소설은 ‘문학적 사실’이라는 표현으로 일축할 수 있으며, 자전 소설인 동시에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불운한 탄생부터 정신병자로서 보낸 시간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찾아 이토록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늘 외로움과 괴로움이 가득한 상태, 즉 ‘정신적 빈곤’을 통해 차츰 깨달아 가기 때문이다.

누군들 자신의 마음을 똑바로 마주하고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겠습니까. 이리저리 흔들리는 불완전한 영혼을!

저자는 ‘이리저리 흔들리는 불완전한 영혼들’이라는 표현을 통해 소설에 등장하는 환자들의 상태를 요약한다. 이는 직접적으로는 비정상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 즉 정신병자를 나타내는 표현인 동시에 스스로를 정상이라고 여기며 버젓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다. 가족, 첫사랑, 친구는 물론 자신의 아이들을 돌볼 틈 없이 늘 피곤을 달고 사는 담당 카운슬러인 나 선생님, 큰 사고로 아픔을 겪은 병원 원장, 외출을 나가서 본 비정상적인 정상인들, ‘정신병자들을 위한 자원봉사’라는 명목으로 병원을 찾은 교회 사람들. 모두 철창에 갇혀 있지 않을 뿐 모두 불완전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저자는 소설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존재하지 않으며, 애초에 ‘정상’이라는 의미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듯하다. 이는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서 수없이 방황한 끝에 내린 결론이며 소설 초반부에 화자가 가지고 있던 정신병자에 대한 두 가지 편견에 대한 내용을 통해 미리 전한다. 아이들로부터 ‘미친놈’이라고 놀림 받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청소부가 알고 보니 단순히 정신지체를 가지고도 열심히 일하는 마음씨 좋은 사람이었고, 무성한 소문을 뿌리며 발가벗고 거리를 뛰어다니는 여자의 정체는 남편에게 학대당한 가련한 여인의 모습일 뿐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 ‘비정상’이라고 일컬어지는 환자들의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을 통해 이를 더욱 명확히 한다. 대수롭지 않은 사건들을 발단으로 시작해 차츰 심화되는 환자들 간의 이기적인 모습들이 철창 밖 ‘바깥세상’에 살고 있는 ‘정상’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없으며 세상은 그저 철창 안팎에 만연한 에고이즘으로 살아가는 비정상적인 사람들의 만들어낸 거짓된 세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거짓된 세상에서도 단 한 가지 유일한 희망이 있다. 바로 ‘그녀’이다. 화자인 희우를 유일하게 예술가로 인정해 주는 존재이자 진정한 사랑이다.

저자는 화자인 희우를 통해 왜 자신이 이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인지에 대한 이유는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밝힌다. 그리고 언뜻 원하는 것을 찾은 듯도 하다. 하지만 앞서 저자가 한 말과 이 소설의 결말을 미루어 짐작했을 때 여전히 모호한 구석이 많다. 불분명하다. 그래서 더욱 읽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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